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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영장기각’에 野주자들 “이재명 면죄부 수사” “법조카르텔”


입력 2021.10.15 13:21 수정 2021.10.15 13:4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석열 “검찰, 명캠프 서초동 지부”

홍준표 “법조카르텔이 더 큰 역할”

유승민 “특검·국정조사 수용해야”

원희룡 “권력 범죄 눈감는 카르텔”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국에서 열린 제주합동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원희룡·유승민·홍준표·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국에서 열린 제주합동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이 이대로 가면 ‘명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까지 듣게 생겼다”며 “26년 검사 생활에 이런 수사 방식은 처음 본다”고 비난했다.


대검 수뇌부와 서울중앙지검 수사 관계자들을 향해선 “국민 재산을 공권력을 동원해 약탈한 혐의를 눈감고 넘어간다면 여러분들도 공범이고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 논란에 대해 “(이정수)서울중앙지검장이 어제 국회에서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은 ‘정치인 그분’이 아니라고 확인해주는 발언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그분’이 아니라는 말인데 어떻게 수사 도중에 이런 발언을 하나”라고 맹폭했다.


홍준표 의원도 SNS를 통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의 부실수사 탓도 있겠지만 그동안 수백억을 들여 쌓아놓은 법조카르텔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다급하게 영장 청구한 것도 수사가 어쩐지 어설프게 보인다”며 “사건을 검경이 나누어 따로따로 수사하는 것도 시간끌기에 불과한 부적절한 수사”라며 특검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문 대통령은 당장 김오수 총장을 업무에서 배제시키시라”라며 “정권 차원의 봐주기 수사를 여당 후보에게 노골적으로 해주겠다는 거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김오수 총장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특검과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정치권에나 기웃거리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눈치나 보고, 퇴임하면 돈 벌 생각이나 하고. 검찰 개혁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SNS에 “특검만이 답”이라며 “대장동에 연루된 법조인뿐 아니라 사법농단에 분노했다는 그 많은 판사·정치인·지식인의 침묵에 더 분노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권력 범죄를 망봐주고 눈감아주고 수사 안 하고 수사 방해하고 풀어줄 카르텔”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화천대유라는 그 사업을 어떻게 했는지 국민이 다 알고, 이런 사업을 설계하면서 성남시와 어떤 부정적 고리가 있었는지를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왜 이런 순서의 수사를 하는지, 오비이락인지, 김만배 씨 영장 기각이 되자마자 그렇게 야당이 노래를 부른 성남시청에 이제 (압수수색을) 들어간 게 정상적 사고로는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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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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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순
  • 잘났어 2021.10.15  02:26
    대법원 판새도 한보따리 받고 무죄판결 앞장섰는데 그 쪼물따기들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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