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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낙연 승복했다, 비방 내리자"…李지지자 '조국의시간' 불태웠다


입력 2021.10.14 11:23 수정 2021.10.14 11:2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국 페이스북에 이낙연 지지자들 반발

'조국의시간' 휴지통에…심지어 불태우기도

"조국 수호는 이제 프로필에서 빼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불타고 있다. ⓒ트위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불타고 있다. ⓒ트위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층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제안 하나 올린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 욕설, 비방 글을 내리자”고 적었다.


민주당 경선이 끝났으니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로 갈라졌던 지지자들이 갈등을 풀고 ‘원팀’을 만들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인 ‘조국의 시간’을 가위질 하거나 쓰레기통에 넣은 사진을 공유했다. 심지어 가스레인지에 올려 불에 태우는 이도 있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조국 수호는 프로필에서 이제 빼겠다”며 “애초에 조국은 이재명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때부터 뭔가 꺼림직했는데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조국의 시간 냄비 받침대로 사용하실 분 찾는다”는 글도 있었다.


이들 가운데는 조 전 장관이 쓴 ‘승복’이라는 말을 문제 삼는 이들도 많았다. 논란을 의식한 듯 조 전 장관은 ‘승복’을 ‘경선결과 수용선언’이라고 바꿨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서초동에 매주 나가 ‘검찰개혁, 윤석열 아웃’ 외친 문파들은 여기에 있는데”라며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 글, 왜 이렇게 낯서냐”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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