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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1] 집값 급등에…4년간 '중도금 대출' 불가 아파트 2배 증가


입력 2021.10.13 09:35 수정 2021.10.13 09:35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최근 4년간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는 곳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훈 의원실 최근 4년간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는 곳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훈 의원실

최근 4년간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는 곳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부터 제출받은 '중도급 대출 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20개 단지, 2620가구였던 보증불가 가구는, 2020년 45개 단지, 6103가구로 가구수 기준,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은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2016년 7월부터 고가주택 기준(9억원)을 준용, 서울 강남권 극소수 아파트에 대해서는 분양보증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대폭 상승했고, 서울 평균매매가 10억원, 새아파트 분양가 또한 9억원을 넘어서면서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파트 단지 또한 급증했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의 경우, 중도금 대출 보증 불가 가구가 2017년 1927가구(11개 단지)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4553가구(18개 단지)로 2626가구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또한 556가구(4개 단지)에서 907가구(12개 단지)로 늘었고, 2019년에는 1563가구에 달했다.


수도권인 인천의 경우 2017년에는 보증불가 단지가 한곳도 없었지만, 2020년에는 4개 단지 내 606가구로 늘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수도권 집값 9억원은 고가주택에서, 평균이하 가격이 됐다"며 "신축 아파트는 현금보유자의 전유물이 되었고, 실수요자는 대출난민으로 전락했다. 중도금 대출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불가 가구 중 분양가 최고액은 서울 강남구 대치 푸르지오 써밋으로, 전용 155.16㎡의 30억7600여만원 이었다.


다음으로 ▲대구 달서구 빌리브 스카이 219.14㎡의 27억7000여만원, ▲서울 강남구 원에디션 82.31㎡ 27억1000여만원 ▲인천 서구 한들구역 2블록 1로트 241.77㎡의 27억500여만원 ▲광주 서구 빌리브 트레비체 205.77㎡ 27억300여만원 순이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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