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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中 규제 공포에 ‘트위터 호재’ 실종…또 다시 폭락


입력 2021.09.24 20:48 수정 2021.09.24 20:4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중국인민은행 “암호화폐 관련 업무는 모두 불법”

공포 질린 투자자 매도 행렬…5200만원도 위태

중국 인민은행 전경.ⓒ뉴시스 중국 인민은행 전경.ⓒ뉴시스

트위터 호재에 잠시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오후들어 다시 하락하며 52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다시금 포착되면서 시장 전반에 공포심리가 확산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2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1비트코인은 52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9%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22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오후 들어 갑자기 하락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암호화폐관련 업무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한 영향이 크다.


다시금 시작된 규제 움직임에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매도 행렬에 나서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까지 트위터의 후원 기능 추가 소식에 반등 기대감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혼란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암호 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 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 및 사용돼서는 안 되며, 될 수 없다”며 “법정 화폐와 가상 화폐의 교환 업무, 가상 화폐간 교환 업무 등은 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공포에 잠식된 상황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서 제공하는 디징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38.56으로 공포 국면으로 전환됐다. 이는 중국 헝다그룹이 파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한편 이더리움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52만9000원, 35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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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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