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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MZ세대 본격 공략...‘정책’과 ‘소통’ 모두 잡는다


입력 2021.09.24 12:42 수정 2021.09.24 13:2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예능출연·유튜브 등 SNS 적극 활용

군필자 청약 가점 등 청년 정책 강조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SBS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SBS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 동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다. 윤 전 총장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2030세대 맞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소통’을 강조하는가 하면,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MZ세대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청년들을 본격 공략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자신을 ‘석열이형’이라고 부르라며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윤석열 국민캠프는 유튜브 채널에 ‘석열이형TV’를 첫 공개하며 라이브방송(라방)을 시작했다.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라방’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2030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윤 전 총장은 60대에서 난공불락 지지를 받고 있지만, 20대의 확실한 선택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17~18일) 정례조사에 따르면 50대 지지율은 30.6%, 60대 이상 지지율은 41.6%를 기록했지만, 20대 지지율은 17.4%에 그쳤다.


대권 경쟁자인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20대에서 32.8% 지지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14.1%로 윤 전 총장을 추격하고 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은 청년세대와의 소통뿐 아니라 청년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2일 외교·안보 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MZ세대’에 맞는 병영체계 구축을 강조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 전 총장은 국격에 맞는 군 의식주 개선, 군 복무기간 중 자기계발 활용 기회 확대, 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군필자 청약 가점 등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합당한 보상대책을 강구하고, 군 복무 경력 인정을 위한 법제화 추진도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현역병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18개월로 확대하고, 민간주택 청약가점 5점 및 공공임대주택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대남(20대남성)’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MZ세대가 주로 활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본인 계정과 반려견 ‘토리’ 계정까지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의 인스타그램 소개는 아예 ‘석열이형 탐구생활’이라고 쓰며 친근함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부터, 요리하는 사진·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진 등을 올리는가 하면, ‘그저 소통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도리도리 습관에 대해 해명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창구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후보의 친근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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