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석열 측 박민식 "尹 중심 '드림팀' 만들 것…안철수도 함께 해야"


입력 2021.09.23 03:00 수정 2021.09.22 22:54        데일리안 부산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석열 캠프 기획실장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尹, 文정부서 망가진 나라 정상화시킬 적임자

홍준표 지지율? 많은 분들이 의문점 제기하고 있어

이재명 '대장동 의혹', 냄새 많이 나…명쾌한 해명 필요"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망가진 나라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다."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인 박민식 전 의원은 지난 20일 진행한 데일리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대선 캠프에 합류한 박 전 의원은 현재 기획실장 겸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인터뷰를 하는 중간 중간에 윤 전 총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당시 사표를 내자 같이 근무한 경험도 없던 윤 전 총장이 갑자기 자기를 불러내 사표 제출을 만류한 일을 소개하며 "인간적으로 아주 고맙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겉보기와 다르게 아주 소탈하고 진솔한 사람"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잇따른 말실수와 정치 경험 부재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정치 초년생이라 여의도 언론에 적응이 덜 되다보니까 진의와 다르게 전달된 측면이 있다. 캠프 입장에선 억울하고 아쉽다"면서도 "여의도 문법에 맞는 '말하기 스타일'에 적응하면 해결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여권발(發) 정치공작 냄새가 많이 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는 피의자로 입건했다. 그러나 최근 공수처에 고발된 박지원 국정원장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등에 대해선 입건을 안 하고 있다. 공수처가 '정권호위처'로 전락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 싫으면 빠른 시간 안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는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 박 원장과 조 씨의 만남에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1인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현재 윤 전 총장을 향한 부산·울산·경남(PK) 민심에 대해선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조만간 압도적인 지지가 모아질 것"이라며 "곧 '맞춤형 PK 공약'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홍 의원의 지지율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당내 대선 경선에서 낙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내년 대선은 '51대 49'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승부를 가르는 중도층 2%p 공략 방안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중도·보수 진영에 있는 모든 세력들을 하나로 모아 '드림팀'을 만들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말했던 것처럼 9개의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1개의 생각에 동의하면 다 모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연히 함께해야 할 것이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은 가릴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선 "검사 출신 입장에서 보면 '냄새'가 많이 난다"며 "국민들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문제인 만큼 '1원도 안 받았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납득할 정도로 명쾌하게 해명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대장동 늪'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