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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국민의힘 곽상도, 화천대유와 무슨 관계냐…구린 냄새 풀풀"


입력 2021.09.16 15:19 수정 2021.09.16 15:1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측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근무 고리로 역공

"자식 취업시키는 형식으로 뇌물 공여 가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캠프 대변인 전용기 의원은 16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것과 관련해 "기왕 TF를 꾸렸으니 팀장으로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7년을 근무했다고 하니 곽 의원만큼 이 사안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또 어디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을 두고 야권의 공세를 받던 이 지사 측이 특혜 의심 업체로 지목되는 기업 '화천대유자산관리'에 곽 의원의 아들이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화천대유가 누구의 것인지를 이 지사에게 따져 묻기보다는,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이어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퇴사한 곽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 실질 소유주로 알려진 언론인 출신 김모 씨와 성균관대 동문이라고 한다"며 "(김 씨는) 과거 검사와 검찰 출입기자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정도만 들어도 구린 냄새가 풀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에게 묻는다. 화천대유는 누구 건가"라며 "화천대유 소유주와는 무슨 관계인가. 아들의 취업에는 '아빠 찬스'는 없었는가"라고 했다.


이 지사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은 (아들이) 공고를 보고 (화천대유에) 지원했다고 하지만,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화천대유는) 이름도 없는 이제 막 설립된 신생회사, (곽 의원 아들이 사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성남에 위치한 회사다. 애써 찾아 지원했다는 것 자체가 믿기 힘들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무슨 관계인지 명쾌하게 해명하라"며 "직무 관련성은 없는지, 대가성 있는지 반드시 검토해봐야 한다. 자식을 취업시키는 형식으로 뇌물을 공여할 수 있기 때문에 취업청탁 역시 뇌물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 실세 정치인의 아들이 7년 동안 화천대유에 근무했다고 하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나, 또는 성남시에서 어떤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그게 드러나지 않을 리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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