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재용 부회장, 故 고계현 삼성 준법위 위원 빈소 조문


입력 2021.08.27 00:27 수정 2021.08.27 00:37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재판 마치고 직행...이인용 사장·성인희 전 대표 동반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준법위 위원으로 활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13차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13차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오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고(故)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13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마친 뒤 곧바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과 성인희 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고인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먼저 빈소를 찾은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 준법위 위원들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약 10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 도중에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듣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재판 종료 후 곧바로 빈소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2번의 재판을 참석하는 것 외에 공식 행보를 자제해 오고 있다.


고 고계현 수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1965년 전남 목포 태생으로 1995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회 간사로 시민운동을 시작해 정책연구부장·정책실장·커뮤니케이션국장 등을 거쳐 최장수 사무총장(2010∼2016년)을 맡는 등 경실련에서만 22년을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을 맡아 삼성의 준법경영과 경영권 승계 등 감독 문제에 참여해 왔다.


폐암 말기인 고인은 투병 중에도 최근까지 준법위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 외에는 본인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