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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발 조 라이언…탈삼진 주의보 발령


입력 2021.08.05 15:21 수정 2021.08.05 15: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미국전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서 한일전

마이너리그에서 빼어난 탈삼진 능력 과시

조 라이언. ⓒ AP=뉴시스 조 라이언. ⓒ AP=뉴시스

한일전에서 패한 야구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결승행 마지막 기회를 잡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을 갖는다.


전날 한일전에서 2-5로 패한 대표팀은 결승 진출의 기회를 하루 뒤로 미룬 상황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로 운영 중인 이번 대회에서는 패하더라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이제 대표팀이 미국에 승리하면 결승에 올라 다시 일본과 맞붙고, 패할 경우 3~4위전으로 떨어져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대표팀이 상대해야할 미국의 선발 투수는 영건 조 라이언이다.


신장 188cm 92kg의 건장한 체구를 지닌 라이언은 시속 150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인상적인 투수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라이언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나 탈삼진 능력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7이닝을 던진 라이언은 탈삼진을 무려 75개나 기록 중이다.


더욱 무시무시한 점은 마이너리그서 6시즌을 보내는 동안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정교한 제구도 일품이다. 라이언은 57이닝을 던지면서 고작 10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는데 이는 트리플A 소속 선수들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직구의 구속이 빠르지 않음에도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이유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공의 움직임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라이언의 패스트볼은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서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약점은 좌타자다. 라이언은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반면, 좌타자에게는 4.76의 평균자책점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 타순이 한 바퀴 도는 3회 평균자책점이 6.75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한국 타자들이 보다 많은 투구수를 이끌어내 대처할 필요가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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