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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의 마음으로’…방호복 입고 화투 친 의료진 모습에 누리꾼들 ‘뭉클’


입력 2021.08.03 11:21 수정 2021.08.03 11:2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령의 환자와 의료진이 화투 치는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트위터 계정 캡처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령의 환자와 의료진이 화투 치는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트위터 계정 캡처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무겁고 호흡이 어려운 방호복을 입은 채 화투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의료진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트위터에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란 글과 함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왼편에는 환자복을 입은 노인이 고심하며 화투패를 내려 보고 있으며, 오른편에는 전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마주 앉아 있다.


해당 사진을 가장 먼저 게재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사진 너무 슬프다”란 글을 남기며 뭉클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사진은 곧바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졌으며, 3일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호복은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탈수가 심하게 일어나는데 대단하다”, “의료진이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 “순간 눈물이 핑 돈다”,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호평을 이어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와중에 의료진은 피박, 할머니 화투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2일 심상정 의원이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경외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심 의원 트위터 계정 캡처 2일 심상정 의원이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경외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심 의원 트위터 계정 캡처

이에 지난 2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방호복을 입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고요히 할머니를 응시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며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는 요양병원 시설에 대해 방문 면회가 금지된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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