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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미·유럽 등 세계적 확산…곳곳서 시위


입력 2021.07.25 17:01 수정 2021.07.25 17:04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 11만8000여명…2월 이후 10만명 넘어

프랑스·이탈리아 등 5월 이후 최대치…정부방침 항의 대규모 시위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분주 작업을 마친 백신이 쌓여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분주 작업을 마친 백신이 쌓여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서는 등 각국이 ‘4차 대유행’ 확산에 직면했다.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1만87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최근 며칠간 5만명 대를 이어오던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신규 확진자를 8만1732명으로 집계했다. 이같은 수치 차이는 얼마 전부터 플로리다를 포함한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 통계를 일주일 단위로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집계 방식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로리다주는 일주일 단위의 누적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를 매주 금요일마다 발표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누적 확진자수가 7만3199명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도 올해 봄 이후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는 24일 신규 확진자가 2만5624명을 나타내 지난 5월 5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 이날 사망자는 25명이 나와 누적으로 11만1616명이 됐다. 프랑스는 앞서 지난 19일 4차 대유행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같은날 이탈리아 신규 확진자는 5140명으로, 전날(514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0명대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에서 5000명을 넘어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24일 기준 3만1795명이 새로 확진됐고, 86명이 사망했다. 터키에서도 이날 1만238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5월 중순 이후 최대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정부 방침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번 시위에는 모두 11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시위대가 물리적인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체육시설 이용 등을 제한하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초부터 수영장, 극장, 실내 음식점 등을 출입할 경우 '그린 패스'(Green Pass)를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린 패스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 등을 증명하는 확인서다.


한편 아시아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늘고 있다.


베트남은 24일 79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호찌민에서 신규 확진자의 3분의 2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보건 당국은 호찌민 봉쇄를 8월 1일까지로 연장하고, 하노이에서도 24일부터 재택 명령, 3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중단 등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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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캐슬 2021.08.0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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