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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한’ 랭킹 1위 이대훈마저 이변 희생양


입력 2021.07.25 12:55 수정 2021.07.25 12: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68kg 이하 16강전서 우즈벡 선수 맞아 충격패

2012년 은메달-2016년 동메달 이어 금메달 실패

이대훈 16강 탈락(자료사진). ⓒ 뉴시스 이대훈 16강 탈락(자료사진). ⓒ 뉴시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이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랭킹 17위)를 맞아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이대훈은 2라운드까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손쉽게 승리를 얻는 듯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 시작 직전 비디오 판독 절차가 오랫동안 진행됐고 이 사이 지쳐있던 라시토프가 체력을 충전하면서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결국 3라운드서 얼굴 공격을 허용하는 등 순식간에 동점을 내준 이대훈은 곧바로 이어진 연장서 몸통 차기를 맞아 골든 포인트를 내주고 패했다.


이대훈 16강 탈락(자료사진). ⓒ 뉴시스 이대훈 16강 탈락(자료사진). ⓒ 뉴시스

이대훈은 황경선(2004, 2008, 2012년)과 차동민(2008, 2012, 2016년)에 이어 올림픽에 3회 연속 진출한 한국 태권도의 레전드다.


오랫동안 세계 최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대훈이었으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대훈 첫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58kg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렀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68kg급으로 체급을 올렸으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16강전에 탈락한 이대훈은 라시토프가 결승에 오를 경우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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