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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윤석열 ‘전언정치’ 비판...“지금이 5공 6공 시대냐?”


입력 2021.06.17 12:20 수정 2021.06.17 12:5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야 대선주자 중 남에게 ‘전하라’고 시키는 사람 누가 있냐”

“정치는 검찰수사 아냐...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 아닌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언정치’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 여야 대선주자 중에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고 남에게 ‘전하라~!’고 시키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전언정치라니 지금이 무슨 5공 6공 때인가? 지금은 2021년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선 유력주자인 윤 전 총장은 주로 대변인이나 측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도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검찰수사가 아니다”라며 “기밀유지 해야하는 수사와 달리 정치는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분명하게 말하고 검증 받아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나라의 일, 공동체의 길을 정하는데 위험을 최소화 하고 통합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행보를 물으니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황당한 말로 ‘윤차차’라는 별명을 얻고, 언론인 출신 대변인을 세워 기자들을 받아쓰기 대회에 나온 학생 취급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정치 문법’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9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자신의 생각조차 자기 입으로 밝히지 못하고 국민의 질문을 피하는 ‘차차 대선주자’라니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게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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