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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월 경선 버스 탑승은 당대표로서의 공지…尹, 합리적 선택하길"


입력 2021.06.17 09:20 수정 2021.06.17 10: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윤석열, 공개활동 늘려 국민들이 접할 수 있어야

당내 후보들, 초·재선 할 것 없이 활발히 뛰어들길

국민의당의 '당명 변경' 제안, 받아들이기 어려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8월이 적절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며 "윤 전 총장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8월에는 대선 경선 버스를 타야한다고 한 것은 정당대표로서 공지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검사출신이라 해서 '반부패' 이런 것으로 국한할 필요가 없다"라며 "저는 프로그래머 출신인데도 여러 사안에 공감을 사다보니 당 대표를 하지 않나, 윤 전 총장도 반부패 검찰의 역할에서 벗어나 공개활동을 늘려 국민들이 빨리 그런 면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강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에도 대선 후보가 많다. 하태경 의원이 대선 행보를 시작한 것도 긍정적이고 그외 김태호 의원도 인기가 좋아 당내 주자들이 훨씬 풍부해 질 것"이라 말했다.


이 대표는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대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국민에게 다가가는 행보를 할 것"이라며 "대선 주자 중 경제문제가 취약하면 누구나 윤희숙에게 접근하려 할 것이다. 후보는 국민이 만들지 선수가 만드는게 아니므로, 초선 재선 할 것 없이 활발하게 뛰어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가 주도권을 발휘해서 결정하는 문제다. 대선 후보와 김 위원장 궁합이 안맞으면 강권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이 대표가 '수술실 CCTV 도입 법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인데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선 "개인정보 유출 방지 차원서 출입구 쪽에 설치해야 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고, 검토 중인데 선악 구도로 만들어 갈등만 유발되는 거 아닌가"라며 "이 지사는 대권주자니 의도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여러가지 대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선악구도로 놓는 순간부터 논의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진짜 필요하다 보면 지금까지 180석으로 밀어붙인대로 하지 이런 식으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국민의당과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 측이 돌연 '당명 변경'을 주장하고 나온 것을 두고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큰 틀에서 합당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10년 가까이 유지한 중도 접근이나 새정치 등의 가치들이 살아 녹아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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