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또 비상, 겨울배추 출하 앞당겨 ‘해결’

데일리안= 송창범 기자

입력 2012.10.15 11:54  수정

태풍·가뭄에 추위 겹쳐 배추·무 생산량 각 5%·20% 감소

농식품부, 임시김장시장 확대개설 등 수급안정대책 추진

한 소비자가 직거래장터에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경기불황속 또다시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과 가뭄, 여기에 일찍 찾아오 추위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겨울배추 생산량을 평시보다 1개월 앞당겨 출하시키고 민간물량 조기출하 유도에 나서는 등 직접 개입한다. 이에 더해 ‘임시김장시장’을 확대하고, ‘김장 늦춰담기’ 캠페인까지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추진에 나선다.

배추와 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하락과 파종·정식기(8월 중순∼9월 중순)에 잦은 비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든게 문제다. 배추는 평년 대비 5% 수준, 무는 8%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5% 감소한 134만8000t, 무는 20% 감소한 45만9000t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배추는 정식시기 지연 등으로 김장 초기단계 공급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식품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편성·운영(10월22~12월20일)하는 등 김장 성수품목을 중심으로 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추·무의 안정적인 생산을 돕기 위해 김장채소 주산지 27개 시군에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10∼11월), 생육촉진 등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김장초기 가격 상승에 대비, 10월에 생산되는 준고랭지배추를 수매·비축해 소매시장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재배면적이 증가한 겨울배추 생산량의 15% 수준을 평시보다 1개월 앞당겨 출하시키기로 해 겨울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최대한 조기출하할 방침이다. 계약재배 물량 목표를 지난해 4만2000t에서 올해 12만t으로 크게 확대했고, 이에 따라 12월 조기출하 물량이 겨울배추는 8만3000t, 월동무는 1만8000t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밀집지역에 ‘임시김장시장’도 확대 개설한다. 지난해 60개소에서 무려 40개나 늘린 100개소를 운영, 10~20%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협 김치공장을 중심으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적극 추진, 시장 가격에 변동 없이 고정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단체와 협조해 ‘김장 늦춰담기’ 캠페인도 전개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를 돕기 위해 시장별 김장비용도 조사·공개키로 했다. 이에 더해 유통·가공 업계의 소비동향, 산지의 생산동향 등 수급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필요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생산량이 다소 감소하지만,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해 출하시기가 겹치는 11월 하순 이후부터는 가격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소비자들이 김장시기를 조금 늦추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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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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