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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반

거리두기 피로도 높은데…스웨덴식 집단면역을 한국에 도입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집단면역 방식의 방역정책을 이어온 스웨덴이 안정적 흐름을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글로벌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웨덴 일별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24일(1698명)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선 16일(332명)과 9일(314명)을 제외하면 90~200명대 안팎의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인구수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에서 적게는 1000여 명, 많게는 70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스웨덴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일찍이 집단면역 방식을 채택해왔다. 집단면역이란 구성원들이 바이러스에 서서히 감염돼 사회 전체적으로 면역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스웨덴에선 올 초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지대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 '무책임한 방역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韓, 반복된 거리두기로 높아진 피로도방역·경제 균형 위해 집단면역 대응 가능할까한국의 경우 반복되는 거리두기 정책으로 국민적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다.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꾀하고자 하는 방역 목표를 감안하면 거리두기 정책보다 집단면역 정책이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스웨덴이 모종의 '성과'를 거두기까지 치러야 했던 대가를 따져보면 국내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다.
집단면역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통상 70% 이상의 국민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지만 스웨덴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단면역 과정에서 발생한 스웨덴 사망자 규모를 인구 비례를 고려해 우리나라에 대입할 경우, 대략 3만 명 인명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할 대목이다.
이혁민 연세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최근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스웨덴의 항체 양성률은 현재 1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나 5700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인구 비례로 계산했을 때) 우리나라로 치면 3만 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피해"라고 지적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브 WHO 코로나 기술책임자는 지난 8월 말 기자회견에서 "집단면역은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을 갖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바이러스를 맘껏 뛰놀 수 있게 해놓고 자연스럽게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건 매우 위험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원치 않아도 '스웨덴의 길' 갈 수밖에"거리두기는 '임기응변'…백신 통해 집단면역 확보해야전문가들은 스웨덴식 방역의 '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집단면역 확보라는 '목표' 자체에는 공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진홍 대한감염학회장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잔인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어책이 아니라 시간 벌기 수단이라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며 "원치 않아도 스웨덴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가 "감염 속도를 최소화해 국내 의료진·의료기관이 최대 전력으로 하나하나 치료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데 있다"며 현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거리두기 정책을 통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평가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과 관련해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항체가 10개월 이상 유지되고, 효과가 75%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반

'미국 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87세 일기로 별세

'미국 진보의 아이콘'이자 최고령 연방대법관으로 활동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긴즈버그 대법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긴즈버그 대법관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이자 첫번째 여성 유대인계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커리어 내내 젠더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며 생물학적 의미가 강한 섹스(sex) 대신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젠더(gender)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을 찾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예방하고 양국의 사법제도 및 소수자 보호와 인권 수호를 위한 대법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는 역사적인 인물을 잃었다(Our nation has lost a jurist of historic stature"라며 "미래 세대는 우리가 그래왔듯 긴즈버그를 지치지 않고 단호한 정의의 챔피언으로 기억할 것(Future generations will remember Ginsberg as we knew her-a tireless and resolute champion of justice)"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에 따라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총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5명, 진보 성향 4명으로 이뤄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을 대신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할 경우 미 대법원의 정치적 균형이 더욱 보수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베미지를 방문해 대선 연설을 한 뒤 공항을 떠나는 과정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그녀는 놀라운 삶을 살았던 놀라운 여성이었다(she was an amazing woman who led an amazing life)"고 전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평양선언 2주년] 북한도 합의 준수 의지 있다?…"문제는 비핵화"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가 2주년을 맞았지만 남북관계는 좀처럼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북전단을 빌미로 대남 대적사업에 시동을 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감시초소(GP) 재주둔 등을 통해 합의를 파기한 상황이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합의 준수 의지를 갖고 있다며 두둔하는 분위기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6일 판문점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재설치됐던 대남확성기 철거 △대남전단 살포 계획 중단 등을 거론하며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북 합의가 결국 북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합의 준수 의지는 비핵화 진척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北이 핵포기 않는다는 걸 트럼프가 확인"'단계적 비핵화' 요구…北 비핵화 의지 의심케 해한국 정부 판단과 별개로 북한의 실질적 협상 파트너인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을 너무 사랑해서 팔지 못하는 누군가'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에 빗대 북한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을 표한 셈이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한 것"이라며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 보유 의지를 드러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재벌 입장에서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일괄타결 대신 단계적 비핵화를 고수하고 있는 것 역시 비핵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은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변 플러스 알파' 제안을 거부하고 영변 한 곳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으니 추가 조치를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추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시설들을 앞당겨 문을 닫자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화상으로 개최한 회담에서 "지금까지 미국이 북한과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北 주요인사 담화에 주목할 필요도"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북한이 주요 인사들의 개인 담화를 통해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만큼 '희망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7월 담화에서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북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적대시철회 대 조미(북미)협상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형식상 '새로운 접근'을 미국에 요구하며 비핵화라는 주제를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 했다는 평가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지난 6월 담화에서 "우리는 미국이 가해오는 지속적인 위협을 제압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 것"이라며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고 했었다.

세계일반

"미 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다"지만…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7일(현지시각) 주한미군 철수 관련한 논의가 국무부 내에 없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더 이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 질문에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관련 조치가 동맹 및 미 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물론 이런 사안들은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은 국무부에 한정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전체 입장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국무부가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에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밝히고 있는 데다 미 국방부를 중심으로 주한미군 철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17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안을 지난 3월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미 육군대학원 산하 전략연구원(SSI) 역시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일 중심으로 배치된 미군이 '전략적으로 무책임'하다고 진단했었다.
더욱이 해외주둔 미군 철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은 물론 주독미군 철수까지 공식화한 만큼, 한국에 언제든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선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미중 사이 선택을 강요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각국에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해로운 행위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지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에 보편적 권리와 국제 시스템에 기반한 규범을 위해 일어서도록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부분의 나라들처럼 중국과 중요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있어 국제적 동맹 및 파트너십의 견고함과 강력함이 매우 중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그렇다"면서 △일본 △인도 △호주 △대만 △한국 등에서 '인도·태평양'과 비슷한 개념이 제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틸웰 차관보는 사전 제출한 서면 모두발언에서는 중국과의 협력 가능 분야로 '북한 비핵화'를 꼽았으나 실제 모두발언에서는 빠졌다.

세계일반

스가는 '탈아베'를, 아베는 '푸틴'을 꿈꾼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조기총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의 양립"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쨌든 1년 이내에 중의원 해산·총선거가 있을 것"이라며 "시간 제약도 시야에 넣으며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이고, 일본 헌법상 총리는 중의원 해산의 전권을 갖는다.
'무파벌'인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를 배출한 '호소다파' 등 당내 주요 파벌 5개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총리직에 올랐다. '아베 계승' 의지를 거듭 피력해온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 인사들을 대거 중용해 '아베 내각 2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나갈 경우 조기총선 통해 장기집권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가파' 구축에 성공하고 여타 파벌의 지지를 확보할 경우 독자노선, 즉 '탈아베' 노선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자민당 내 '캐스팅 보터'로 평가받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중의원) 해산이 있어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며 "내일이라도 좋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 4위 파벌 수장으로 주요 파벌 중 가장 먼저 스가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자민당과 함께 연정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선거 준비 차질을 이유로 연내 중의원 해산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 내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받아 총리직에 오른 스가 총리가 당분간 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년 말이나 내년에 재선거(조기총선)를 할 수 있다. 그때는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가 흔들리면 아베 주목도 올라갈 수도"아베, 푸틴 많이 연구한 것으로 생각"스가 총리의 '탈아베' 가능성과 별개로 아베 전 총리의 재등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아베 전 총리는 건강문제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의원직을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잇따라 연락을 취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 내 전문가들은 스가 정권이 당분간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아베 집권기에 축적된 문제들이 터져 나올 경우 '아베 재등판'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쓰모토 마사오 사이타마대 교수는 일본 T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 "역시 아베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아베 전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재집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잠시 맡겼다 되찾은 것처럼 건강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뒤 총리직에 복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CBS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전 총리 복귀와 관련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많이 연구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에게 잠시 정권을 넘겨준 적이 있다며 "스가가 사실상 권력을 잡지 못했을 때, 그러니까 향후 1년간 스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아베 전 총리 재등판 여부가) 사실상 달려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반

'코로나 우한연구소 발원' 논문에 제기되는 '물음표'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를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해온 중국 출신 학자의 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해당 논문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과학계는 '코로나19 우한 제조설'을 주장한 옌리멍 전 홍콩 공중보건대학 박사 후 연구원 논문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프레스턴 영국 배스대학교 교수는 "현재의 형태로는 이 논문에 어떤 신뢰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진화생물학자인 칼 버그스트롬 워싱턴대 교수는 "기괴하고 근거 없는 논문"이라며 "장황한 주장만 있을 뿐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5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박쥐에서 바이러스의 진화를 들여다보면 이것은 인공적으로, 또는 고의적으로 조작될 수 없다는 쪽에 매우 강하게 기울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옌 박사 계정을 차단하는 등 허위정보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하는 분위기다. 특히 트위터는 옌 박사 계정 자체를 폐쇄했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트위터가 시행하고 있는 '라벨(안내문구)'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트위터는 '혼동을 느끼거나 호도될 수 있는 경우' 추가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게시물에 '라벨'을 달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역시 미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 공식 계정이 올린 옌 박사 인터뷰 영상에 '허위정보 경고 표시'를 달았다.
옌 박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인간 간 전염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홍콩대 측이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침묵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옌 박사는 지난 14일 공동 연구자 3명과 함께 정보공유 플랫폼 '제노도'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 진화보다는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 조작됐음을 시사하는 게놈의 일반적이지 않은 특성과 가능한 조작 방법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세계일반

미국, 북한과의 '물밑 접촉' 가능성 시사…'10월 서프라이즈' 가능할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과 관련해 동맹은 물론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부 장관이 북한과의 '물밑 접촉' 가능성을 시사해 미 대선 전 북미 간 깜짝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틀랜트카운슬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며 "우리 스스로는 물론 역내 동맹인 일본·한국과 진행중인 노력이 있고, 북한과도 어디에 기회가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린 훨씬 더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었다"며 "나는 아직 낙관적(optimistic)"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역시 전날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북한과의 물밑 접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스틸웰 차관보는 앞서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이 북한 인사들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북한 대표단이 거기에 있었고 발표를 했다"며 "그들은 분명 거기에 있었다"고 답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안보협의체로, 이번 화상 회의에는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북한은 이번 ARF에서 코로나19와 태풍 피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특히 안 대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이후에 발언권을 얻었음에도 한미가 내놓은 메시지에 이렇다 할 반박을 내놓지 않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며 핵 개발 정당성을 강조해왔던 그간의 북한 대응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대선용 정상회담' 부작용 많을 것"수해복구 올인 北도 적극성 띠기 어려울 듯북미 간 물밑 협상 가능성이 감지된 상황이지만 깜짝 정상회담,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북한 이슈가 미 대선 주요 변수로 간주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선 우편투표 비율이 최대 5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서프라이즈의 효용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10월에 시작되는 우편투표를 감안하면 "(북미 정상회담이) '9월 서프라이즈'로 진행돼야 하는데 이미 9월이 거의 다 지났다"며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깜짝 정상회담을 성사시킨다 해도 비핵화 성과가 없을 경우 '대선용 급조 카드'라는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섣불리 협상장에 나서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박휘락 국민대정치대학원 부교수는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북한에게 뭘 줬길래 회담장에 나섰느냐'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며 "국민들이 '대선용 정상회담'이라는 걸 다 아는 상황이기도 해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역시 75주년을 맞는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까지 수해 복구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회담 준비에 적극성을 띠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북한 운신 폭을 좁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외교가에선 세 차례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이 최고 지도자 결단으로 성사된 만큼 10월 내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홍콩학자 “코로나 6개월이면 제작”...논문 발표

중국 출신의 바이러스 면역학 전문가인 옌 리멍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공개했다.
옌 리멍 박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연 진화보다 실험실에서 정교한 조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코로나19의 특징과 합성 방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앞서 옌 박사는 지난 11일 영국 ITV 토크쇼 ‘루즈위민’에 화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한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옌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19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와 일치하지 않는 생물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중국 충칭시 제3군의대학의 군사 연구소와 중국 난징시 난징 사령부의 의학 연구소에서 발견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다. 해당 두곳에서는 2015년, 2017년에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이 있다.
또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 부위(RBM)는 지난 2003년 유행한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하고, 유전적으로 조작된 증거를 포착했다.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스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잘라내 붙였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코로나19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보이는 퓨린 절단 부위에서 희귀 유전자 코드가 발견됐는데, 자연 발생 계통의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이같은 근거를 토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6개월이면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옌 박사의 논문은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중국, 이번엔 브루셀라병 3000여명 집단 감염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3000여명이 브루셀라병에 집단 감염됐다.
16일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란저우 수의연구소와 백신 공장 등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지난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2만1847명을 검사해 3245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감염은 중무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의 부주의로 발생했다. 공장은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썼다. 소독약 문제로 생산 및 발효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상태서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다는 것이다.
당시 해당 지역은 동남풍이 주로 불었는데 같은 방향에 위치한 란저우 수의연구소의 연구원과 지역 주민 등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지난 1월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신 허가 등을 취소하고, 책임기관을 입건 조사했다. 당국은 공장 측이 보상작업을 진행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공장은 지난해 12월 7일 작업장 가동을 중단했다.
브루셀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소와 양 등 가축을 통해 사람에 전염된다. 발열과 오한,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을 초래한다. 치사율은 2% 이하이나 척추염 골수염 등을 일으키며, 생식 계통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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