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에 관대한 KBO, 부담 떠안은 키움은?

음주운전 세 차례 적발에도 1년간 유기실격 솜방망이 징계
추가 자체 징계 없이 끌어안기 부담

과거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됐지만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강정호를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
KBO는 지난 25일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히어로즈 임의탈퇴선수)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최근 KBO에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한 강정호에 대해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점을 들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KBO 구단과 계약 후 1년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등 모든 참가활동을 할 수 없으며, 봉사활동 300시간을 이행해야 실격 처분이 해제된다.
바꿔 말하면 당장 내년부터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메이저리거 신분이던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야구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강정호는 과거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결국 강정호에게 '삼진 아웃제'가 적용됐고,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형 유지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린 그는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서 결국 방출됐다. 미국 내 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를 타진하게 됐다.
징계 수위가 전망보다 낮은 1년에 그치면서 강정호는 이르면 당장 내년부터 KBO리그 복귀가 가능해졌다.
물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강정호의 보류권을 가진 키움도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것이 유력하다.
예상했던 것보다 KBO의 징계 수위가 낮아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추가 징계 없이 선수를 끌어안기에는 키움도 부담이다. 반면 강정호 입장에서는 구단 징계로 출전 정지 기간이 늘어난다면 다시 한 번 선수 생활에 치명타를 맞을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물론 키움 입장에서 강정호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지만 KBO리그서 그의 파워는 아직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KBO의 경징계로 인해 공은 다시 키움으로 넘어갔다. 악화된 여론 속에 키움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다시 한 번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철불펜? 뒤집히는 KT 위즈, 뒷심 충전 시급

지난해 꼴찌의 굴욕을 뒤집어 쓴 롯데 자이언츠의 종반 역전승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타선의 힘으로 따라 붙어도 배터리가 어이없게 무너지면서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지난해 롯데 불펜은 평균자책점 9위(4.67), 홀드 9위(47개), 세이브 10위(16개) 등 최악의 수치를 찍었다.
올 시즌 다르다. 개막 초반 기세만은 못하지만 불펜의 안정으로 뒷심을 충전했다. 종반 터지는 타선의 힘과 박진형-오현택-구승민-김원중으로 구성된 필승 불펜의 힘으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 보다 나을 것이라는 기대의 원천이 되고 있다.
올해는 롯데에 2게임 뒤진 7위(7승10패)를 달리고 있는 KT의 뒷심이 떨어진 상태다.
막강 타선의 힘으로 잡은 리드를 종반에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까지 당한 10패 중 역전패가 7차례다. 지난해 팀 최고승률을 이끌었던, 믿었던 ‘강철 불펜’의 위용이 온데간데없다. 지난해 9개(최소 2위)에 불과했던 블론 세이브는 벌써 6개에 달한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8점대에 이른다.
마무리 이대은은 2군에 내려갔다. 지난 시즌 4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로 KT 뒷문을 지켰던 이대은은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270%)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8경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의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컨트롤로 잡히지 않고 있다.
그나마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버텨주고 있고, 유한준-강백호-황재균이 빠진 가운데도 로하스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힘은 리그 정상급이다.
하지만 방망이는 믿을 것이 못 된다. 슬럼프도 슬럼프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전체 일정이 꼬이면서 더블헤더와 곧 다가올 폭염 등 돌발 변수 앞에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선발과 강력한 타격이 버티고 있을 때 ‘강철 불펜’의 힘을 되찾아야 한다. 뒷심이 없으면 5강은 어렵다. 믿기지 않는 불펜 난조 속에 ‘강철 불펜’을 탄생시킨 이강철 감독이 어떤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구제 받은 강정호, 부끄러움은 팬들 몫?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모습을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 대해 심의,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KBO는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3회 이상 저지른 선수에 대해 최소 3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경우 이보다 앞선 시점에서의 음주운전 사고였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메이저리거 신분이었기 때문에 규정 적용 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었다.
반대의 목소리도 상당했다. 강정호가 3년 중징계 대상자가 아님은 분명하나 KBO가 징계 사유에서 밝혔듯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점’이 상당하고, 중징계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강정호에서 비롯된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보류권을 지닌 키움 히어로즈로 넘어가게 됐다.
키움 구단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KBO가 강정호를 1년 뒤 쓸 수 있도록 명분을 제시해준 만큼 이를 충실히 이행만 하면 된다.
다만 키움 역시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운 입장이 아니다. 강정호의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 중 2번(2009년과 2011년)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저지른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감췄다면 은폐이며, 몰랐다면 선수단 관리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자인하는 셈이 된다.
강정호를 덥석 품기에도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현재 KBO에 쏠려있는 야구팬들의 비난 여론이 오롯이 히어로즈로 향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저비용 고효율의 극대화, 그리고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매우 매력적인 팀이다.
하지만 야구장 밖 구설로 상당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영구실격 처분으로 다시는 KBO에 발을 담글 수 없고, 이택근과 안우진은 과거 행했던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이다. 또한 박동원과 조상우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으로 봉사활동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강정호까지 끌어안는다면 타 팀 팬들의 비판 수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감내해야 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키움을 응원하는 열성팬들이다.
팬덤의 규모를 떠나 응원 대상이 뚜렷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팬들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키움 구단이 또 한 번 팬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강정호와의 계약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인사이드

‘양의지 의지’ 미친 구창모, 대표팀에도 미치나

파이어볼러 구창모(23·NC)가 KBO리그 정상급 좌완투수로 폭풍 성장했다.
구창모는 20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00개의 공으로 8이닝(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소화하며 팀타율 1위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1회말 두산 김재환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은 깨졌다. 팀도 연장 끝내기 패배(1-2)를 당했지만 구창모는 반짝반짝 빛났다. KBO리그 패스트볼 평균 구속보다 약 8km나 빠른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비롯해 포크볼과 커브를 뿌리며 KBO리그 정상급 좌완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수준급 투수를 과시했다.
지난해 10승7패 평균자책점 3.20을 찍고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고 유망주 옷을 벗어던진 구창모는 올 시즌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다.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22이닝 1자책) 25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선두다. 9이닝당 탈삼진은 10.2개로 역시 선두권이다.
구창모는 어느새 유망주 껍질을 깨고 ‘롤모델’ 양현종(KIA)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힘으로만 던졌던 구창모가 아니다. 완급조절을 통해 힘을 비축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변화다. 구창모가 지난해부터 부쩍 성장한 배경에서 포수 양의지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구창모는 양의지가 FA계약을 통해 NC로 이적(4년 125억)한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좌완 에이스로서 풍부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구창모는 전임 김경문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지만, 매 시즌 기복을 드러내며 불펜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3시즌을 보내던 구창모는 지난 시즌 양의지를 만나면서 ‘포텐’이 터졌다. NC 이동욱 감독도 양의지의 기여도를 인정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힘이 많이 들어갔던 1회를 마친 뒤 양의지 조언을 따른 구창모는 이후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했다. 양의지가 리드한대로 던지면 된다는 두터운 신뢰가 있었고, 신뢰에 따른 결과가 좋다보니 자신감까지 충전했다.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할 때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했던 과거와 달리 양의지 미트만 바라보고 꽂는다.
비단 구창모뿐만 아니라 NC 투수들 사이에서 양의지 리드에 대한 신뢰는 매우 두텁다.
루친스키-라이트라는 걸출한 외국인 투수를 보유한 NC는 강력한 토종 3선발 존재에 힘입어 KBO리그 순위표 꼭대기에 있다. 구창모를 3선발로 끌어올린 양의지가 일으킨 시너지 효과다.
양의지가 일으킨 시너지 효과는 NC를 넘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감독:김경문)에도 미칠 수 있다.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양현종-김광현 계보를 이을 만한 투수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갈망했던 좌완 영건을 보유하게 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포수도 양의지다.

핫스포츠

구제 받은 강정호, 부끄러움은 팬들 몫?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모습을 KBO리그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 대해 심의, 임의탈퇴 복귀 후 KBO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솜방망이 징계라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KBO는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3회 이상 저지른 선수에 대해 최소 3년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경우 이보다 앞선 시점에서의 음주운전 사고였고 무엇보다 당시에는 메이저리거 신분이었기 때문에 규정 적용 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었다.
반대의 목소리도 상당했다. 강정호가 3년 중징계 대상자가 아님은 분명하나 KBO가 징계 사유에서 밝혔듯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점’이 상당하고, 중징계를 마련하게 된 계기가 강정호에서 비롯된 점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보류권을 지닌 키움 히어로즈로 넘어가게 됐다.
키움 구단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KBO가 강정호를 1년 뒤 쓸 수 있도록 명분을 제시해준 만큼 이를 충실히 이행만 하면 된다.
다만 키움 역시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운 입장이 아니다. 강정호의 세 차례 음주운전 적발 중 2번(2009년과 2011년)이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저지른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감췄다면 은폐이며, 몰랐다면 선수단 관리 시스템의 심각한 허점을 자인하는 셈이 된다.
강정호를 덥석 품기에도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현재 KBO에 쏠려있는 야구팬들의 비난 여론이 오롯이 히어로즈로 향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여기에 저비용 고효율의 극대화, 그리고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한 매우 매력적인 팀이다.
하지만 야구장 밖 구설로 상당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영구실격 처분으로 다시는 KBO에 발을 담글 수 없고, 이택근과 안우진은 과거 행했던 폭력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이다. 또한 박동원과 조상우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책임으로 봉사활동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강정호까지 끌어안는다면 타 팀 팬들의 비판 수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를 감내해야 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키움을 응원하는 열성팬들이다.
팬덤의 규모를 떠나 응원 대상이 뚜렷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팬들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 키움 구단이 또 한 번 팬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강정호와의 계약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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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만에 취소된 일본 고시엔, 어떤 대회인가

일본을 강타 중인 코로나19가 일본 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고시엔 대회마저 집어삼켰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은 20일, 오는 8월 효고현에서 개최 예정이던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고시엔)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고시엔 대회는 봄에 열리는 선발전과 여름에 개최하는 전국대회로 구분되며 일본 내 프로야구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역사도 어마어마하다. 일본은 1915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 벌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3월에 열리는 고시엔의 정식 명칭은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이며 일명 봄 대회 또는 선발전으로 불린다. 이 대회 역시 코로나19로 이미 취소가 됐다.
가장 큰 규모의 고시엔 대회는 역시나 8월 열리는 여름 고시엔인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다. 여름 고시엔은 이전해 추계대회 성적이 우수한 32개 학교를 선발해서 겨루는 봄 대회와 달리 각 지역별 우승자들이 모여 토너먼트를 치르기 때문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고시엔 대회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야구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따라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말에 개최됨에도 4만 석이 넘는 고시엔 구장은 매 경기 만원사례를 이룬다.
야구팬들이 고시엔 대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바로 패자의 눈물이다. 고시엔 대회는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르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팀은 통한의 눈물을 쏟으면서 고시엔 구장의 흙을 담아가는게 전통이다.
한편, 여름 고시엔 대회 취소는 이번이 역대 3번째이며, 79년 만이다. 최초의 대회 취소는 1918년 쌀 소동 때문이었으며, 1941년부터 1945년까지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빽투더스포츠] ‘개막전 사나이’ 장호연, 완봉에 노히트노런까지

한 달 반 개막이 미뤄졌던 2020시즌 KBO리그가 드디어 닻을 들어올린다.
2020시즌 개막전은 5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잠실(두산-LG),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수원(롯데-KT)에서 동시에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말 개막 일정이 5월 초로 연기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4경기를 오롯이 다 소화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하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승패를 가늠할 주요 요소는 역시나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각 팀의 에이스들이다.
문학에서는 닉 킹엄(SK)-워윅 서폴드(한화)가 맞대결을 벌이고 잠실은 알칸타라(두산)-차우찬(LG), 대구에서는 백정현(삼성)-루친스키(NC), 광주에서는 양현종(KIA)-브리검(키움)이 첫 경기를 책임진다. 그리고 롯데가 가장 늦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면서 스트레일리(롯데)와 데스파이네(KT)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KBO리그 개막전하면 역시나 OB의 장호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장호연은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닉네임답게 역대 가장 많은 9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히 1983년 MBC와의 개막전에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8년은 야구 역사에서 장호연이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진 해였다. 장호연은 그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명성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이밖에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회), 최다 완봉승 타이(2회), 최다승(6승)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장호연이 개막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유는 구질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수 싸움에 능했기 때문으로 평가 받는다.
장호연은 현역 시절, 시속 130km 초반의 느린 직구를 던졌는데 이 속구를 커버해줄 변화구들이 그야말로 팔색조였다. 이로 인해 당시에는 “장호연이 12개 구질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장호연은 한 타자를 상대할 때 같은 구질을 두 번 이상 던지지 않는 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이 두 구질의 장점을 혼합한 슬러브가 일품이었고 삼진을 잡기보다는 맞춰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긴 이닝 소화까지 가능했다.
겨우내 몸을 만들고 강속구 대비에 철저했던 상대 타자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다양한 변화구가 사실상 처음 보는 수준이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호연은 개막전에만 위력을 떨쳤던 투수가 아니다. 그는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00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장호연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13년간 OB에만 몸담았고 109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의 적었던 정규 시즌 경기 수, 그리고 베어스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니퍼트가 94승, 박명환과 김상진(이승 88승)이 100승에 이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장호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빽투더스포츠] “함 해보입시더”로 회자되는 투타 레전드-롯데편

1982년 프로 원년 멤버인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과 함께 팀명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팀이다.
롯데는 서울 다음으로 큰 부산으로 연고로 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영광보다는 시련의 세월이 더 많았던 팀이다.
지난해까지 38시즌을 치르며 우승을 차지한 횟수는 2회. 한국시리즈 진출도 4회로 롯데의 인기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숫자다. 또한 롯데는 아직까지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해본 적이 없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12차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 구장은 경기가 열릴 때면 언제나 뜨겁게 달아오른다. 특히 가을 야구 사정권에 들어서면 서울 원정에서도 홈구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야구 열기를 끌어올린다. 물론 성적이 부진하다면 누구보다 빨리 식어 버리는 게 바로 롯데 야구다.
롯데는 유독 스토리를 지닌 레전드들이 즐비하다.
1984년 첫 우승 때에는 홀로 한국시리즈 4승을 올린 최동원의 자신감 넘친 “마, 함 해보입시더” 발언이 전설로 남았고 1992년에는 신인 염종석이 혜성처럼 등장해 그야말로 ‘하드캐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악바리’ 박정태와 ‘자갈치’ 김민호, ‘호랑나비’ 김응국, ‘완투의 대명사’ 윤학길, ‘A로드 3구삼진 잡아본’ 손민한 등 롯데에는 재치 넘치는 별명을 지닌 선수들이 유독 많다. 그리고 이들의 야구 실력은 틀림없는 ‘진짜’였기에 레전드로 남을 수 있었다.
롯데 역사상 최고의 타자는 현역으로 활약 중인 이대호다. 이대호는 롯데 구단서 유일하게 300홈런을 돌파한 타자이며 KBO리그 14년 통산 타율 0.310 312홈런 1133타점, 그리고 도루도 10개나 기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스탯티즈 기준)는 55.69로 롯데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이대호를 맹추격 중인 리빙 레전드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47.36의 WAR를 기록, 이미 삼성으로 떠난 강민호를 제치고 구단 누적 WAR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보다 6년 후배이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성기를 오래 유지한다면 통산 1위로 노려볼 수 있다.

투수 쪽에서는 아직도 최동원의 6년 기록이 구단 프랜차이즈 역대 1위인 점이 대단하면서 아쉽다.
‘무쇠팔’은 1983년부터 1988년까지 6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었는데 이적 직전인 1988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200이닝 이상을 꼬박 던졌고, 무려 47.35의 WAR를 누적했다. 연평균 7~8점대 WAR로 매년 MVP급 성적을 낸 셈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커리어 막바지에 도달한 송승준이 26.76의 WAR로 롯데 통산 6위에 올라있다. 송승준 바로 아래에는 장원준으로 FA 자격 획득 후 두산으로 떠나지 않고 롯데에 남았다면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기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빽투더스포츠] 남다른 프랜차이즈 대우, 투타 레전드-한화편

19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는 6구단 체제로 출발한 KBO리그의 첫 신생팀이다.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북도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팬들의 충성도를 논할 때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뜨거운 응원 열기를 품고 있다.
1994년 빙그레가 한화 그룹에서 분리됨에 따라 한화 이글스로 재탄생했고, 1999년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글스의 역사는 80~90년대 전성기, 1999년 우승, 2000년대 중반 짧았던 중흥기에 이어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암흑기로 압축된다.
35년의 역사 중 포스트시즌 진출 회수는 13번으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화는 시대를 막론하고 늘 특급 선수를 품고 있었던 팀이다. 그렇기에 레전드들도 많았고, 이는 투타 전반에 걸쳐 두루 나타난다.
한화 역사상 최고의 타자 수식어는 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압축된다.
고졸 신화를 쓴 장종훈은 1991년과 1992년,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며 리그의 지배자로 떠올랐고, 특히 홈런의 짜릿한 맛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는 KBO리그 역사상 첫 40홈런 타자이며, 19년 선수 생활 내내 이글스에서만 몸담아 무려 62.71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를 적립했다.
장종훈 시대가 저물자 이번에는 완성현 타자로 불리는 김태균이 등장했다. 김태균은 짧았던 일본 시절을 제외하면 늘 이글스의 4번 타자였고, 최근 노쇠화 기미가 두드러지지만 이미 장종훈과 투수 WAR 1위인 송진우까지 넘어서며 리빙 레전드로 확실한 위치를 점했다.

투수들도 KBO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이 상당했다. 이글스 프랜차이즈 투수 부문 WAR 역대 1위는 바로 송진우다.
무려 21년간 현역으로 활동했으며 210승과 3003이닝, 그리고 103세이브까지 챙긴 전천후 투수로 롱런의 교과서로 불렸다.
WAR 부문 2위는 현역 시절 송진우를 제치고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정민철이다. 정민철은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최다승 2위(161승)에 올라있고, 당분간 이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구대성과 류현진도 빼놓을 수 없다. 구대성은 엄청난 내구력을 바탕으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마무리로 ‘대성불패’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류현진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MVP+신인왕을 고작 19세 나이에 이뤄냈다. 이후 괴물의 성장은 거듭됐고 한화에서 짧았던 7년의 시간 동안 44.74라는 압도적인 WAR 수치를 찍으며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은퇴 직전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스포츠일반

돌아오는 타이슨, 11년 전보다 탄탄한 근육 과시 “최고의 몸 상태”

링으로 돌아오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26일(한국시각) ‘ESPN’ 스포츠센터에 따르면, 타이슨은 “내 인생에서 지금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며 11년 전 몸 사진과 현재의 몸을 대조했다. 불어난 몸의 2009년 보다 현재의 몸 사진에서의 근육이 더 탄탄하다. 흰머리만 늘었을 뿐, 11년 전보다 훨씬 좋은 몸 상태를 자랑하는 타이슨이다.
타이슨 트레이너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쉬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스피드와 파워가 20대 초반 선수들과 똑같았다"며 놀라운 타이슨의 상태를 전했다.
타이슨은 5월 초 자신의 SNS를 통해 훈련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상대는 거물급이 될 것이라는 예고도 했다. 에반더 홀리필드(58), 플로이드 메이웨더(43), 코너 맥그리거(32)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근 복귀를 선언한 타이슨은 2000만 달러(약 248억원)의 거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파이팅’은 타이슨이 북미 격투기 단체인 ‘베어 너클 파이팅 챔피언십’(BKFC)로부터 맨주먹으로 싸우는 조건으로 2000만 달러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8년 4월 창설된 BKFC는 글러브를 끼지 않고, 맨주먹으로 대결하는 격투 단체다. 이 단체는 타이슨과 프라이드-UFC 등에서 활약한 종합격투기 파이터 반다레이 실바(44·브라질)의 승부를 카드로 꼽았다. 실바는 타이슨과의 대결을 수락했지만 타이슨이 거절했다.
타이슨은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며 링 복귀 이유가 돈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2005년 은퇴를 선언한 타이슨은 현역 시절 '핵주먹'으로 불렸다. 통산 50승(6패2무) 중 44승을 KO로 따낼 만큼, 무시무시한 펀치력을 자랑했다.

야구

‘투타 완벽’ NC 독주, 누가 막을까

투타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C는 26일 현재 14승 3패(0.824)로 2위 LG에 3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과의 개막시리즈 3연전에서 스윕에 성공하는 등 개막 4연승을 질주한 NC는 이후 또 한 차례 7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내고 있다.
시즌 초반 최대 고비로 꼽혔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지난 주중 원정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견고한 전력을 과시했다.
잘 나가는 팀들의 공통된 사항이기도 하지만 NC가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완벽한 투타 조화다.
특히 굳건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NC는 팀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좌완으로 올라선 구창모가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자리했고,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2.49)와 라이트(2.86)도 2점패 평균자책점을 앞세워 벌써 6승을 합작했다. 6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원종현이 지키는 뒷문도 든든하다.
나성범이 부상서 복귀한 타선 역시 팀 타율(0.289) 3위, 팀 홈런 1위(23개)에 오르는 등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투타에서 좀처럼 빈틈이 보이지 않는 NC는 이번 주 키움과 삼성을 상대로 2위권과의 격차를 좀 더 벌릴 기세다.
특히 에이스 구창모가 26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
아직 공동 4위에 머물며 우승후보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키움을 상대로만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둔다면 주말에는 다소 수월한 9위 삼성을 만나 2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좀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이번 주가 지나면 롯데와 KIA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는 모두 맞붙게 된다. 현 시점에서는 롯데와 KIA도 객관적인 전력상 NC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동안 독주 체제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야구

오매불망 기다리던 좌완 계보, 구창모가 적임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올 시즌 역대 좌완 계보의 적통을 이어받을 적임자 시험대에 오른다.
구창모는 지금까지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의 특급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2이닝 동안 단 1자책점을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이 인상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창모는 이닝 수보다 많은 25개의 탈삼진을 기록, 전형적인 파워피처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춰나가는 중이다.
한국 야구는 2000년대 중후반 등장한 류현진을 시작으로 1년 후배 김광현과 양현종이 뒤를 받치며 한국 야구의 명품 좌완 계보를 이어나갔다.
이들이 큰 획을 그었던 이유는 리그의 지배자였음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았고, 김광현은 올 시즌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그리고 KBO리그 현역 최고로 불리는 양현종도 동기인 김광현의 행보를 좆으려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10년 넘게 이들의 뒤를 이을 적임자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많은 좌완 파이어볼러 또는 완급형 투수들이 등장했으나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구창모의 준비된 등장은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특히 구창모는 2010년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20대 초중반 나이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에 도전한다. 평균자책점은 투수 기록의 꽃으로 불릴 정도로 특급 투수에게만 허락된 타이틀이다.
지난 10년간 토종 좌완 투수들 가운데 이 부문 타이틀을 따낸 선수는 총 2명이며 류현진(2010년)과 양현종(2015년, 2019년)이 각각 세 차례씩 이뤘다. 약속이라도 하듯 두 투수 모두 한국 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우스포들이다.
구창모의 나이가 23세에 불과하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양현종의 경우 20대 중후반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해 전설의 기록을 현재 진행형으로 써나가는 중이다. 이와 달리 류현진은 데뷔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3세였던 2010년 커리어 하이를 맞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구창모 역시 잠재력만 논한다면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에 버금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특급 투수가 되려면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구창모는 데뷔 후 최다 이닝이 2018년 133이닝에 불과, 아직 규정 이닝을 넘겨본 적이 없다. 이는 내구성을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즌은 이제 시작됐고 구창모의 잠재력은 이제 꽃피우는 시기를 맞았다. 한 시즌을 오롯이 책임질 수 있을 때 좌완 에이스의 적통이라는 상징성도 함께 얻을 구창모의 올 시즌 전망이다.

축구

경쟁력 증가하는 K리그, 13만 번 언급됐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문을 연 K리그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브리핑을 열고 ‘2019년 K리그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소비자 트렌드 전문 조사 기관인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의뢰해 5개월 간(2019년 10월~2020년 2월) 프로 5대 종목(K리그, KBO, KBL, KOVO, WKBL)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데이터 수집은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이뤄졌으며 분석 키워드는 ‘K리그’ ‘프로축구’ 등 관련된 사항으로 약 76만 건 중 불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한 약 13만 건의 데이터로만 수집됐다.
분석 대상은 언론과 뉴스사 약 130개사를 비롯해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 블로그와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 추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급량과 이슈어, 이벤트, 구단별 수치 등을 분석해 구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언급량의 뚜렷한 증가다. K리그는 2018년 대비 2019년 언급량이 62.1%로 대폭 상승했고, 특히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7월부터 12월까지 꾸준한 상승률을 그렸다.
긍정적인 감정에 따른 키워드가 4%나 상승한 대목도 주목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년에 비해 약 2만 3100건이 증가했고, 순위 경쟁 막판인 11월이 전년과 대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구간이었다.
연간 주요 이슈로는 K리그 일정 발표(1월), K리그 미디어데이(2월), EA 이달의 선수상 첫 선정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시작(3월)을 필두로 DGB대구은행파크 개장을 걸쳐 사회적 이슈로 번진 유벤투스의 친선경기(6월) 사안이 최다 언급된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구단별 언급량에서는 수원이 약 8.5만 건으로 여전히 최고의 인기 구단임을 입증했다. 수원에 이어 전북(5.6만 건), 울산(4.4건), 대구(3.9건) 순으로 나타났고 긍정어 비중에서는 대구가 63.8%로 제일 높았다. 반면 강등된 경남은 부정어가 26.5%로 이 부문 불명예 1위였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이번 브리핑서 “대중들이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팬심이 특정 선수 또는 지역 연고에 애정을 드러내는 경향이 뚜렷하며 팬서비스가 좋거나 팀 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선수 브렌딩을 통한 붐업과 팬들과의 거리를 좁힐 다양한 온,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튜브] 롯데 성민규 단장 “안치홍 이렇게 영입했다”

올 시즌 롯데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는 성민규 단장이 FA 안치홍 영입 비화를 공개했다.
SBS 스포츠 ‘주간야구’는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민규 단장, 마차도-스트레일리-안치홍 계약 이렇게 했다’의 영상을 게재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지난 겨울 성민규 단장이 주도한 계약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FA 안치홍의 옵트아웃 계약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후 FA로 풀린 안치홍에게 2+2년 최대 57억 원의 계약을 안긴 바 있다.
이에 성민규 단장은 “안치홍의 계약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계약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안치홍은 워낙 뛰어난 선수다. 2루수로서 지난해 수비력이 떨어지긴 했으나 공격에서만큼은 굉장한 생산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라고 영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치기보다는 주자 2, 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주는, 즉 공을 맞추는 능력이 대단하다. 눈에 띄진 않지만 이런 모습들이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성 단장은 “영입은 원했지만 망설이고 있을 때 구단 대표께서 확실하게 지원을 해주셨다.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안치홍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눌 때 액수가 맞지 않아 기다렸다. 여기에 돈보다도 구단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어필하면서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영입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치홍은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6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0 1홈런 3타점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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