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초집중 시대②] '벼랑끝' 소수 야당, 국민여론 등에 업어야 산다

21대 국회 개원 앞두고 불안감 파다한 통합당,
'의석수 밀리면 여론전에서 이기는 수밖에'
"정권교체 이루려면 영남 꼰대당에서 벗어나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는 불안감이 파다하다. 103석의 의석을 가지고 177석 슈퍼 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다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여론전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는 대답을 내놨다. 소수 야당이지만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기만 한다면, 거대 여당과도 싸워볼만하다는 것이다.강력한 집권 의지, '외연확장' 노력으로 내보여야'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한 조건으로는 역시 외연 확장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그동안 당을 지지해온 보수 진영 및 열성 당원들의 지지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통합당에게 수도권 성적표는 특히나 아팠다.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은 수도권 전체 의석 121석 중 16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같은 '수도권 참패'는 중도층으로 당의 지지층을 넓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적과도 동맹, 연합을 맺을 수 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통합당이 "'영남 꼰대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고 있다"며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민주당의 수장자들'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 1997년 대선에서 '79석'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모델로 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이 '호남 빨갱이당'이라는 지역적·이념적 고립성에서 어떻게 탈피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DJT(호남 김대중, 충청 김종필, 경북포항 박태준)라는 정치적 대연합을 만들며 팽창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람이었던 보수 세력과 과감한 연합을 형성해 지역성, 이념성에서 탈피했다"고 말했다.'포용력' 있는 새 인물 수혈 역시 여론 지지의 관건이와 함께 '젊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는 것 역시 중대한 과제로 제시된다. 초유의 '전국선거 4연패'를 거치며 기존의 인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무작정 새로운 얼굴이면 된다기보다는 '포용력' 있는 인물을 끌어오는게 핵심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천하람(34) 전 21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 당이 전성기때,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 탄핵 이전엔 굉장히 실용적이고 합리적, 포용적 정당이었다"며 "당이 추구하는 기본적 가치에 어느정도 동의한다면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생각이 다양한 만큼, 당이 그 목소리를 넓게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는 우리당이 이들을 포용하기보다 배척하며 스스로 폭을 좁히는 경우가 많다"며 "집권을 목적으로 하는 대중정당이라면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포용성을 가져야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통합·쇄신' 행보 걷는 통합당, 일단 방향은 '제대로'다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현재 통합당의 행보를 살펴보면 '일단 방향은 맞았다'는 결론이다.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기대가 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통합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보수 정당의 대표 자격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통합' 행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지금 거대 여당이 상생과 협치의 국회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막는 것보다는 상생과 협치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빠를 수 있다"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내년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4월을 임기로 출범키로 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3040 외부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전문가를 쇄신의 신호탄으로 쏘아올리겠다는 뜻으로, 약한 지지 기반을 재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성민 이사장은 주 원내대표의 호남 방문에 대해 "지역화합을 위해 결코 쉽지 않은, 의미있는 정치적 행보로 보고싶다"라며 "다만 첫 술에 배부르려 하지 말고 정책 통합까지 실행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일반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만두 요리사' 윤미향의 침묵…향후 거취는, 하필 당 이름에 '통합'이…김종인 비대위 '통합 징크스' 깬다 등

▲'만두 요리사' 윤미향의 침묵…향후 거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을 재차 호소하며 울분을 토했지만,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침묵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정의연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두의 고명'으로 사용했다"며 "30년 동안 이유도 모른 채 지원단체의 모금행사에 동원되는 등 이용당했다"고 폭로했다.
▲하필 당 이름에 '통합'이…김종인 비대위 '통합 징크스' 깬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지금의 당명을 변경한다. '통합'이라는 단어가 당명에 들어간 정당이 역대 선거에서 판판이 패배해온 '징크스'가 있으니만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체질 개선을 노리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당연한 선택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훈 통합당 의원은 25일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 최승재 당선인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시점에 당명을 변경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비대위에서 당명을 새로 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 거래 살아나긴 힘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락폭은 이전보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일반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췄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되면서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보였으며, 일반 아파트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0.00%)을 기록했다. 더욱이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소환에 삼성 ‘당혹 속 긴장’...경제위기 극복에 ‘찬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삼성은 당혹 속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2년여간 국내외를 누비는 현장 경영 행보로 그룹을 이끌어 온 총수의 부재로 현 경제 위기 극복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검찰의 이재용 부회장 소환 조사로 기업인들의 사법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위기 극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일날씨] 전국 맑음...낮 최고기온 20∼27도, 미세먼지 ‘좋음’
수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서 전날 오후부터 내린 비는 이른 새벽 그치겠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예보됐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정당

통합당 3선 의원들 "윤미향 사태, 철두철미한 당 차원 조사를"

미래통합당 3선 이상 의원들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나 정국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통합당 3선 이상 의원들은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수사 촉구와 함께 당 차원에서의 진상 규명 노력을 당부했다.
4선 박진 의원과 3선 김도읍·김상훈·김태흠·박대출·박덕흠·유의동·윤영석·윤재옥·이채익·장제원·조해진·하태경 의원 등은 26일 오후 국회본청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정국 현안과 원내 쟁점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1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동에서 3선 이상 통합당 의원들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관해 '강한 야당'답게 공세적으로 수사를 촉구하면서 한편으로 당 차원에서의 진상규명 노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김성원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미향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적 분노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철두철미하게 수사 촉구는 수사 촉구대로 하되, TF에 실무 인력도 동원해 당 차원에서의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법사위 문제로 난항 조짐이 보이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할 당사자들인 3선 의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치열한 협상'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으로서 치열하게 협상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성원 원내수석은 국회의장을 집권여당이 가져가기로 하고 이미 당선자총회를 열어 6선 박병석 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선출까지 한 만큼 국회의장과 견련 관계에 있는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대승적으로 제1야당에 '통큰 양보'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원 수석은 "원래 의장과 법사위원장은 같이 논의가 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의장을 가져가게 되면 다른 쪽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면서 의회 내의 견제와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저쪽이 (의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니까, 법사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일반

화기애애하게 '역사속으로' 사라진 미래한국당…"통합당과 하나됨 결의"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6일 통합당과의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국회의원들과 21대 당선인 합동회의 후 "통합당과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선포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지만, 합당 결정은 자축하는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한국당 지도부는 결의문 낭독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의결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선인들은 결의문에서 "미래한국당은 위력과 야합이 손잡은 '누더기 선거악법'에 대항하기 위해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들께 보고하고 만든 정당"이라며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미래한국당은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선거법 개정에 성실히 나서줄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을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사랑받고 신뢰받는 모습, 변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을 줄였다.
이로써 양당의 합당을 위한 한국당의 절차는 마무리되고, 통합당의 공식적인 합당 의결 절차만 남게 됐다. 통합당은 27일 한국당과의 합당 결의 및 '김종인 비대위' 임기를 늘리기 위한 당헌개정을 안건으로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설훈 "우리의 남북관계 해법, 4대 강국 모두 이해시켜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대한민국이 생각하는 남북관계 해법을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에 다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통일정책포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협을 위한 제안'에 참석해 "남북평화를 절절히 원하는 5천만 국민이 가진 해법을 전 세계가 이해하게 된다면, 전 세계에 평화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놓고 각국마다 해법이 다르다. 어떤 해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까 찾아내는 작업을 지금껏 쭉 해왔다"며 "그러나 이 상황에서 가장 절실하게 대화가 풀려야 할 곳이 남북, 특히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만큼 절실히 평화를 원하는 곳도 없다.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해법도 확실할 것"이라며 "진보와 보수가 다른 성격의 해법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 해법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치되는 해법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 세계에 (우리의 해법을) 이해시키지 못해 상황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겉으로만 평화지 속으로의 평화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며 "결국 용기를 갖고 주변국을 이해시키고, 우리의 해법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용기를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야를 상대로 우리가 내린 해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 나간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회

유승민, 대권 도전 선언 "보수 단일후보 돼 반드시 이길 것"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인 '유심초' 5주년을 맞아 올린 인사말에서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그리고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제게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이 도전에서 반드시 제가 보수 단일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 그동안 제가 쭉 다져온 각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의원은 "많은 분들이 제게 많은 충고와 제안을 해주시는데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과 용기를 달라"며 "제가 잘못하면 질책도 해주시면서 우리 팬카페는 다른 어떤 정치인 팬카페 보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팬카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국가적인 위기고, 이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위기가 닥쳐올 것이다"라며 "제가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인,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찌 보면 제게 숙명같은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팬카페 회원 여러분과 늘 같이 함께 하며 많이 고생하고 실망하고 좌절도 겪었는데, 마지막 승리를 쟁취하는 날까지 여러분과 늘 같이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5주년을 자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피고인' 최강욱의 법사위 신청…조수진 "국회 정신 나갔단 소리 들을라"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형사 피고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오는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1순위로 희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야당에서는 최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여당 2중대의 대표 최강욱 당선자가 희망 상임위로 법사위를 지원했다. 법사위는 법원과 검찰 등을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라며 "최 대표는 조국 씨의 아들 인턴 증명서를 위조해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형사 피고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최 대표는 자신을 기소한 검찰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왔으며, 법사위 지원 사유도 검찰 무력화를 위한 '검찰 개혁'이라고 한다"며 "검찰과 법원 고위 관계자들을 불러 '호통'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국민들은 박병석 국회의장 내정자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여당 2중대는 형식상으로 '비여(非與)·비교섭 단체'여서 국회법상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이 결정한다. 국회가 정신 나갔다는 소릴 들을지 말지는 여당이 배출한 박 국회의장 내정자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대표는 전날 희망 상임위를 공개하며 1순위로 법사위, 2순위와 3순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최 대표는 변호사 재직 당시 조 전 장관 부부로부터 부탁을 받고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다.
국회 법사위는 법무부, 법제처 등 사법기관을 담당하는 상임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가 법사위에 배치된다면 수사·헌법기관에 압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일반

'민주화' 자부해온 집권세력, 왜 홍콩에 침묵하나

'민주화 세력'을 자부해온 한국 집권 세력이 홍콩에 대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영국 등 국제사회가 중국이 강행 처리키로 한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해당 법안에 대한 한국의 이해와 지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촉발된 미중 '신냉전' 구도가 홍콩 보안법을 계기로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26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홍콩 내 반정부 활동과 외부세력 개입을 감시·처벌하는 내용의 국가보안법 초안을 오는 28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표결할 전망이다.
앞서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주요 인사들이 주권 수호·홍콩 안정 등을 명목으로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 의지를 밝힌 만큼 해당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중국이 50년 간 보장키로 했던 '홍콩 자치권'이 이번 법안 제정으로 무력화됐다는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24일 관영 매체인 중앙(CC)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중 양국은 전통적으로 핵심 사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온 우호국"이라며 "홍콩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우리는 한국에 홍콩보안법 배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개하려 한다"며 "한국이 이해와 지지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 지지를 얻어 보안법 제정의 명분을 쌓으려는 모양새지만, '민주화 세력' '인권 대통령'을 자임해온 현 집권 세력이 중국 입장에 동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홍콩 민주화 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도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독자적 대북 정책 등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중국을 꼬집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문제로 홍콩 시위가 불 붙었던 작년에도 미국·영국·일본을 포함한 G7(주요 7개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홍콩 지지 성명을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는 침묵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홍콩 보안법 문제는 공식적으로 중국 내정에 관한 문제"라면서도 미국·영국 등 국제사회가 민주적 가치를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 표명하고 있는 만큼 "인권을 강조해온 우리 정부도 언급할 만 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콩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국 독재정권이 그랬듯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우리의 자유를 탄압하려고 한다"며 "故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하셨다. 홍콩인들의 행동하는 양심에 지지와 관심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웡은 해당 문구를 '한글'로 적었다.

국회

민주당 강성 지지층, '곽상도 기획설?' 가짜뉴스로 이용수 할머니는 매도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특정 세력에 의해 기획됐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이 할머니가 특정세력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으로 기자회견 내용을 폄하하고, 윤미향 당선자를 옹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1차 기자회견 당시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가자평화당 최용상 대표가 지목되기도 했었다.
가장 빠르게 퍼진 가짜뉴스는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 배후설이다. 지난 25일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서 “기획자가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개국본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함께한 시민단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곽 의원이 이 할머니 옆에서 화난 표정으로 지키고 있었다”는 등의 설이 돌았다.
일부 기사에는 이에 근거한 수많은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윤미향 따라 30년, 횡령 더 많을 것’이라는 한 언론사 보도에는 “나라구한 사람 기자회견인줄~ 곽상도가 옆에. 풉” “미래통합당+대구+곽상도=끝~” “곽상도가 옆이라...위안부가 매춘이라 주장하는 집단, 사과없이 돈으로 일본과 합의하자는 집단과 손잡고 뭐하자는 건가요?”라는 댓글이 달렸고 만 명 단위의 추천을 넘겼다.
결론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구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각 곽 의원은 서울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곽 의원에게 순간이동 능력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가짜뉴스’임이 확실해지자 실제로 옆에 있었다는 게 아니라 곽 의원이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 개입하고 있다는 취지라는 것으로 은근슬쩍 바뀌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할머니와는 면식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사전에 연락을 취한 일도 전혀 없다”며 “(가짜뉴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조금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 화면에 한 보수유튜버가 포착된 것을 두고 ‘이 할머니에게 작업이 들어간 증거’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 콘텐츠를 위해 기자회견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 기자회견 실무를 맡았던 ‘정신대할머니들과함께하는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저희가 주최한 것은 아니고 할머니께서 기자회견 도움을 요청하셔서 실무작업을 맡았다”며 “(지목된 유튜버가) 누군지 모르고, 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이다.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음모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여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소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정대협 성과를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역량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이 할머니 기자회견 내용을 지목한 뒤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면서 “누군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린 것”이라며 음모론에 불을 붙였다.

정당

이용수 할머니 향한 친문 '혐오 발언' …박유하 "30년 운동이 종교가 됐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전 증언을 담아 위안부란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재구성한 '제국의 위안부'를 집필한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를 매도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호하는 친문(친문재인) 성향 유튜버·누리꾼들의 움직임에 "30년 운동이 종교가 됐다"고 진단했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이토록 심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이 할머니를 이용한 윤미향 당선인의) 운동 30년이란 실은 인맥 30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드러나는 것은 윤미향과 정대협이 쌓아온 게 '대의'만이 아니라 돈이기도 했다는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돼야 하는 건 인맥"이라며 "(윤미향 세력의) 그 인맥은 정치와 언론과 학계와 시민사회 세계에 깊고도 넓게 퍼져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모아, 위안부란 당시 어떻게 동원됐으며 어떻게 인식됐는지 재구성한 '제국의 위안부'란 학술서를 저술했다.
박 교수는 "당사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위안부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학술 연구를 했다. 그러나 저서 중 위안부가 일본 순사나 군인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여성이 아니라 일제 치하 당시의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업자나 지인에게 기망당하거나 사기를 당해 넘어간 사례가 더욱 일반적이고 평균적이라는 주장이 문제가 돼 고초를 겪었다.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유하 교수는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를 서슴없이 내뱉는 이들은 그 인맥적 주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주변에 있는 이들"이라면서도 "바로 그렇게 '주변'에 있기 때문에 이들에겐 문제가 언제까지고 보이지 않는다. 위안부를 생각해 온 (것으로 착각한) 이들이 한순간에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돌아설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들이 지지한 것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아니라 (윤미향 당선인의) 운동 자체"라며 "그 결과로 (윤미향 당선인의) 인맥 역시 글로벌 레벨이 되었지만 할머니들은 그 에너지의 분량만큼 소외됐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할머니들의 피맺힌 호소가 정작 가 닿아야 할 사람들한테 오히려 배제된 건, 주변인들이 (윤미향 당선인 등 '운동'의) 중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운동이 종교가 되고 말았다.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보다 소녀상에 대한 열기가 높았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1차, 2차에 거친 기자회견으로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각종 의혹들이 줄줄이 제기되면서, 박유하 교수와 저서 '제국의 위안부'도 재평가를 받을 조짐이 보인다. 결국 윤 당선인이 사리사욕을 위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이용하며, 진상규명과 역사적 화해를 훼방놓아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저서 '제국의 위안부' 사건으로 '인민재판식 여론몰이'와 '조리돌림'을 겪어본 적이 있는 박유하 교수는 자신마저 윤 당선인을 향한 공격에 가담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도, 친문(친문재인) 성향 유튜버·누리꾼들의 이용수 할머니를 향한 매도와 폄훼에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유하 교수는 "할머니의 첫 번째 기자회견 이후에는 말을 아꼈다"며 "정의연과 윤미향에 대한 약간은 가혹해보였던 공격에 가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어렵게 목소리를 낸 (이용수) 할머니가 공격받아서 나도 이제 제대로 발언하기로 한다"며 "그들이 나처럼 배제되고 억압받는 일이 또 있어서는 안되며, 그들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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