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금융권 트랜드' ESG 채권, 코로나 영향에 '새 판'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에 기반 한 글로벌 ESG 채권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관련 채권의 발행 양상에도 변화 흐름이 감지되는 모습이다. 날이 갈수록 활기를 띄는 ESG 채권 시장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던 금융권으로서는 이런 움직임에 더욱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2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금액은 약 2800억 달러로,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발행 금액(3016억 달러)의 9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뜻하는 약자로, ESG 채권은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국가경제의 전환과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친환경 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 사회로의 이행을 시작한 유럽 등 주요국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가동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 사업 목적의 녹색채권과 사회적 문제 해결 목적의 사회적채권, 혼합형인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되는 글로벌 ESG 채권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녹색채권이 주를 이뤄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녹색채권의 비중은 축소되고, 사회적·지속가능채권의 파이가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글로벌 ESG 채권 발행액 중 그린본드의 비율은 63%로 2018년에 84%에 비해 21%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사회적채권은 7%에서 23%로, 지속가능채권은 9%에서 14%로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우선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그린워싱은 녹색채권 발행 기업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을 하지 않으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홍보하거나 채권발행 목적으로 호도하는 경우를 일컫는 표현이다. 아울러 채권 발행 시 약속한 목적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친환경적이지 않은 사업에 투자하거나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해당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은 이런 흐름에 더욱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채권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또 녹색채권의 기능을 흡수할 수 있는 지속가능채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최근의 변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SG 채권 역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사회적채권은 더욱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녹색채권의 영역은 한층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8개였던 신규상장 녹책채권은 올해 들어 9월까지 6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사회적채권의 신규상장 종목 수는 169개에서 242개로 늘었다.
앞으로 전 세계적인 그린뉴딜 기조 하에 ESG 투자와 ESG 경영의 필요성은 계속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ESG 채권과 관련 투자 상품 개발이 지속되고 있으며, ESG 채권시장 활성화로 발행 주선 규모가 확대될 경우, 관련 금융기관의 업무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원칙을 개정하며 전 자산 군에 ESG 투자를 확대 적용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ESG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 연기금들도 ESG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금 운용의 투명성 확보 및 장기 수익성 제고를 목적으로 책임투자 도입을 확대 중이다.
윤지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외 금융사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ESG 경영 확대의지를 천명하고, 다른 회사들의 녹색채권 발행 주선업무만을 수행하던 금융투자사들도 녹색채권을 직접 발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금융기관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상품에도 ESG 기준을 적용하는 등 관련 투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그린 인프라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중장기 사업 목표에 추가하고, 녹색채권 발행 및 친환경 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경제

외국인 주식투자 두 달째 순유출…9월도 20.8억 달러↓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두 달째 순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0억8000만 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순유출 규모는 전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 8월 외국인 주식투자는 8억9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자금도 지난 달 1000만 달러 순유출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0억9000만 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은 이번 달 13일 종가 기준 달러당 1147.1원으로 지난 8월 말(1187.8원)보다 40.7원 내렸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5원으로 전월(2.2원)보다 확대됐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9.8원으로 한 달 전(3.1원)보다 상승했다.
지난 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4로 전월(22)보다 높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높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3분기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1억6000만 달러로 전 분기(261억9000만 달러)보다 10억4000만달러 줄었다.

글로벌경제

국민은행, 해외인프라사업 발굴·금융지원 가속도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해외인프라사업 발굴 및 공동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인프라사업에 대한 시장정보 및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주요 내용은 ▲해외 인프라 사업 공동 발굴 ▲공동 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 ▲대출 및 지분투자 등 금융지원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KIND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을 위해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개발 및 투자, 금융구조화 자문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내에서의 금융주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북미, 유럽, 호주 지역의 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협력사업 등 다양한 해외 인프라사업으로 금융 영역을 확장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의 금융주선기능과 KIND의 사업발굴역량을 연계해 해외 인프라사업 금융지원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진국 인프라시장에 이어 신흥국 인프라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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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중국법인 광동성 지점 설립

현대해상은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이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광동성 지점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재산보험은 현지화를 통한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으며, 이어 지난 9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동성 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번 광동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청도 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으로,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내에 본인가를 거쳐 설립이 완료된다.
광동성은 중국 내에서 지난해 기준 GDP 및 손해보험시장 규모 1위의 도시로, 이 지역에서만 4500만명의 고객과 240만명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는 디디추싱의 핵심적인 사업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의 IT기술과 디디추싱의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동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주요주주인 중국 기업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를 합자회사 초대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주향후"제 지역에서의 추가 지점 설립을 통한 판매·서비스망 확대로 전국 규모의 보험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경제

"중국 향한 외국인 투자 확대…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변수"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미국과의 갈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향후 중국 투자에 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말 기준 중국 내 외국인 채권 보유량은 2조8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말보다 2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 규모도 2조2000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대비 39.9% 늘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포트폴리오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과 중국 채권의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 자본시장의 위상도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은 지난 달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3대 글로벌 채권지수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회복세 지속, 적극적인 외자 유치 정책 및 글로벌 채권지수 편입에 따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은 지난 7월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외자안정을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상태"라며 "특히 FTSE WGBI 편입으로 약 14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2차 유행,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등은 외자 유입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경제

"코로나19 재확산…유럽권 은행 대출 부실화 우려"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전염병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유럽권 은행들이 보유한 대출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11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지난 달 20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최근 2주 간 유럽 내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프랑스 1만1497명, 스페인 1만707명, 영국 5801명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식당 영업과 사회적 모임을 제한하는 등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수요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 같은 경기 위축으로 유럽권 은행들이 보유한 기존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은행들의 경우 부실대출 비율, 연체율 등이 높아 미국 은행에 비해 신용위험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정부보증과 대출상환 연장 등 정부 정책으로 연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향후 경기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신용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더구나 초저금리 지속 등으로 유럽 은행들의 수익성은 미국 은행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금융위기 이후 유럽 은행의 이자수익이 미국 은행을 하회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 등에서 큰 차이를 지속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근 유럽 주요 은행들은 감원, 지점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유럽 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 높은 부실채권 비율, 미흡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미국 은행에 비해 대내외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이라며 "향후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유럽의 금융부문 리스크가 실물경제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경제

'코로나 블루' 확산에 주목받는 보험업계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제 사회에서는 코로나 블루가 향후 정신 질환의 세계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 블루에 잠재된 경제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보험업계가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10일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와 국립보건통계센터가 올해 5월 현지 4만20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감을 보인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년층(9~22%)보다는 젊은 층(36~42%)과 빈곤층(최고소득 계층 6%~최저소득계층 23%)에서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일본 정신질환 검사기관인 재팬이노베이션이 지난 5~6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함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52.3%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우울증 검사 결과인 20%를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5.2%, 50대가 42.2%로 우울하다고 응답해 젊은 층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컸으며, 특히 30~40대 한부모 가정의 우울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신건강재단이 실시한 설문에서 역시 성인의 19%, 기존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31%가 우울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우울감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청년계층(18~24세)의 경우 32%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의 영향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려가 커지자 유엔은 최근 발간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블루가 향후 정신질환의 팬데믹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통합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미국은 응급상황에서도 정신건강 및 심리상담 등 의료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원격의료 기술에 투자하고, 우울증과 불안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전화 상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병행토록 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은 우울증 장애와 정신분열증, 약물사용 장애 등과 같은 주요 정신질환자에 대해 디지털 치료를 포함한 디지털 의료기기의 규제요건을 일부 면제한 상태다. 정신건강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문가와의 상담, 명상프로그램, 상담챗봇 등 사용자의 감정 변화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이 불안하거나 심리·사회적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단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 상담, 통화 등으로 제공해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정신질환은 증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담치료가 원칙인 만큼, 온라인으로 상담서비스가 가능한 원격진료를 시행하고 처방된 약도 택배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영국 정부는 정신건강에 문제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정신건강 자선단체에 500만 파운드의 보조금 지원을 승인했으며, 국가보건서비스의 정신건강관리 플랫폼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디지털 웰빙 플랫폼사인 챔피언 헬스의 경우 학계와 공동으로 직장 내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최적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자신의 정신건강을 최적화해 동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과 함께 금융권 내에서 주목은 받는 분야는 보험업계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현재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련 상품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글로벌 재보험사인 젠리는 최근 정신질환과 관련된 보험 상품은 장기위험평가 시 실제 위험 파악이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 블루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보험업계도 현실을 반영한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앱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가 필수적이며, 보험업계는 사람들이 정신건강을 적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제공 업체와 파트너십 관계로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일본의 소액단기보험인 코로나지원보험의 경우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의 두려움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은 보험료로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밖에 일반 보험사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기존 가입된 개인보험 중 특정감염보상특약이나 소득보상보험 등으로 계약자가 보상받을 수 있는지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며,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진 때에는 한시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기간을 주거나 해약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을 지원,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통해 심리적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

유명희 본부장,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8부 능선’ 넘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차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2라운드를 통과했다. 마지만 3차 선출에서 경쟁할 국가도 나이지리아 후보 한 곳으로 압축됐다.
제네바 현지시각 8일 오전 11시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은 9월 24~10월 6일 진행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 2차 라운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했다.
확인 결과 2차 라운드에 진출한 5명 후보자 중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jo-Iweala) 후보자가 최종 라운드인 3차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정부는 다자무역체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6월 말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한 이래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해 왔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 제네바, 미국 등 해외 주요지역을 방문해 현지 지지교섭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등 범부처 합동 TF(팀장 청와대 정책실장)를 중심으로 주제네바대표부 등 전세계 우리 공관을 통해서도 유 후보자 지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당초 2차 라운드는 인물보다는 아프리카, 영 연방 등 지역이나 역사적 연고를 기반으로 지지표가 결집해 우리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을 딛고 유 본부장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함께 통상 분야 전문성과 정치적 역량,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지역 등 지역별로 고르게 WTO 회원국들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WTO는 2차 라운드를 통과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3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차기 사무총장 선출시한인 다음달 7일 전까지 컨센서스(consensus)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의 구체적인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도록 남은 선출절차 기간 동안 범부처 합동 TF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지원과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글로벌경제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상업은행 라이센스 획득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8년 현지 대출전문은행을 인수한 후 2년 만인 올해 10월 상업은행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캄보디아 진출 국내금융 기관 중 최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9개 지점과 570명의 현지 직원를 보유한 DGB현지법인은 연평균 40%대의 높은 자산성장율을 유지하며 우량한 수익성 및 건전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캄보디아 DGB 현지법인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금번 상업은행 전환은 기존 대출에 국한되었던 업무를 벗어나, 수신·여신·외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 1금융권 은행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업은행 전환으로 현지법인의 성장성, 수익성 및 확장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은행의 글로벌 업무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지방은행 최초 해외지점 상해지점을 개점한 대구은행은 지난해 11월 소액대출법인 미얀마 MFI 설립, 올해 8월 베트남 호치민 지점 개점, 그리고 이번 캄보디아 상업은행 전환으로 활발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창립 53주년을 맞는 해에 달성한 이번 라이센스 획득은 DGB의 글로벌 영업확장을 통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성장모델 개발과 신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경제

"저금리 해법 찾아라"…은행도 서학개미와 '한 배'

국내 4대 시중은행이 해외 유가증권에 투자한 자산이 1년 새 6조원 넘게 불어나며 3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렇게 늘린 금액 중 2조원 가까이를 해외 주식에 투입하며,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질주에 은행들까지 동참하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마저 끝내 0%대까지 추락하자 은행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해법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4개 은행들이 채권이나 주식 등 유가증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외화 자산은 280억9800만 달러로 1년 전(240억2200만 달러)보다 17.0%(40억76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 당시 각 시점의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원화로는 27조7574억원에서 33조8019억원으로 21.8%(6조445억원) 증가한 액수다.
은행별로 보면 우선 하나은행의 외화 유가증권 자산이 같은 기간 87억4200만 달러에서 109억3000만 달러로 25.0%(21억8800만 달러) 늘며 유일하게 100억 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어 국민은행 역시 50억2200만 달러에서 68억8900만 달러로, 우리은행도 38억4800만 달러에서 45억6700만 달러로 각각 37.2%(18억6700만 달러)와 18.7%(7억1900만 달러)씩 외화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해당 자산만 64억1000만 달러에서 57억1200만 달러로 10.9%(6억9800만 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은행들의 글로벌 투자 확대 속에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상당 부분을 해외 주식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외화 유가증권 자산 증가분 중 3분의 1 가까이가 외화 주식의 몫이었을 정도다. 최근 개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은행들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조사 대상 은행들의 외화 투자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7조3271억원에서 9조1634억원으로 25.1%(1조8363억원)나 늘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해외 자산을 늘리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1년 새 급격히 낮아진 기준금리가 자리하고 있다. 일찌감치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한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 금융권은 지난해 초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하며, 투자에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결국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국내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낮아지자, 은행들도 대안을 찾고 나선 모양새다.
한은은 지난해 국내 경제의 침체가 심화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75%였던 기준금리를 1.50%로 내려 잡았다. 이로써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2017년 11월 금리인상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금리인하 쪽으로 바뀌게 됐다. 이어 한은은 같은 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리면서 조정을 가속화했다.
이 정도 수준에서 그칠 줄 알았던 한은 기준금리는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다시 한 번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 확대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 컷을 단행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대까지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어 한은이 5월에도 0.25%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결정하면서 현재 기준금리는 0.50%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한 상태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는 곧바로 경고등이 켜졌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실적의 핵심인 이자 마진은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1.42%로 전년 동기(1.59%) 대비 0.17%포인트 낮아졌다. NIM은 그 이름처럼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중심으로 한 은행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떨어질수록 예대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은행 전반의 성적에도 금이 가고 있는 실정이다. 4대 은행들의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같은 기간 0.69%에서 0.53%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기업의 일정 기간 순이익을 총 자산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금융사의 경우 보유 자산을 대출이나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얼마만큼의 순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와 같은 대출 이외의 부문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강화하려는 은행들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투자에 대한 위험을 충분히 감안한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제로금리가 현실화하면서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시장 상황 악화를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경제

'기후 급변' 그린 스완 충격에 보험업계 셈법 분주

기후변화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른바 그린 스완 충격이 가시화하면서 보험업계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유래 없이 긴 장마로 인한 피해를 계기로, 이에 따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 인수와 투자 등 핵심 경영활동에 기후변화 전략을 통합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글로벌 재보험사인 뮤닉 리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자연재해의 빈도와 심도가 모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자연재해 발생 건수는 820건으로 1980년(249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큰 변동성을 보이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린 스완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린 스완은 생태계와 기후의 변화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를 뜻하는 용어로, 예측이 어렵고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수반하는 사건을 뜻하는 블랙 스완으로부터 파생된 표현이다. 그린 스완 리스크는 블랙 스완과 달리 미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 만은 예측이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금융기관과 감독당국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국내에서도 그린 스완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배출 및 기후회복력 발전이라는 방향에 부합하는 자금 흐름의 조성이 필요함을 선언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역할을 제시했다.
아울러 앞서 2017년 12월 설립된 중앙은행과 감독당국의 자발적 논의체인 녹색금융협의체(NGFS)는 기후 및 환경과 관련한 금융 리스크 관리·감독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NGFS에 가입한 상태다. 또 지난 달 13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녹색금융 추진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개최해 향후 금융기관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감독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공시 확대 추진 등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기후 변화가 ▲물리적 리스크 ▲전환 리스크 ▲배상책임 리스크 등에서 보험사의 금융 안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물리적 리스크 측면에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빈도와 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급보험금 규모가 증가하고, 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이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전환 리스크의 경우 저탄소 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좌초 자산 리스크에 노출된 금융자산이 재평가됨으로써 보험사의 투자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구온난화를 1.5℃ 또는 2℃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화석연료 매장량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자산들을 좌초 자산이라 부른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경우 좌초 자산 리스크에 노출돼 기업 가치 하락, 자산 손상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에서도 보험사의 탈(脫) 석탄 참여가 증대된다면,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탄소집약적 산업을 줄여나감으로써 해당 산업의 보험료 감소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이 제 3자 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보험사에 비용을 전가함으로써 배상책임 리스크가 발생 수도 있다. 향후 보험사에 대한 탄소 감축 요구와 기후변화 관련 재무 공시 의무가 강화될 경우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다가오는 기후변화와 감독정책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리스크 평가 도구를 활용, 기후변화 리스크 익스포저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지급보험금과 보험사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기후변화 리스크를 고려해 자산매입 전략을 세우고 재무건전성을 평가해야 한다"며 "보험 및 투자 포트폴리오 탄력성 테스트를 실시해 기후변화에 대한 노출리스크를 파악하고, 주요 사업전략에 배치되지 않도록 기후변화의 영향을 고려한 언더라이팅, 자산투자 전략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더라이팅 시 기후변화 관련 소송에 대한 잠재적인 노출 리스크를 평가해야 하며,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탄소배출 감축 전략을 수립·이행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경제

23개월 만에 수출 최고 성적…코로나 팬데믹 벗어났나

한국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월 플러스 전환 이후에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80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7%, 수입은 391억70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88억8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2월(3.6%)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 발생하면서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 수출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4월 25.6%까지 급감하며 위기를 맞았다.
9월 수출 증가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8월 수출이 -10.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7.8%p가 상승한 셈이다. 아직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산업부는 “9월 수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총수출 400억 달러 + 일평균 20억달러’를 동시 달성한 것”이라며 “총수출(480억5000만 달러)과 일평균 수출액(20억9000만 달러)은 올해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수출 패턴도 영양가가 높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기계, 자동차 모두 올해 최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요 수출국가에 골고루 플러스 전환된 부분도 고무적이다.
한국 수출 15대 품목 중 연간 최다인 10개가 플러스 성장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우리 수출 1, 2, 3위(2019년 기준, 35% 비중) 품목인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가 23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올해 처음으로 90억 달러 돌파 및 두 자릿수대 증가율, 기계는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출액·증가율, 자동차는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과 올해 첫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거뒀다.
수출 국가는 23개월 만에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 66%점유) 모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아세안은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는데 5개 지역(4대 시장 + 인도)에서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그러나 정부는 9월 수출이 올해 최대 성과를 거뒀음에도 글로벌 변수가 여전하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4분기에도 이 흐름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19 지속 확산, 화웨이 제재를 비롯한 미·중 갈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대대적으로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어 “세부 품목별로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10개 품목들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최고실적을 기록한 반도체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가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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