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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삼성 이건희 별세] 이건희 누구인가…'신경영'으로 글로벌 도약 이끈 승부사, 보유 주식 18조 향방…지배구조 변화는? 등

▲[삼성 이건희 별세] 이건희 누구인가…'신경영'으로 글로벌 도약 이끈 승부사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42년 부친인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모친인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3남 5녀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 내외는 삼성상회를 운영하느라 무척 바빴고 이 회장은 부친의 고향인 경남 의령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어머니로 알고 자랐던 이 회장은 여섯 살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다른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한국전쟁이 터지며 다섯 번이나 초등학교를 옮겨 다녀야 해 잦은 전학으로 또래 친구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인 이병철 창업주는 이런 이 회장을 위해 장난감들을 많이 사줬는데 이 회장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노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분해·조립하는 취미를 가졌고 이러한 취미는 성인이 돼서까지 이어졌다.
▲[삼성 이건희 별세] 보유 주식 18조 향방…지배구조 변화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故) 이 회장이 보유중인 약 18조원가량의 삼성 주식을 유족들이 물려받으려면 막대한 상속세를 지불해야 한다. 삼성물산 불법 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까지 진행 중이어서 지배구조 정리 과정은 험로가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4세 경영’ 포기와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을 언급한 만큼 지주회사 체제가 유력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 이건희 별세] “문화적 경쟁력이 곧 국격”…대한민국 품격 높인 故 이건희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오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후 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 이 회장은 아버지인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뜻을 이어 받아 문화예술지원사업에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한 인물이다. 고인은 46세였던 1987년 12월,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상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삼성은 호암의 의지에 따라 설립 초창기부터 문화의 보급 및 저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삼성 이건희 별세] 평생 정치와 '불가근불가원'…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4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일념으로 국익에 힘써왔지만, 평생 정치와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거리를 지켜왔다.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한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조사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도 고인의 이러한 삶자취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5일 별세한 이건희 전 회장은 1966년 TBC 동양방송 입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이사까지 지냈다. 언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정치권력을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이 전 회장 스스로도 생전에 우리나라 정치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 결과 따라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제질서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국제경제리뷰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13일 치러지는 미 대선이 당사국인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 심화 등 과거와 크게 달라진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우선 두 후보 모두 중국을 향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조 바이든 후보는 다자간 연합을 통해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당국, '사모펀드 특검'에 떨고 있다
융당국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펀드사태의 후폭풍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금융권을 넘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부상하면서 금융당국에 몰아칠 태풍의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번 국감 이후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동시에 '정치적 리스크 관리'에도 돌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가장 걱정하는 상황은 특검이 시작돼 압수수색을 당하고 금융감독기관으로서 권위가 추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펀드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특검)을 국회에 제출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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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중기중앙회 "이건희 회장,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 노력"

중소기업계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애정을 베풀어 주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께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세계굴지의 초일류 글로벌기업을 일궈내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며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온 재계의 거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배를 탄 부부와 같다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던 고인은 1997년 경기도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중앙회와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운영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세계 속의 삼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고인이 편히 영면하시길 360만 중소기업과 함께 기원하며,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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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세계 최고층 빌딩 세운 이건희…“한국 건설 위상 높여”

높이 828m·163층.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해 개장 전까지 두바이의 상징적인 탑이라는 의미로 ‘버즈 두바이’로 불리던 이 빌딩은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까지 방문하며 각별하게 챙긴 곳이기도 하다.
2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이 회장은 해외 건설업계에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위상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2001년 타워팰리스를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며 2009년 부르즈 할리파를 완공한다.
2004년 착공을 시작한 부르즈 할리파는 총 공사비 15억달러가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당시 3일에 1층씩 올리는 최단 공기(工期)를 수행하며, 한국 시공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착공 2년 뒤인 2006년 10월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 출장 후 두바이로 향했다.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다.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상무 역시 함께 동행했다.
이 회장은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의 임직원들에게 “삼성과 우리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부르즈 칼리파 외에도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101층 509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타워(92층 452m) 등 세계 초고층 건물 시공에 참여하며, 초고층 건축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 회장은 건설·중공업 분야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4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중공업·건설 부문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당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중공업 노인식 사장, 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중공업·건설 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삼성이 만든 제품은 안전하다. 20년, 30년이 가도 문제가 없다는 평판을 얻도록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이건희 회장의 뜻을 따라 삼성물산은 한국 건설사의 우수 시공능력을 세계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해외건설협회가 한국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해 외국 정부와 공공기관 및 지역단체, 발주처 등으로부터 받은 건설 분야 주요 수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삼성물산은 지난해 싱가포르와 미국, 인도 등 총 6개국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국토교통청이 주관한 안전·보건 관련 ‘2019 애뉴얼 SHE 어워드’ 최우수상 부문과 무재해 인시상을 수상했고, 인도와 미국에서도 안전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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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정치권 애도의 물결…여권은 "새로 태어나라" 비판조 유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5일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정치권은 이건희 회장의 '혁신 경영을 치하하며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애도와 함께 삼성의 무노조 경영 등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가발과 의류를 수출하던 최빈국을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이끌었따"며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썼다.
또 "초일류·초격차를 향한 혁신으로 우리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줬다"며 "우리가 세상을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은 거인의 어깨 덕분이었다"고 치하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 세계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삼성 간판! 메이드인코리아가 세계 일류가 되도록 이끈 경제의 거목!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드높인 일등 공신!"이라며 "대한민국의 오늘은 이건희 회장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며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되었고, 미래를 선도할 인재에 대한 애정과 철학은 지금도 인재육성의 교본이 되었다"고 애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건희 회장을 '큰 별'에 비유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건희 회장은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정신으로 도전하여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기업을 우뚝 세워냈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회장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며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회장 사망으로 인한 상속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세금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양보될 수 없는 핵심적 질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종 꼼수와 특혜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며 "시장에 있는 다른 투자자들과 경제적 약자에게 피눈물 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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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상주’ 이재용 부회장, 내일 재판 불출석 전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며,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은 내일(26일) 예정된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26일 오후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7일 공판이 중단된 지 약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이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판부의 편향 재판’ 등을 이유로 2월 법원에 재판부 변경을 신청하며 중단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만한 근거가 없다며 이를 최종 기각했다.
일반적으로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정준영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이례적으로 지난 6일 피고인 중 이 부회장에게만 출석하라는 취지의 소환장을 보내며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올 것으로 관측됐으나, 재판을 하루 앞두고 이 회장이 별세하면서 불출석 할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부회장은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26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에는 이 부회장을 제외한 삼성 변호인단과 특검이 향후 재판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 18호, 19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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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업보국 실천한 기업인”(전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셨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추도사 전문
당신은 영원한 일등이십니다.
이건희 회장님
잘 있으라는 작별의 말씀도 없이 이렇게 홀연히 떠나시는 것입니까?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고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시던 회장님이셨습니다. 이제는 먼 곳으로 보내 드려야 한다니 가슴 속 깊숙이 느껴지는 비통함과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은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하신 기업인이셨습니다.
회장님은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분해하셨을 정도로 무수한 전자기기를 다루시어 일찍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달으셨습니다.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살 길은 바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업을 결심하셨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그룹 차원의 추진이 어렵게 되자, 직접 사재를 털어 작은 반도체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하셨습니다. 우리 민족은 젓가락 문화라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에서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며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하셨습니다. 반도체를 향한 회장님의 열정과 노력은 마침내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회장님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단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승부사이셨습니다.
1987년 4메가 D램 개발방식에서 회로를 위로 쌓는 스택으로 할 것인가 밑으로 파는 트렌치로 할 것인가 아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회장님께서는 스택으로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위로 쌓는 방식이 단순하고 문제가 생겨도 쉽게 고칠 수 있다 하시며 결단을 내리신 것입니다. 이후 트렌치 방식을 선택한 경쟁사들은 대량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 하락을 경험했고 이는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3년초 회장님께서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웨이퍼의 크기를 6인치에서 8인치로 키워 양산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실패하면 1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돼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회장님께서는 성공하면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며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월반하자고 하셨습니다. 같은 해 일본의 경쟁사와 16메가 D램을 동시에 개발하였지만 8인치 웨이퍼의 막강한 생산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따돌리고 마침내 93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회장님은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외치던 개혁가이셨습니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른바 ‘신경영 선언’을 하셨습니다. 국제화 시대에서는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가 된다고 하시며 장장 68일 동안 1800명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지셨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류기업일지라도 세계무대에서는 한참 뒤쳐져 있다는 냉정한 자가진단을 내리시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도약해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신경영을 선언한지 20년이 되던 2013년 6월에는 “앞으로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자리에 머물지 말고 앞서서 달려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위치가 바뀌어도 경쟁자들과 초격차를 벌이려는 회장님의 개척정신과 일류주의의 발현이었습니다.
미래를 향한 뚝심 있는 전진은 연구개발, 우수인재 발굴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고스란히 이어졌으며, 이는 기술도 자원도 없는 한반도에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2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을 일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회장님은 품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셨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의 ‘불량제품 화형식’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선전화 제품출시를 서두르다 불량률이 높아지자, 불량을 근절하자는 회장님의 단호한 의지 하에 15만대의 무선전화기들이 불구덩이 속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임직원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한 결의가 느껴졌으며 국민들에게도 회사의 철저한 반성과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이 전해졌습니다.
“이제는 양에서 질로 전환하자”를 선언하시고 불량품이 있으면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중단하는 등 품질관리에 집중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품질은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존중의 표현이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품질로 인한 손해는 본인이 감수하겠으니 최우선 순위로 하라 하시며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주셨습니다.
회장님은 더 나은 미래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시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셨던 애국경영인이셨습니다.
우리 경제가 살 길은 인재양성 밖에 없다고 하시며 장학재단을 만들어 ‘한국을 위해 일한다’는 단 한 가지 조건을 약속 받고 해외유학생들을 선발하셨습니다. “인재양성은 사과를 얻는 것이 아니고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다”라며 이 땅에 인재를 키우는 토대를 만들고 나아가 전 세계 인재를 모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국가가 잘 되려면 국민, 정부, 기업이 하나가 되어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른바 ‘삼위일체론’을 강조하셨습니다. 1993년 당시 기업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국제자유무역도시 건설 등 20개의 SOC 프로젝트를 정부에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을 넘게 활동하시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셨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10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지구 5바퀴가 넘는 21만km를 이동하셨습니다.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발표되는 순간, 회장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외교관으로서 헌신하신 회장님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님,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의 시대’로, 패자에게 도움의 손길도 보호해줄 이념도 사라졌다는 회장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영원한 적과 동지도 없으며 나날이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우리 수출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헤매게 합니다. 위기경영의 선구자이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초일류기업을 넘어 초일류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습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변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2등 정신을 버리십시오. 세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후배들은 회장님의 그 큰 뜻을 소중히 이어받아 일등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제 무거웠던 모든 짐 다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2020. 10. 25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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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별세] 허창수 전경련 회장 “당신은 영원한 일등”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반도체 산업을 이 땅에 뿌리내리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셨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전자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고 분해하셨을 정도로 무수한 전자기기를 다루시어 일찍이 반도체의 중요성을 깨달으셨다”며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살 길은 바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업을 결심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하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그룹차원의 추진이 어렵게 되자, 직접 사재를 털어 작은 반도체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우리 민족은 젓가락 문화라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에서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며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을 두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결단력과 리더십을 발휘한 승부사로 기억했다.
그는 “1987년 4메가 D램 개발방식에서 회로를 위로 쌓는 스택으로 할 것인가 밑으로 파는 트렌치로 할 것인가 아무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스택으로 하라고 지시했다”며 “이후 트렌치 방식을 선택한 경쟁사들이 대량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 하락을 경험했고 이는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이 회장이 개혁가이자 완벽주의자였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을 언급하며 “미래를 향한 뚝심 있는 전진은 연구개발, 인재 발굴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며 “기술도 자원도 없는 한반도에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2차전지 같은 첨단산업을 일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량품이 있으면 생산설비 가동을 전면중단하는 등 품질관리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며 “품질은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존중의 표현이며 세계 일류기업으로 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품질로 인한 손해는 본인이 감수하겠으니 최우선 순위로 하라며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이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을 넘게 활동하시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셨다”며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10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지구 5바퀴가 넘는 21만km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발표되는 순간, 회장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셨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외교관으로서 헌신하신 회장님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허 회장은 “오늘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의 시대’로, 패자에게 도움의 손길도 보호해줄 이념도 사라졌다는 회장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며 “이제는 영원한 적과 동지도 없으며 나날이 강화되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우리 수출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헤매게 합니다. 위기경영의 선구자이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초일류기업을 넘어 초일류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다”며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변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

[삼성 이건희 별세] 경제단체, 이건희 회장 애도…"재계 큰 별이 졌다"

경제단체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파격의 혁신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산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등 첨단분야에 도전함으로써 삼성을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키워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상의는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총도 한국 재계의 큰 별이 진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경제활력 회복을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던 고인의 어록을 언급한 뒤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건희 회장님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인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고인이 경제 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한 업적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라며 “남다른 집념과 혁신 정신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 회장의 손길은 경제계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국격을 크게 높였고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상생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덧붙였다.
또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무협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이자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협은 "무역업계는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새벽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1942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6년 동안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산업

[삼성 이건희 별세] 용인 삼성가 선영에 영면할 듯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선영이 유력하다.
이건희 회장은 장례절차를 마치는대로 용인 삼성가 선영에서 부친인 이병철 삼성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삼성측은 현재 장례 일정이나 장례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절차나 내용 등을 조율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 일정과 장례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이 영면할 삼성 선영은 경기 용인시 포곡읍 가실리 일대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 부지내에 위치해있다.
용인 선영 토지는 8만2069㎡(2만4869평, 2015년 등기 기준) 규모로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취득했다. 이 회장은 별세하기 3년 전인 1984년 10월 토지 소유권을 자녀와 손자들에게 넘겨 주는 공동명의로 변경했다. 현재 이 토지 주인은 이재용 부회장 등 손자(손녀 제외)까지 당시 기준 총 28명이 포함됐다.
선영 인근에는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삼성인력개발원 등이 있다. 대표적인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로 알려져있다.
범삼성가는 선영에서 매년 11월 19일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추도식을 진행해왔다. 다만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7년 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추모식을 시행했다.

산업

[삼성 이건희 별세] 빈소준비로 ‘북적’...조문은 내일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되는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에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채 빈소 준비에 한창이다.
25일 오후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삼성 관계자들이 빈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70~80명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다.
취재진들은 장례식장 1층 입구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장례식 준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병원 정문 입구에는 간헐적으로 방송사 차량 진출입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조문객은 없는 상황이다. 아닐 중으로 빈소가 마련되도 조문은 다음날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 사장단은 26일 오전 10시경 조문을 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측이 이번 장례식을 가족장으로 치르고 조문을 사양하면서 실제 조문객이 얼마나 올지는 미지수다. 조문과 함께 조화도 사절했지만 조화를 실은 차량들이 간헐적으로 눈에 띄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알리면서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니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함을 양해바랍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2층 17·18·19호에 마련된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 예정이 유력하다. 다만 장례 일정이나 장례위원회 구성 등 세부적인 절차나 내용 등은 아직 조율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 관계자도 “장례 일정과 장례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59분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그는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삼성서울병원으로 입원 후 6년5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산업

[삼성 이건희 별세] 10년 전 뿌린 바이오 씨앗… 삼성바이오로직스 '결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10년 전 삼성이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았던 '바이오' 사업은 고인의 바람대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010년 삼성은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2020년 누적투자 2조1000억원, 매출 1조8000억원, 고용규모 710명이라는 계획을 세웠었다.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부터 먼저 키운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준 격차가 큰 만큼 오랜 시간과 위험부담이 큰 신약 개발보다는 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부터 키운다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70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도 917억원으로 65% 늘었다.
올 3분기에는 누적매출이 789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0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7016억원과 영업이익 917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3분기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공장의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1~3공장의 고른 매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898억원) 증가한 27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9%(329억원) 증가한 565억원이다.
바이오 사업은 이건희 회장의 5대 신수종 사업이자,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4대 미래 성장 사업이기도 하다. 2018년 8월 이 부회장은 2020년까지 추가로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을 글로벌 CDO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과 같은 미국 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그리고 유럽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세포주(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와 생산공정 개발 등을 대행하는 CDO 사업은 다국적제약사 등 고객사와 한번 계약을 맺으면 CMO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가 주로 미국과 유럽의 제약·바이오 기업인 것도 현지에 CDO R&D 센터를 마련하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 CDO R&D 센터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누적 60개의 CDO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산업

[삼성 이건희 별세]경총 "고인 기업가정신 이어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고인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아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경총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삼성전자 40년사 발간사)’던 고인의 어록을 언급한 뒤 “생전에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건희 회장님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상했다.
또한 고인의 1993년 ‘신경영 선언(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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