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용대출 어디가 유리할까…고신용 '우리'-저신용 '신한'

    [데일리안] 입력 2020.09.23 06:00
    수정 2020.09.23 05:5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1~2등급' 우리카드 평균 8.99%-'7~8등급' 신한카드 18.49% 최저

여신금융협회, 카드론 이어 신용대출 금리 표준등급으로 변환해 공시

여신금융협회가 카드론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개별사 별 표준등급을 전환해 비교 공시에 나섰다.ⓒ픽사베이여신금융협회가 카드론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개별사 별 표준등급을 전환해 비교 공시에 나섰다.ⓒ픽사베이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하는 은행권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천명하면서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개별 카드사들이 취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 공시가 강화돼 비교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카드사가 취급 중인 신용대출상품에 대한 신용등급 별 평균금리 현황을 표준등급 별로 변환해 발표했다. 표준등급은 부도율이 낮은 1등급부터 가장 높은 10등급으로 회원을 분류한 지표로, 지난 7월 카드론에 이어 신용대출상품에 대해서도 표준등급을 적용해 공시에 나선 것이다.


공시된 내용을 살펴보면 8월 말 기준 신용대출을 취급 중인 카드사 3곳(신한·KB·우리)의 평균 대출금리(최종금리)는 14.46%으로 집계됐다. 개별사 별로는 우리카드 13.33%, KB국민카드 14.52%, 신한카드 15.53% 순으로 나타났다.


표준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1~2등급 상에서는 우리카드 신용대출 금리가 8.9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기준가격은 9.7%로 조정금리(할인폭)는 0.71%p 수준이다. 해당 상품 이용자들은 신용평가사(KCB) 기준 평균 1.8등급의 고신용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 구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평균금리는 각각 11.14%와 12.13%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경우 금리 할인폭이 1.1%p로 3개 카드사 중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의 경우 CB평균등급이 4.9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이용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위등급인 5~6등급에서도 우리카드 대출금리(15.97%)가 가장 저렴했다. 기준가격은 우리카드 18.58%, 신한카드 18.7%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우리카드 조정금리가 2.61%p(신한카드 1.63p)에 달하면서 취급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KB국민카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7.46%(기준가격 17.99%, 조정금리 0.53%p)로 집계됐다.


7~8등급인 저신용자의 경우 신한카드(운영가격 18.49%, CB 평균 6등급)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구간 KB국민카드는 19.06%(CB 평균 5.7등급), 우리카드는 금리할인 없이 19.7%(CB 평균 7등급)를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이들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표준등급 기준 9~10등급 최저차주를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금리는 18.83%로 할인폭은 1.07%p 수준이다. CB평균등급은 4.6등급으로 해당사가 취급 중인 상위 등급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신용대출상품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또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는 별개의 여신상품이다. 카드사 신용대출의 경우 카드사 비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카드론은 카드상품을 보유한 자사 회원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용대출 공시의 경우 불합리한 금리차등적용 방지체계가 적용된 대출 취급시점이 개별사별로 달라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 "'영끌'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달리 카드 신용대출의 경우 고금리에도 급전을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 등 생계형이 주를 이루고 있어 풍선효과 또는 규제 자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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