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방송 뷰] ‘파죽지세’ ‘용두사미’…사자성어로 본 드라마 시청률 성적

    [데일리안] 입력 2020.06.22 06:02
    수정 2020.06.22 08:5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020년 상반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슬의생’은 대박

대부분 낮은 시청률...시청자들 외면

ⓒJTBC, tvN, SBSⓒJTBC, tvN, SBS

드라마의 성적을 논할 때 시청률과 화제성을 언급한다. 화제성도 콘텐츠영향력지수 등으로 측정되긴 하지만, 여전히 흥행의 기준은 시청률이다. 드라마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시청률 수치를 보고, 드라마의 성패를 짐작하기도 한다. 혹은 시청률이 높으면 뒤늦게 해당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을 흔든 가운데도 드라마는 꾸준히 제작, 방송됐다. 이에 오로지 시청률을 기준으로 해당되는 사자성어로 드라마를 묶어봤다.(닐슨코리아 기준)


◆‘파죽지세’…‘부부의 세계’ ‘낭만닥터 김사부2’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방법’


1회 방송이 최저시청률이었고, 종영 방송이 최고시청률이었던 드라마들이다. 또 최저와 최고의 차이는 최대 5배에서 최소 2배까지 기록했다. 중간에 다소의 기복이 있을지언정 최저시청률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 선두는 JTBC ‘부부의 세계’다. 1회 6.3%로 시작한 ‘부부의 세계’는 하락세 없이 꾸준히 상승했고, 결국 마지막 16회는 28.4%로 최고시청률을 찍었다. 드라마 최고 기록이기도 했지만, ‘SKY 캐슬’이 기록한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고시청률 23.8%를 제쳤다.


1월에 방송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2’도 마찬가지다 1회 14.9%로 산뜻하게 출발한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마지막 16회에는 27.1%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또 다른 의학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1회 6.3%가 첫 시청률이자 최저시청률이었다. 그리고 하락 한번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결국 12회 종영당시 14.1% 최고시청률을 찍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중간의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크게 의미를 두긴 어렵다. 1회 5.0%로 시작해 5회부터는 10%대로 올라간 이후 마지막 16회에서는 16.5%를 기록했다. tvN ‘방법’도 1회 2.5%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16회에 6.7%로 종영했다.


ⓒSBS, tvNⓒSBS, tvN

◆ ‘일편단심’…‘하이에나’ ‘아무도 모른다’ ‘하이바이, 마마!’


시작부터 끝까지 시청률의 변화가 크지 않은 드라마들이다. 주로 첫 회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확장성은 크지 않다. 드라마 제작진도 시청자들에게,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크게 ‘한방’을 기대하지 않는다.


SBS ‘하이에나’는 10.3%로 출발해 10~12%대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마지막 16회에서는 14.6%로 종영했다. 낮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눈길을 확 잡을만한 상승세도 없었다. SBS '아무도 모른다‘도 9.0%로 1회를 시작한 후, 9%때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14회 때 첫 10%대에 올라 마지막 16회에는 11.4%로 종영했다.


tvN ‘하이바이, 마마!’는 5%로 시작해 꾸준히 5~6%를 유지했다. 4회에서 최고 6.5%를, 14회에서 최저인 4.2%를 찍었다. 후반에 난조를 보이다가 마지막 16회에서는 5.1%로 종영했다.

ⓒSBS, tvNⓒSBS, tvN

◆ ‘용두사미’… ‘더킹 : 영원한 군주’ ‘화양연화’ ‘굿캐스팅’


시작은 화려했다. 화제성도, 시청률도 그렇다. 그러나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반등의 기회를 얻지를 못했다. 결국 초반에 기록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지 못하고 종영을 맛봤다.


SBS ‘더킹 : 영원한 군주’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1회 11.4%로 시작한 ‘더킹’은 2회 11.6%로 0.2% 올라갔다. 드라마의 최고시청률이었다. 이후 10%를 넘지 못하다가 급기야 9회에서는 6.3%까지, 2배에 가깝게 하락했다. 마지막 16회 시청률은 8.1%로 결국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같은 채널 ‘굿캐스팅’도 시작은 1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 시청률이 최고시청률이었다. 계속 하향세를 그리다가 11회에서는 최저시청률 8.0%를 기록했고, 마지막 시청률 역시 9.8%로 마무리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 기록에는 실패했다.


‘화양연화’는 5.4%로 시작한 후 꾸준히 하락했고 10회에서는 최저인 3.7%까지 내려갔다. 마지막 16회에서는 4.5%로 5%대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종영됐다.


ⓒ채널A, KBS, tvN, MBCⓒ채널A, KBS, tvN, MBC

◆ ‘사상누각’…‘유별나! 문셰프’ ‘터치’ ‘어서와’ ‘반의반’ ‘더게임’ ‘본어게인’


‘기초가 약하여 힘을 쓰지 못하’는 드라마들이다. 낮은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최저시청률을 기록하다가 끝난 드라마도 있고, 이런 흐름을 못 견뎌 결국 조기 종영한 드라마들도 있다. 문제는 상반기 대다수 드라마들이 이 영역에 속했다는 것이다.


올해 첫 드라마였던 채널A의 ‘터치’는 1회 0.8%로 시작해 3회 때 1.2% 최고시청률을 찍었다. 이후 0%대를 유지하다가 12~13회는 0.5% 기록 후 결국 마지막 16회는 0.8%로 종영했다. 같은 채널 ‘유별나! 문셰프’도 0.9%(최고 시청률)로 시작해 0.4%(최저 시청률)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6회 0.5%로 종영됐다.


KBS ‘어서와’는 3.6%로 시작했지만, 주로 1~2%대에 머물러 있다가 0.8%의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후 24회 1.0%로 종영했다. ‘어서와’는 0.8% 시청률로 인해 지상파 최초의 0%대 시청률 기록이자, 최저 시청률 기록을 남겼다. 같은 채널 ‘본어게인’도 2.4%로 시작했다가 최하 1.3%까지 떨어졌다. 32회 종영 당시 시청률은 1회와 같은 2.4%다.


MBC는 세 작품이 기초가 약했다는 평이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3.5%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5.4%, 최저 시청률 2.3%를 기록하고 결국 마지막 32회는 3.6%로 종영했다.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4.0%로 시작해 5.1%까지 올라갔지만, 3.6% 최저 시청률을 찍고 24회 4.5%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는 2.5%로 시작해 최고 4.6% 시청률까지 올라갔지만, 2~3%를 유지하다가 3.5%로 방송을 끝냈다.


tvN ‘반의반’은 1회 2.4%(최고시청률‘로 시작해 1%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지막 12회를 1.2%로 종영했다. 당초 16회까지 계획됐던 드라마는 4회분을 줄이면서 조기종영을 맞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