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없앤 대신 혜택 줄게”…모바일 전용카드 출시 ‘봇물’

    [데일리안] 입력 2020.06.07 06:00
    수정 2020.06.07 06:0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 발급 및 이용 프로세스 전 과정 디지털화

KB국민 '마이핏'-신한 '예이(YaY)'카드도 잇따라 출시…"혜택에 자신"

윗쪽부터 KB국민카드 윗쪽부터 KB국민카드 '마이핏' 카드, 하나카드 모두의 기쁨 시리즈 '모두의 쇼핑', 신한카드 '예이(YaY)' ⓒ데일리안

카드사들이 최근 언택트(비대면) 기반의 모바일 전용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용자들이 대면거래를 기피하고 있는 데다 홈트, 홈쿡과 같은 집콕 소비가 늘어나는 소비환경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전용카드 경쟁의 포문을 연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플라스틱 재질의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 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하나카드가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 ‘모두의 기쁨’ 시리즈 첫 상품으로 출시됐다.


해당 카드는 발급에서 이용 등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채널 및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1Q페이나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에 카드를 등록해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불편함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혜택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 포커스를 맞췄고 ‘반값 부스터’라는 차별화된 추가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KB국민카드도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카드 'KB 마이핏 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앱카드와 본인 소유 카드를 실시간으로 대응해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페이에 등록할 수 있고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및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도 제공해 오프라인 결제 범용성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모바일 전용카드 주 이용층인 2030 고객의 생활 패턴과 카드 이용특성을 분석해 간편 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 고객 선호도가 높고 이용이 많은 업종에 대한 혜택을 담았다. 이 카드는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적립형’, 알파원 카드의 오토체인지 서비스와 연계된 커피·외식·편의점·주유·통신 등 7개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형’ 등 2종 상품으로 구성됐다.


신한카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바일 앱 안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움짤카드 ‘YaY’(예이 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예이카드 고객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폰 상에서 카드 결제 시마다 모바일 속 움직이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카드 역시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디지털 상품으로 카드 신청부터 등록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카드 혜택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홈족'들과 '홈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혜택을 구성됐다.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OTT)과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 시 추가혜택을 제공하고 온라인 쇼핑 시 배송비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온라인 스토어와 홈테리어, 혼술 고객도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전용카드의 최대 강점은 비용 절감으로 꼽힌다. 실물카드 발급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소비자 혜택을 확대할 수 있어 모바일 등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고 더 좋은 혜택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전망이다. 카드사들도 젊은 고객군을 확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결제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실물 카드를 발행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은 카드 혜택에 더하고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시 겪었던 불편은 줄일 수 있다"며 "디지털 기술 진화와 고객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발맞춰 한층 눈에 띄는 혜택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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