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완벽해진 BMW 5·6시리즈...수입차 1위 탈환 나선다

    [데일리안] 입력 2020.05.27 15:13
    수정 2020.05.27 15:2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럭셔리 중형 세단 장악 '시동'…PHEV 모델 라인업 추가

전기화 통한 효율성 ↑,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조작계통 개선

BMW 뉴 523d. ⓒBMW 코리아BMW 뉴 523d. ⓒBMW 코리아

BMW그룹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인 5시리즈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한국 시장에 7세대 모델을 내놓은지 3년 만이다.


한국에서 럭셔리 중형 세단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치열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5시리즈 외에도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가 수입차 상위 브랜드의 주력 모델이고, 국산인 제네시스 G80도 이 시장에서 경쟁한다.


BMW는 27일 '5·6시리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우선순위를 공고히하고 하반기 수입차 대전을 예고했다.


BMW 코리아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BMW 뉴 5시리즈는 7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로, 내외관 변화를 주면서 전기화를 통한 효율 향상,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조작 계통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김성환 BMW 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5시리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과 닮았다"면서 "넉넉한 크기로 앞좌석과 뒷좌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자상한 가장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BMW 뉴 523d 인테리어. ⓒ데일리안BMW 뉴 523d 인테리어. ⓒ데일리안

더 강렬하고 우아해졌다…날카롭고 선명해진 인상


행사장에서 마주한 5시리즈는 부분변경 모델답게 BMW의 패밀리룩을 대부분 계승했으나 이전 모델 보다 세련되게 다듬은 인상을 줬다.


전면부는 외관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스포티한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전 모델과 달리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전면부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프론트 에이프론까지 이어진다. 특히 전장은 27mm 늘어나 이전 보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헤드램프는 한층 슬림해진 모습으로 날카로운 인상을 줬다. 특히 새로운 풀-LED 헤드램프는 어댑티브 코너링 램프가 포함돼 있으며,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눈부심 방지 BMW 셀렉티브 빔,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측면부는 과감하고 절제된 선이 뒤로 갈수록 위로 솟아오르면서 정지됐으면서도 달리는 듯한 5시리즈만의 역동성을 드러낸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L'자형 그래픽을 적용해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존재감을 높였다.


실내 디자인도 이전 모델과 유사했다. 다만 대시보드 적용 컬러를 7시리즈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기어 노브 주변 마감 처리를 고급화 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했다. 5시리즈에는 BMW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OS 7.0이 적용됐다.


BMW 뉴 523d 인테리어. ⓒ데일리안BMW 뉴 523d 인테리어. ⓒ데일리안

한층 진보된 파워트레인에 PHEV 모델까지


BMW 뉴 5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4기통 및 6기통 엔진에는 높은 연료 효율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48볼트 스타터-제네레이터는 순간적으로 11마력을 발휘해 전기 부스트 효과를 내며,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에 추가적인 역동성을 부여한다. 또한,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이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이나 탄력 주행 기능 사용 시에는 승차감을 개선한다.


BMW 뉴 5시리즈는 184마력부터 34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력을 발휘하는 3가지 가솔린 엔진 및 3가지 디젤 엔진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모든 디젤 엔진에는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를 보장한다. 또한,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Steptronic)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최신 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뉴 530e 투어링 및 뉴 530e xDrive 투어링도 선보인다.


최고출력 184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고 109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총 출력은 엑스트라부스트(XtraBoost) 기능을 더해 최고 292마력에 달한다. 순수전기모드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BMW 뉴 530e 투어링이 최대 62km, BMW 뉴 530e xDrive 투어링이 최대 56km다.


BMW 뉴 545e xDrive 세단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택폭을 확대하는 모델이다. 109마력 전기모터와 286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조합해 최고 394마력의 총 출력을 발휘한다. 순수전기모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7km다.


PHEV 모델에는 차량이 도심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할 경우, 위치 기반의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이 이를 인식해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BMW e드라이브존(BMW eDrive Zone) 기능도 적용된다.


BMW 뉴 523d 엔진룸. ⓒ데일리안BMW 뉴 523d 엔진룸. ⓒ데일리안

능동형 내비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업그레이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에는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Steering and Lane Control Assistant) 기능이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준다. 더불어 정체 구간에서 구급차량 등을 위한 주행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차량을 차선에 가깝게 이동시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특히 파킹 어시스턴트는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기능이 지원된다.


BMW 지능형 개인비서가 기본 탑재되는 것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모두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은 SKT 티맵과 연계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차량 기능 개선과 디지털 서비스 추가를 원격으로 할 수 있는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emote Software Upgrade)’도 탑재된다. 김성환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 뉴 523d 뒷모습. ⓒ데일리안BMW 뉴 523d 뒷모습. ⓒ데일리안

BMW, 5·6시리즈로 수입차 1등 올라선다


BMW는 가장 잘 팔리는 5·6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수입차 세단 시장 대란을 예고했다. E클래스, G80 등 경쟁차종 신차가 이미 출시된 상황에서 경합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5시리즈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럭셔리 중형 세단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 만큼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성공이 간절하다. 판매 확대 뿐 아니라 이미지 쇄신도 필요한 BMW그룹에겐 더욱 그렇다.


BMW는 5·6시리즈로 막판 수요 몰이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견제가 예상된다. BMW가 5시리즈를 발판 삼아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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