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북극 과학기지 유입 막는다…외부접촉 통제

    [데일리안] 입력 2020.04.13 11:00
    수정 2020.04.13 09:1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연구일정 조율, 극지활동 국가 간 긴밀 협력 유지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가 극지에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 접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해수부와 극지연구소는 3월부터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모든 외부인의 방문을 통제하고, 주변 기지와의 접촉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방역복과 마스크, 소독제와 같은 방역용품을 충분히 구비하는 등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과학기지의 경우 기지 관문도시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3월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4월 예정이던 보급 일정을 9월 이후로 연기했다.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를 거쳐 보급활동을 왔으나 혹시 모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지 대원과 아라온호 승무원 간 물리적 접촉 없이 화물 하역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아라온호에서는 지난 2월에 예정됐던 연구원 및 승무원의 교대 승선이 취소돼 기존 승선인원이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아라온호는 기항 중 감염을 막기 위해 9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계획됐던 뉴질랜드 정박을 9일과 10일 2일 안에 마치고 우리나라로 귀환 중이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에 위치한 북극 다산과학기지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하계연구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하반기 연구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극지활동을 하는 국가들 간에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당초 아이슬란드에서 개최될 예정됐던 북극연구 분야의 최대 국제행사인 ‘북극과학최고회의(Arctic Science Summit Week)’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남극연구 분야의 가장 큰 학술회의인 ‘남극연구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on Antarctic Research)’는 오는 7월 호주 호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학술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는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역으로 한 명이 감염되면 걷잡을 수 없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는 남극조약 협의당사국이자 북극이사회 정식옵서버로, 극지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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