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코로나19에 1Q 사업별 희비…온라인 결제↑ 광고↓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05:00
    수정 2020.04.08 16:1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경기 어려워지자 기업 마케팅비부터 ‘축소’

‘집콕’ 증가에 웹툰 등 콘텐츠부문 매출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네이버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별 희비가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등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등 온라인 결제와 웹툰 등 콘텐츠부문은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들이 마케팅비를 축소하면서 광고 매출은 주춤할 전망이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7666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1조5109억원·영업이익 2062억원) 대비 각각 17% 증가, 2.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즈니스플랫폼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고도 성장을 지속했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실적이 주춤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웹툰 등 콘텐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744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보기술(IT)플랫폼 또한 네이버페이의 거래대금 증가로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도 카카오 본사.ⓒ카카오제주도 카카오 본사.ⓒ카카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에도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1분기 매출 8660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7063억원·영업이익 277억원) 대비 각각 22.6%, 17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던 카카오톡 내 광고인 톡비즈(카카오톡 채널·샵(#)탭·톡스토어·톡보드) 매출은 당초 추정치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이커머스 시장 호조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메이커스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카카오톡의 체류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톡스토어와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와 길게 봤을 때 채널, 샵탭 등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다.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모빌리티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약 29% 줄어든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덜하다는 평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보다 더 장기화할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이라며 “아직은 두 포털 업체 매출 중 광고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추가적인 광고비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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