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판매 전략도 ‘체인지’…집콕족 선점에 나선 식품·주류업계

주류업계, 2분기 현장 시음 행사 등 제동…성장성 높은 홈술시장 공략 본격화
식품업계, 커진 홈술 시장에 주목…‘냉동안주→상온안주’로 확대, 수요잡기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식품·주류업계의 ‘집콕족’ 공략이 가속화 되고 있다. 2분기 마케팅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리면서 비교적 성장성이 높은 홈술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업계서는 2분기 홈술족 마케팅에 주력, 관련 제품을 개발·출시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국산맥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8.7%, 42.9%, 36.5% 각각 올랐다.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맥주 판매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집콕족이 크게 늘면서 성장을 부추겼다. 집콕족은 감염병 등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안에서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이 때문에 주류 업계서는 이에 대한 대응에 분주하다. 홈술에 특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여름 성수기에 맞춰 제품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마트와 편의점을 통해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병행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홈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고, 특히 맥주 같은 경우 집에서 다양한 술을 즐기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평년과 같다면 지역 축제 혹은 여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시음 프로모션 준비가 활발했겠지만, 이 마저 전부 취소 위기에 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홈술족 공략으로 전략을 일부 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최근 성수기를 맞아 ‘망고링고’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했다. 가볍게 주류를 즐기기 원하는 홈술족 소비자들을 위해 가정용 제품인 캔 500ml와 355ml 제품에 집중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또 6월부터는 홈 소맥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테라 6캔에 참이슬 1병을 사면 소맥잔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하이트진로는 가정 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제품 출시에 공을 들여왔다. 가성비 좋은 발포주 제품인 필라이트의 경우 매년 가정용 시장에만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필라이트, 필라이트후레쉬, 필라이트바이젠로 현재 3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 중이다.
롯데주류의 경우 1인가구 및 홈술족 공략을 위해 아예 술 사이즈를 줄였다. 지난해 말 ‘처음처럼 미니미니 기획팩’을 한정 출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도 선보였다. 기획팩은 ‘처음처럼’(120㎖) 3병과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주잔 1개로 구성돼 있다.
또 이달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의 사이즈도 줄였다. 기존의 스터비캔(355ml) 대신 330ml 용량의 슬릭캔을 도입했다. 슬릭캔은 한 손에 쥐고 먹기 좋은 사이즈다.
오비맥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홈술족 공략에 한창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광고 모델을 백종원 대표로 발탁하고 온라인 맥주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소맥편’을 시작으로 5월 한 달 동안 ▲홈맥 즐기기 ▲국대 맥주와 맥주 취향 ▲맥주, 바로 알고 마시자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매주 월요일 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식품업계서도 늘어난 홈술·혼술족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기존에도 이미 1인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안주를 내놓았지만 상온 안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온안주는 냉동안주 대비 보관과 조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크다.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 상온 제품으로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낸 기업은 대상이다. 이어 CJ제일제당이 뛰어들었다. 대상은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등 6 종을,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등 4종을 각각 내놨다.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 위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기존 상온 가정간편식(HMR) 제조로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안주 간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안주 간편식은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왔으며, 최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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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니아 잡아라'… 방구석 공략 언택트 홍보

'방구석 1열'을 공략하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창궐 이후 공연 홍보 트렌드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제작발표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크게 줄어든 대신, 관객들을 랜선으로 만나는 '유튜브 라이브'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인터파크의 공연전문 포털 '플레이디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미니콘서트는 동시 접속자수가 7600명에 달할 만큼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해당 영상은 꾸준한 관심을 모으며 조회수 4만 6000회를 훌쩍 넘었다.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박강현을 비롯해 김소향, 홍경수, 신영숙, 이시목 등 주요 배우들이 출연해 텅 빈 객석을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스페셜 MC로 참여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오늘 미니콘서트를 함께하며 배우들의 라이브를 들어보니, 하루빨리 지휘하며 관객분들을 라이브로 만나고 싶다"며 "곧 2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생생한 호흡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실시간 댓글 창에는 '모차르트!'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반응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와 블루스퀘어가 마련한 '힘내라!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18일에는 9년 만에 컴백하는 뮤지컬 '렌트' 팀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20일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팀이 방구석 1열을 찾아갔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3일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 안에서 즐기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갈라쇼를 마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종혁, 최정원, 오소연을 비롯해 25명의 앙상블이 함께 준비한 화려한 탭댄스와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초청된 300대의 차량 속 관객들은 비대면 상태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갈라쇼를 현장감 있게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측은 "자동차 안에서 쇼를 관람하는 관객들을 맞이한 경우는 처음이라 굉장히 색다르고 낯선 경험이었다"며 "박수 소리 대신 수백 대의 자동차에서 하이빔과 클락션으로 엄청 크게 호응해주셔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형태의 행사는 언론사를 직접 초청해 여는 제작발표회나 프레스콜과 달리 일반 대중들에게 공연을 알리는데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공연 제작사는 공연을 앞두고 정보 전파력이 강한 언론을 활용해왔는데, 이들 행사에 언론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제한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여는 것이 얼마나 홍보 효과가 있을지, 의견이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언택트 공연 홍보는 당분간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떨쳐낼 수 있는 데다, 지금은 뮤지컬 시장을 외면하는 대중들보다 언제든 공연장에 올 준비가 되어 있는 뮤지컬 마니아들을 잡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극복하려는 공연 제작사와 홍보사의 고민이 깊다. 또 어떤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건조한 요즘, 머리카락을 위해 '이것'만은 하지 않기

머리카락이 부쩍 손상되기 쉬운 건조한 기시. 해야 할 행동보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만 알아도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을 비벼 말리지 않기. 수분을 머금은 모발은 매우 약한 상태다. 수건으로 세게 비벼 말릴 경우 마찰이 생겨 큐티클 손상이 일어나고 머리카락은 엉키면서 점점 거칠어진다. 툭툭 털어 말리듯 가볍게 닦아 줄 것. 젖은 머리카락에 빗질을 하면 안 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습관처럼 머리카락에 손대지 않기. 버릇처럼 무의식중에 머리카락을 잡고 뜯거나 돌돌 말거나 혹은 손톱으로 구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모발 손상을 일으키는 최악의 행동. 손상된 모발을 뜯어내거나 자극을 가하면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고 이를 또 참지 못하고 뜯어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잡아당기는 행동도 금물. 후천적 탈모를 불러일으킨다.

가르마 방향을 늘 똑같이 유지하지 않기. 항상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고수한다면 그 부분만 자외선에 꾸준히 노출 되면서 머리카락과 두피가 동시에 약해진다. 또한 탈모를 유발하므로 가르마 방향을 반대로 바꾸어 준다든지, 반대로 바꿀 수 없다면 지그재그로 변경하면 손상을 덜 받을 수 있다.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하지 않기. 뜨거운 바람이 닿는 순간 모발의 큐티클이 확 열리면서 필요 이상으로 머리카락은 수분을 빼앗긴다. 두피는 따뜻한 바람으로 짧은 시간 내 말리되 머리카락은 되도록 찬바람으로 말려야 된다.
도움말/김소연 그로잉살롱 본점 수석실장

생활문화일반

안다르, 슬기로운 집콕생활 위한 ‘홈트레이닝 데이’ 연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홈트레이닝 데이(HOME TRAINING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홈트레이닝 데이는 작년 안다르에서 선보인 홈트 용품들을 리뉴얼해 ‘뉴 릴렉스 컬렉션’으로 새롭게 출시, 최대 84%까지 할인하는 역대급 프로모션이다.
‘뉴 릴렉스 컬렉션’은 요가 매트, 폼롤러, 마사지 볼, 마사지 스틱, 루프 밴드, 요가 스트랩까지 생활 습관으로 무너진 우리 몸의 소중한 밸런스를 맞춰주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관리하기 위한 바디 케어 필수템으로 구성됐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파스텔 컬러와 다양한 사이즈는 물론 운동 타입에 따른 패키지 구성도 함께 선보인다. ‘요가매트&요가스트랩’, ‘마사지볼&마사지스틱’ 및 풀 패키지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실제 헬스장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운동을 하거나 재택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 등을 통한 릴렉스 타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색상과 사이즈로 리뉴얼 된 안다르 홈트레이닝 상품을 경험하고, 많은 분들이 집콕 생활에 색다른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다르는 여름을 200% 즐길 수 있는 ‘데이앤워터’ 시리즈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화사하고 상큼한 컬러감과 시원한 쿨링감,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소재로 제작된 제품들로 여름철 데일리웨어로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워터스포츠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 ‘뉴 릴렉스 컬렉션’과 ‘데이앤워터’ 제품은 오는 6월8일까지 할인을 진행한다.

생활경제

한미약품 "나인나인 한 알로 하루 권장 비타민D까지 해결"

한미약품의 종합 미네랄·비타민 영양제인 ‘나인나인’이 영양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인나인은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제 중 가장 많은 성분(28종)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육체피로 회복, 병중∙병후 비타민 공급, 눈∙뼈 건강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인 비타민D 성분 함유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는 750IU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하며,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비타민D 부족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서는 면역력은 떨어뜨리고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몸 속 비타민D가 합성된다. 하지만 한국인은 실내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자외선차단제 사용 비율이 높아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혈중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의 경우 21.16ng/ml, 여성은 18.16ng/m로 조사됐다. 적당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30ng/ml이기 때문에 영양제 등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한미약품은 나인나인 하루 한 알로 28종의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합의 종합영양제라고 설명했다. 나인나인에는 비타민D를 포함해 비타민13종, 미네랄 12종이 함유됐으며, 생리활성 성분인 콜린타르타르산염, 오로트산수화물, 우르소데옥시콜산 3종도 들어 있다.
콜린타르타르산염은 기억형성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구성요소이며, 오로트산수화물은 세포의 재생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간 담즙을 생성한다.
일반의약품인 나인나인은 약국 전문 영업 마케팅 회사인 온라인팜(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하루 한 번 한정씩 복용하며, 포장단위는 100정이다.

생활문화일반

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인수 추진…화장품 사업 본격 시동

현대백화점그룹이 화장품 원료 업체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패션전문 계열사 한섬을 앞세워 화장품 사업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인수작업이 성사될 경우 원료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드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자문사를 설정해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대상은 SKC가 보유한 지분 27.9% 전체다.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 이래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는 회사다. 전체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는 10%대,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에서는 6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당시 사명은 '바이오랜드'였다. 2014년 SKC가 인수하면서 SK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6년 사명을 바이오랜드에서 SK바이오랜드로 변경했다.
SK바이오랜드는 이날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 SKC가 지분 매각을 위해 현대HCN과 논의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지난 11일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인 클린젠코스메슈티칼(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까지 성공할 경우 원료부터 생산에 이어 그룹 내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유통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신간] 낯선 그리움을 담은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유럽 예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계 예술의 주류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많은 예술작품을 품고 있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우리는 어떤 낯섦이나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간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그리고 사색과 그리움에 대한 책이다.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는 작가는 10여 년 동안 유럽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가 겪어온 지난한 역사와 그들이 지켜낸 예술의 향기를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때로는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따라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 물에 비친 별빛을 보고,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들을 내려다보며 유럽의 도시를, 낡은 그리움을 전한다.
작가는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우리가 접하기 훨씬 이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람들이 유럽을 찾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유럽의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무런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찾아보는 또 다른 면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저자 소개] 이석원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지금까지 신문사 기자로 살았다.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스웨덴에서 2년 반을 살았다. 유럽게 살며 유럽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블로그와 SNS로 그 유럽들을 공유했다. 글쓰기가 천직이었음에도 글 쓰지 않고 살기를 갈구하는 우둔한 글쟁이다.

유럽 예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계 예술의 주류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많은 예술작품을 품고 있는 유럽의 여러 도시를 여행할 때 우리는 어떤 낯섦이나 환상을 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간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는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그리고 사색과 그리움에 대한 책이다.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는 작가는 10여 년 동안 유럽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도시가 겪어온 지난한 역사와 그들이 지켜낸 예술의 향기를 글과 사진으로 정리했다.
때로는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따라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 물에 비친 별빛을 보고, 헤르만 헤세의 시선으로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들을 내려다보며 유럽의 도시를, 낡은 그리움을 전한다.
작가는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우리가 접하기 훨씬 이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람들이 유럽을 찾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유럽의 예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무런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찾아보는 또 다른 면에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저자 소개] 이석원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지금까지 신문사 기자로 살았다.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 그러다가 스웨덴에서 2년 반을 살았다. 유럽게 살며 유럽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블로그와 SNS로 그 유럽들을 공유했다. 글쓰기가 천직이었음에도 글 쓰지 않고 살기를 갈구하는 우둔한 글쟁이다.

종교

'PD수첩' 스타 목회자 성추문 파헤친다

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한 목회자의 성추문 의혹을 추적 보도한다.
9년 전, 충격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38명의 교인이 한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부흥강사로 이름을 떨친 전준구 목사였다. 대전 ㄱ감리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전 목사는 교인 수 600명 남짓이었던 교회를 1200명 이상으로 부흥시킨 교회의 성공 주역으로 '스타 목회자'였다.
PD수첩은 수소문 끝에 ㄱ감리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민지 씨는 전준구 목사가 타 지역으로 부흥 행사를 갔던 날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 신뢰하고 따르던 목사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민지 씨에게 전 목사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다는 황당한 말까지 늘어놓았다.
교회에서 전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청년은 민지 씨뿐만이 아니었다. 민지 씨가 수소문해서 찾아낸 피해자만 9명이었다. 민지 씨와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어 교단에 전 목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감리교단법에서 목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나 간음'이 명시되어 있지만 '성추행'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목사들이 나서 재심사 요청을 했으나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내려졌다.
2009년, 전준구 목사는 서울시 방배동의 로고스교회로 옮겨 목회를 활발히 이어갔다. 성범죄 의혹에도 승승장구했다. 2018년에는 감리교단의 13개 연회의 고위직인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당선됐다.
교단 내 여성단체 등에서 전 목사의 자질을 두고 항의가 빗발쳐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성 추문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로고스교회의 장로회장은 "교회의 4500명 성도들과 장로들은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전 목사를 옹호했다.
그런데 PD수첩은 불과 2년 전에도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심지어 1995년 LA에서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시 미성년자 피해자도 나타났다. 전준구 목사의 성 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고스교회 장로들은 1년 뒤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이 문제를 덮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2017년 교회에서 퇴직도 하기 전에 거액의 퇴직금을 미리 받아 강남 재건축 주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 목사의 성 추문에서 고통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었다.
PD수첩의 인터뷰 요청에 전준구 목사는 수년 동안 이어진 고소·고발에도 단 한 번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으며 피해자들이 본인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준구 목사는 수십 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성폭행하고도 명예로운 은퇴를 앞두고 있다. PD수첩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는 1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한 목회자의 성추문 의혹을 추적 보도한다.
9년 전, 충격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38명의 교인이 한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부흥강사로 이름을 떨친 전준구 목사였다. 대전 ㄱ감리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전 목사는 교인 수 600명 남짓이었던 교회를 1200명 이상으로 부흥시킨 교회의 성공 주역으로 '스타 목회자'였다.
PD수첩은 수소문 끝에 ㄱ감리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민지 씨는 전준구 목사가 타 지역으로 부흥 행사를 갔던 날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 신뢰하고 따르던 목사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민지 씨에게 전 목사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다는 황당한 말까지 늘어놓았다.
교회에서 전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청년은 민지 씨뿐만이 아니었다. 민지 씨가 수소문해서 찾아낸 피해자만 9명이었다. 민지 씨와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어 교단에 전 목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감리교단법에서 목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나 간음'이 명시되어 있지만 '성추행'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목사들이 나서 재심사 요청을 했으나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내려졌다.
2009년, 전준구 목사는 서울시 방배동의 로고스교회로 옮겨 목회를 활발히 이어갔다. 성범죄 의혹에도 승승장구했다. 2018년에는 감리교단의 13개 연회의 고위직인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당선됐다.
교단 내 여성단체 등에서 전 목사의 자질을 두고 항의가 빗발쳐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성 추문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로고스교회의 장로회장은 "교회의 4500명 성도들과 장로들은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전 목사를 옹호했다.
그런데 PD수첩은 불과 2년 전에도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심지어 1995년 LA에서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시 미성년자 피해자도 나타났다. 전준구 목사의 성 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고스교회 장로들은 1년 뒤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이 문제를 덮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2017년 교회에서 퇴직도 하기 전에 거액의 퇴직금을 미리 받아 강남 재건축 주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 목사의 성 추문에서 고통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었다.
PD수첩의 인터뷰 요청에 전준구 목사는 수년 동안 이어진 고소·고발에도 단 한 번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으며 피해자들이 본인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준구 목사는 수십 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성폭행하고도 명예로운 은퇴를 앞두고 있다. PD수첩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는 1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여행/레저

“아니 이걸 왜 줘?” 이색적인 콜라보, 후와골프 2더즌 구매하면 펫샴푸 증정!

바야흐로 골퍼들이 기다려 온 골프의 계절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필드로 향하는 골퍼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부킹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 골프장이 풀부킹 상태라서 솔직히 코로나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골프볼 전문 브랜드 HOOWA 후와 골프볼에서는 5월부터 홈페이지 공식 채널(www.hoowagolf.com)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SNS 계정(hoowagolf)을 통해 후와 골프볼 구매시 프리미엄 동물샴푸 OMUOMU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HOOWA 후와골프볼 마케팅팀은 "주요 골프 인구로 자리잡고 있는 2030 젊은 골퍼들은 고리타분한 기존 골프볼을 벗어나 나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스타일리쉬 HOOWA 후와 골프볼을 더 좋은 조건에 제공함과 동시에, 이제는 트렌드를 넘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많은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제공하고자 ‘프리미엄 동물샴푸 OMUOMU 증정 특별 이벤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HOOWA 후와 골프볼은 “2030 젊은 골퍼들의 SNS계정을 살펴보면 골프와 관련된 사진과 댓글은 물론,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골퍼들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여 HOOWA 후와 골프볼은 골프공 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동물샴푸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과 색다른 인상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HOOWA 후와 골프볼에서 제공하는 OMUOMU(오무오무) 프리미엄 동물샴푸는 강아지, 고양이에게 유해한 5가지 성분을 철저히 제거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가 39,500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다. 이번 특별 이벤트는 골프 성수기 동안 진행되며 제품 물량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바야흐로 골퍼들이 기다려 온 골프의 계절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필드로 향하는 골퍼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부킹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 골프장이 풀부킹 상태라서 솔직히 코로나영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골프볼 전문 브랜드 HOOWA 후와 골프볼에서는 5월부터 홈페이지 공식 채널(www.hoowagolf.com)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SNS 계정(hoowagolf)을 통해 후와 골프볼 구매시 프리미엄 동물샴푸 OMUOMU를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HOOWA 후와골프볼 마케팅팀은 "주요 골프 인구로 자리잡고 있는 2030 젊은 골퍼들은 고리타분한 기존 골프볼을 벗어나 나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스타일리쉬 HOOWA 후와 골프볼을 더 좋은 조건에 제공함과 동시에, 이제는 트렌드를 넘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많은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제공하고자 ‘프리미엄 동물샴푸 OMUOMU 증정 특별 이벤트’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HOOWA 후와 골프볼은 “2030 젊은 골퍼들의 SNS계정을 살펴보면 골프와 관련된 사진과 댓글은 물론,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골퍼들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하여 HOOWA 후와 골프볼은 골프공 구매 고객에게 프리미엄 동물샴푸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과 색다른 인상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HOOWA 후와 골프볼에서 제공하는 OMUOMU(오무오무) 프리미엄 동물샴푸는 강아지, 고양이에게 유해한 5가지 성분을 철저히 제거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가 39,500원 상당의 고가 제품이다. 이번 특별 이벤트는 골프 성수기 동안 진행되며 제품 물량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공연/전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개막 하루 앞두고 2차 티켓오픈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28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과 하나티켓을 통해 2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6월 23일부터 7월 12일까지 총 27회차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파격적이고 대담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의 드라마, 중독성 강한 넘버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한철
베토벤의 카리스마부터 절망까지, 뮤지컬 '루드윅' 프로필 컷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프로필 컷이 공개되며 루드윅 역을 맡은 배우 4인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필 컷에서 배우 서범석은 구겨진 악보가 늘어져 있는 책상에서 작곡에 열중한 루드윅의 모습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감이 떠오른 듯 강렬한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배우 서범석은 그간 대형 작품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루드윅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김주호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만의 루드윅을 프로필 컷에 담아냈다. 지휘봉을 들고 강인하면서도 묵직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배우 김주호는 루드윅의 신경질적인 모습을 극대화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루드윅'에 세 번째 출연하는 배우 김주호는 이번 삼연에서 더욱 완성도 있고 깊이 있는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이는 절망감과 상처를 가득 안고 있는 슬픔에 찬 루드윅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배우 테이의 프로필 컷에는 청력을 잃은 후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좌절의 늪에 빠져 젊은 시절을 보냈던 루드윅을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의 서사가 깊이 있게 담겨 있는 테이의 뮤지컬 '루드윅' 프로필 컷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킨다.
뉴 캐스트로 합류한 배우 박유덕은 프로필 컷에서 예민하고 날 선 예술가 루드윅의 면모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프로필 컷 한 장으로 디테일한 감정까지 표현한 배우 박유덕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라흐마니노프' 등에서 천재 예술가 역을 맡아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으로 이미 호평을 받은 만큼 뮤지컬 '루드윅'에서 선보일 그만의 베토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루드윅'은 천재 작곡가 베토벤과 조카와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공연이다. '루드윅'은 군인을 꿈꾸는 조카 카를과 그를 자신의 수제자로 키우려는 루드윅이 갈등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6월 30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전미도 효과에 즐거운 비명

"전미도가 출연하는 뮤지컬, 실제로 꼭 보고 싶습니다."
바야흐로 '전미도 전성시대'다. 28일 종영하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통해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이제 사람들 사이에서는 무대 위 전미도가 아닌 브라운관 속 전미도가 더 익숙해졌다.
극 중 전미도가 연기한 신경외과 전문의 채송화는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캐릭터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면서도 환자들 앞에선 한없이 따뜻한 전미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14년차 뮤지컬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는 음치 연기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캐릭터에 반전 매력을 불어넣었다. 전미도를 보기 위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본다는 말이 나올 만큼, 전미도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등 톱스타들 사이에서 얼마나 돋보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이는 드라마가 뚜껑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만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전미도의 배우 인생을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이미 '뮤지컬 디바'로 팬들 사이에서는 친숙한 배우지만, 보다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는 건 낯선 경험이다.
SNS 팔로워가 이틀 만에 7만 명을 돌파한 것만 보더라도, 팬들은 전미도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전미도가 이처럼 주목을 받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는 29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팬들 사이에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앞둔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대리 티켓팅을 해드립니다"라는 글까지 등장했다. 이제는 김준수나 옥주현과 비교될 만큼 스타로 떠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미도에게 '어쩌면 해피엔딩'은 '슬기로운 의사생활'만큼이나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작품 창작 과정부터 직접 참여한 데다, 이 작품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소극장 뮤지컬의 배우가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전미도가 최초였다.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016년 초연부터 관객 평점 9.8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개 부문(극본/작사상·작곡상·여우주연상·연출상·프로듀서상·소극장 뮤지컬상),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4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음악상·연출상·여자인기상)을 석권했다.
그만큼 재관람이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작품은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전미도 또한 "이번에 더 재밌게, 예쁘게 재정비했다"고 귀띔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 YES24 스테이지 1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기존 팬들에 드라마 팬들까지 더해진 이번 공연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한철
'공연 마니아 잡아라'… 방구석 공략 언택트 홍보

'방구석 1열'을 공략하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창궐 이후 공연 홍보 트렌드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제작발표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크게 줄어든 대신, 관객들을 랜선으로 만나는 '유튜브 라이브'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인터파크의 공연전문 포털 '플레이디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미니콘서트는 동시 접속자수가 7600명에 달할 만큼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해당 영상은 꾸준한 관심을 모으며 조회수 4만 6000회를 훌쩍 넘었다.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박강현을 비롯해 김소향, 홍경수, 신영숙, 이시목 등 주요 배우들이 출연해 텅 빈 객석을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스페셜 MC로 참여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오늘 미니콘서트를 함께하며 배우들의 라이브를 들어보니, 하루빨리 지휘하며 관객분들을 라이브로 만나고 싶다"며 "곧 2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생생한 호흡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실시간 댓글 창에는 '모차르트!'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반응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와 블루스퀘어가 마련한 '힘내라!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18일에는 9년 만에 컴백하는 뮤지컬 '렌트' 팀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20일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팀이 방구석 1열을 찾아갔다.
특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3일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 안에서 즐기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갈라쇼를 마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종혁, 최정원, 오소연을 비롯해 25명의 앙상블이 함께 준비한 화려한 탭댄스와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초청된 300대의 차량 속 관객들은 비대면 상태에서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갈라쇼를 현장감 있게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 측은 "자동차 안에서 쇼를 관람하는 관객들을 맞이한 경우는 처음이라 굉장히 색다르고 낯선 경험이었다"며 "박수 소리 대신 수백 대의 자동차에서 하이빔과 클락션으로 엄청 크게 호응해주셔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형태의 행사는 언론사를 직접 초청해 여는 제작발표회나 프레스콜과 달리 일반 대중들에게 공연을 알리는데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공연 제작사는 공연을 앞두고 정보 전파력이 강한 언론을 활용해왔는데, 이들 행사에 언론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제한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여는 것이 얼마나 홍보 효과가 있을지, 의견이 분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언택트 공연 홍보는 당분간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을 떨쳐낼 수 있는 데다, 지금은 뮤지컬 시장을 외면하는 대중들보다 언제든 공연장에 올 준비가 되어 있는 뮤지컬 마니아들을 잡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극복하려는 공연 제작사와 홍보사의 고민이 깊다. 또 어떤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신구·남명렬·이석준·이상윤, 연극 '라스트 세션' 7월 초연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세기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7월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그라운디드', '킬 미 나우' 등 세련된 미장센과 흡인력 있는 연출로 주목받는 오경택 연출을 필두로 배우 신구, 남명렬, 이석준, 이상윤이 이번 초연에 참여한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Mark St. Germain)이 아맨드 M. 니콜라이(Armand M. Nicholi, Jr.)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작가는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한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arrington Stage Company)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2010년 뉴욕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
"올림픽 펜싱 경기를 보는 듯한 멋진 작품!"이라는 평단의 극찬 속에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페인,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에는 독보적인 연기력의 국민 배우 신구가 캐스팅 됐다. 이 작품이 그의 연기 인생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신구는 "생전에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생애 도전하는 작품으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을린 사랑', '알리바이 연대기', '오이디푸스' 등 국내 연극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작품마다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연극계 대부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그는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양태양 회장 역으로 출연,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 역에는 '에쿠우스', '엘리펀트 송',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배우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그는 일찍부터 '순전한 기독교' 등 루이스의 저서들을 탐독하며 캐릭터 분석에 나섰다.
여기에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자 올초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하차한 배우 이상윤이 원조 뇌섹남의 이미지에 걸맞게 교수 루이스 역을 맡아 정식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동료 배우들과 자선 기부를 위한 공연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하며 한차례 연극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이상윤은 이번 '라스트 세션' 초연을 통해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해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는 논변들을 제시한 두 지성인의 뜨거운 만남이 기대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이한철
'어쩌면 해피엔딩' 전미도 "더 재밌고 예쁘게 재정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감성 가득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미래의 이야기를 아날로그 감성으로 풀어낸 '어쩌면 해피엔딩'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헬퍼봇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각 캐릭터의 특성에 맞춘 연출로 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의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은 주요 소품인 LP판을 십분 활용해 제임스를 기다리는 올리버의 쓸쓸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정문성은 "다른 작품을 하면서도 항상 생각나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작품이다.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성우는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인데 다시 참여하게 되어 행복하다. 항상 건강관리 유념하시고, 이번 시즌 역시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 될 테니 극장에 오셔서 따뜻한 응원과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양희준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올 시즌 새로운 올리버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의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는 유리병에 담긴 반딧불을 소품으로 극중 클레어의 심경을 깊이 있게 표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미도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사랑해 주셨던 관객 여러분 덕분이다. 이번에 더 재밌게, 예쁘게 재정비해서 열심히 만들 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혜인은 "다시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든다. 설레는 마음도 마음도 있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는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재아는 "너무나 사랑하는 이 작품을 잘 연습해서 또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 사랑받을 수 있는 클레어를 만들어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이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종완, 이선근은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빈티지 취향을 가진 '제임스'의 따뜻한 감성을 표정과 시선처리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고조시킨다.
성종완은 "관객분들을 위해 열심히 마음 모아 열정 모아 연습할 테니, 마음이 허락한다면 공연장 찾아오셔서 함께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선근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설레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즐겁고 행복하게 더욱 좋은 작품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어쩌면 해피엔딩'은 6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9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이한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연남동 카페 2

연남동은 서울 속 여느 동네와는 사뭇 다르다.
경의선 숲길 따라 조성된 연트럴파크의 자유분방함과 골목 사이사이 자리한 곳들이 보여주는 저마다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생겨난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까. 그 덕에 연남동과 제일 가까운 홍대입구역 3번 출구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린다.
그런데 그 인파 속에서 간혹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전혀 모르는 사람을 뒤따라가게 되거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자꾸 따라오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동선이 겹치면서 비롯된 일. 연남동에 오면 반드시 가보겠다며 마음먹은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그곳은 어디일까? 감당하기 벅차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카페 두 곳을 다녀왔다.
레이어드 layered
연남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레이어드.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누가 봐도 그 곳이 핫스폿임을 짐작케 한다. 벽돌이 켜켜이 쌓여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외관은 그야말로 포토존. 감각적인 디자인의 거울을 마주보고 혹은 카페 이름이 새겨진 창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일은 방문객들의 필수코스다.
레이어드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예쁜 영국식 디저트가 잔뜩 있다. 그 앞에는 서로를 방해하지 않으며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줄이 이어지곤 한다. 브라우니 케이크 스콘 등 각종 디저트는 여러 가지 맛으로 준비돼있어 골라먹는 재미까지, 덕분에 입맛이 다른 그 누구와 함께해도 걱정할 일 없어 더 좋다. 또한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리를 얻기 위한 눈치싸움은 흔한 일. 여기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혹시라도 앉아서 즐기지 못했다면 속상해하지 말 것. 근처에 있는 하이웨이스트를 추천한다. 레이어드보다 공간은 작지만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어 디저트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얼스어스 earthus
시간을 잘 맞추어 가면 좋으련만, 카페에서 대기표를 작성하는 생소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번호를 남기면서까지 대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는 것. 사실 하얀색 벽에 작게 영어로 쓰여 있는 얼스어스 글자를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모습인데, 이미 이렇게나 유명하다.
얼스어스는 신선한 제철 과일을 사용해 디저트를 만든다. 그래서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 요즘은 딸기 요거트케익과 딸기 치즈케이크가 아주 핫하다. 그러나 일찍이 동나는 탓에 오후가 되면 좀처럼 맛보기가 힘들다. 그래도 맛있는 커피가 있으니 위안이 된다.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올라간 라떼 종류는 특히 인기가 많다. 할머니의 찻장 같은 빈티지 가구, 앤티크한 소품들과 은은한 조명 빛의 조화가 주는 아늑함, 획일화 되지 않은 자리 구성까지. 얼스어스만의 감성은 티타임의 즐거움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참고로 이곳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한다. 그래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냅킨을 볼 수 없다. 테이크아웃을 원한다면 텀블러나 다회용기를 가져갈 것. 얼스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곳이다.

투어 리스트에 지금 넣어야 할 한남동 카페 4

한남동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카페가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라도.오지힐마치 동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비주얼의 디저트가 가득하다. 하나하나 개성 넘쳐 눈을 뗄 수 없는 가운데 이들을 전부 맛보고 싶은 건 모두가 느끼는 공통점일 터. 그 중에서도 달걀흰자를 거품 내 만든 머랭 케이크 위에 생크림과 제철 과일을 듬뿍 올리는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가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오지힐이 한남동 주택가 안 쪽 사이에 자리한 이유로 찾기 어렵다는 이들이 간혹 있다. 이럴 땐 붉은색 벽돌 계단과 주황색 입간판을 기억해두자. 전형적이지 색감의 외관이 오지힐로 이끌어 줄 것.
BNHR Coffee세련된 스튜디오 같다. 자유분방하게 놓여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원색 소품 그리고 소장욕구를 샘솟게 하는 각종 굿즈들을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곳은 소문난 밀크티가 있는 카페. 투명한 병에 'BNHR'이라는 글자가 멋스럽게 새겨진 모양은 이 공간과 더없이 어울리는 음료랄까. 진하지만 텁텁하지 않고 달달하지만 결코 느끼하지 않은 맛은 BNHR을 단숨에 한남동 밀크티 맛집으로 만들었다.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구도만 잘 잡으면 웬만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SNS에서 인증샷이 넘쳐난다.
로우커피어느 맑은 날 한남동 골목을 거닐다 야외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누군가의 일상을 마주한다면 그 곳은 아마도 로우커피일 확률이 높다. 하얀색 건물 밖 몇 안 되는 야외 자리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늘 핫 스팟. 혹시라도 이 자리를 놓친다 한들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드톤과 초록식물이 어우러진 플랜테리어 분위기의 아늑한 실내가 있기 때문. 얼그레이 밀크티와 크림 듬뿍 넣어 달콤 고소한 넛츠커피를 찾는 사람이 유독 많다. 음료를 주문하러 가면 보이는 귀여운 디저트에 눈을 뗄 수 없어 결국 함께 시킬지도.
유포리아 커피로스터스넓진 않지만 심플하고 아늑한 공간이 밖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커다란 창이 많다. 이는 곧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사실. 비가 내리든 햇살이 내리쬐든 그 날의 감성을 오롯이 기억에 담으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유포리아에서는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 여기에 예쁜 라떼아트까지 더해진다. 쿠키, 브라우니, 휘낭시에 등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다. 다만 평일 문 닫는 시간이 오후 9시로 타 카페에 비해 조금 이르다.

비건 추천, 디저트가 맛있는 채식 카페 BEST

채식 디저트는 밋밋하고 맛이 없을 것이란 지레짐작은 잠시 거둬두면 좋을 듯 하다.
버터와 우유, 달걀 없이도 어떻게 이런 맛이 가능한 건지 그저 놀라울 따름.
채식주의자들이 극찬한 비건 카페를 모았다.
평상시
고즈넉한 암사동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비건 카페 평상시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모든 케이크에 동물성 원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달걀과 버터, 우유 대신 코코넛 오일, 애플 소스, 과일과 뿌리채소의 퓨레, 두유, 아몬드밀크를 사용해 맛을 낸다. 또한 디저트 안에는 제철 과일이 콕콕 박혀있어 신선함을 더한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은 과연 비건 디저트가 이럴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통유리 덕에 답답함 없이 아늑하고 환하다. 그리고 카페 뒷마당 한 켠에 자리한 나무와 풀이 우거진 자그마한 정원은 비밀공간같이 느껴지기도. 반려동물도 데려와 도란도란 보낼 수 있어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점 늘어날 예정이다. 만약 홀케이크를 원한다면 이틀 전 예약은 필수.

쿠앤즈버킷 온스
매일 아침마다 장을 보는 부지런한 김은희 파트장에게 선택된 신선한 제철 재료들만이 온스의 디저트가 될 수 있다. 그래픽디자이너였던 김은희 파트장은 외국생활 도중 심한 알러지 증상 때문에 채식에 반 강제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후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온전히 ‘내가 잘 먹고 싶어서’ 이 분야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한남동에 온스 베이커리를 열었고 많은 호응을 받으며 얼마 전 현재의 위치인 중구로 옮겼다. 쿠앤즈버킷이라는 이른바 채식 복합몰에 소속되어 뜻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계절 과일이 듬뿍 담긴 파운드케익, 글루텐프리 스콘, 우리밀 쿠키 등 디저트와 커피뿐만 아니라 유기농 참기름과 유기농 뷰티 제품까지 한 공간 안에서 건강한 비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조만간 고소하고 진한 깨버터를 사용한 비건 디저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빵어니스타
‘내가 먹기 위해 만든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빵어니스타는 비건 카페를 물으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 중 하나다. 연남동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해 압구정과 여의도에 분점을 냈는데 이는 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 빵어니스타는 밀가루와 설탕, 유제품 그리고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빵은 물론 음료도 마찬가지. 쌀가루와 코코넛슈가를 주 재료로 사용하며 일반두부보다 가격대가 높은 잔다리두부만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빵순이에게 환영받기도. 비스코티, 스콘, 파운드 케이크, 타르트, 등 종류도 무척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곳의 두부케이크는 쫀득하고 꾸덕한 식감에 맛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닐크팩토리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에 위치한 닐크팩토리. 새롭다는 뜻의 new와 유유인 mlik가 합쳐진 이름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산뜻한 음료와 건강한 디저트가 가득해서인지 이 곳에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훈녀가 된 느낌이랄까. 식품첨가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닐크팩토리만의 홈메이드 음료 아몬드 쥬뗌므는 텁텁함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유명하다. 기호에 따라 달달한 맛도 고를 수 있다는 것. 밀가루 대신 쌀가루와 현미가루를 사용해 만든 디저트는 글루텐프리, 글루텐프리 무설탕, 글루텐프리 비건으로 나뉘어 있어 선택 범위가 넓다.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깔끔하고 담백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제격이다. 홀케이크는 별도로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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