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신인 발굴 후 '방치'하던 방송사들, 트로트는 다를까

가요계에서 괜찮은 신인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더 어려운 건 그 신인에게 대중적 인지도를 만들어 주는 일이다. 물론 신인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 것이 신인을 발굴해낸 기획사, 혹은 방송사의 역할이다.
최근 방송가는 트로트 신인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트로트 코인'에 탑승해 ‘대박’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의도겠지만, 그 과정이 어찌되었든 트로트에 새 바람이 불고 있고 미처 찾아내지 못한 실력 있는 신인을 발굴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업계에서도 반길 만한 일이다.
실제로 트로트의 전성기를 불러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의 스타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현재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상파나 케이블 등 다른 채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전에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무대를 마련해 주고 있는 건 TV조선이다.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사태로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비롯한 각종 공연과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자 이를 대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콜센터 형식에 걸맞게 미스터트롯 TOP7이 직접 신청곡을 받고 전화 연결된 사람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식이다.
‘사랑의 콜센타’ 외에도 ‘미스터트롯’의 파생 프로그램으로 ‘뽕숭아학당’이 방송 중이다. TOP7 중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경연이 끝난 이후 트롯맨들이 ‘국민가수’로 성장하기 위한 여러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예능적인 요소까지 끌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파생 프로그램들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너무 TV조선에 묶여 있는 것 아니냐” “과도한 파생 프로그램들은 이들의 이미지 소비를 부추길 뿐”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파생 프로그램이 오히려 신인 가수들의 인기 생명력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트로트 매니저는 “최근 트로트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껏 발굴한 신인들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트로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기존 신인 가수들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예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총 세 시즌동안 방송되면서 백청강, 구자명, 한동근이라는 우승자를 배출했다. 그나마 한동근은 브랜뉴뮤직 소속으로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지만 백청강과 구자명은 한동안 활동이 전무했다.
트로트 오디션의 경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다. 최근 지상파와 종편 등을 막론하고 트로트 프로그램이 쏟아지는데, TV조선을 제외하면 정작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은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는다. 파생 프로그램을 굳이 만들지 않더라도, 자사 프로그램 중 이들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적절히 출연시킬 수 있음에도 크게 화제성이 없다면 굳이 이런 수고로움을 자처하지 않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마나 트로트 신인들을 출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채널은 ‘가요무대’(KBS) 정도다. 범위를 넓히자면 ‘아침마당’ 등의 아침 시간대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있다”면서도 “이슈가 되는 트로트 가수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에 의해 발굴한 신인들을 쓰고 버리듯 방치해버리는 건 방송사가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기획·분석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③] 숨은 걸작 찾기, 영화계 숙제

지금은 영화 홍수 시대다. 대중들은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 극장에 걸렸다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영화 개봉 자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조차 국내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관객들도 지나치게 많이 쏟아지는 영화들 속에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작품들이지만 극장에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최근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중 상당수는 개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Synonyms)'나 2018년 금곰상을 받은 아디나 핀틸리에 감독의 '터치 미 낫(Touch Me Not)'조차 아직 국내 관객들의 만나지 못했다. 해외 영화제 수상이 국내 흥행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데다, 이를 받아줄 영화관의 상황도 그리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회를 받은 작품들조차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나 2017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조차 누적 관객수 2만 명을 넘지 못했다.
작품 홍수 속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관객들의 몫이다. 관객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작품 정보를 취합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눈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건 영화 유튜버들이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은 "영화 평론가들은 대중들의 시각과의 괴리가 있고, 영화 매체나 잡지는 작품 홍보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며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영화 관련 유튜버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영화제작사들이 유튜버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과거 음식 관련 파워 유튜버들이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은 것처럼, 영화 유튜버에 대해서도 맹신보다는 다양한 비판적으로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양 소장은 "영화는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 없고, 보고 난 뒤엔 후회해도 환불이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스스로 영화 선택에 따른 손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운영하는 특별관 CGV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예술영화관 아르떼, 메가박스 필름소사이어티 등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이들 상영관에서는 작품성이 높지만,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다양성 영화나 독립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그나마 이 상영관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상영기간과 상영횟수를 보장받는다.
최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레이니데이인뉴욕'이 독립예술영화 전문관에서 소개되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신작들이 개봉을 미룬 최근에는 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스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라칸 허슬'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각종 특별전이나 감독 회고전 등을 기획해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힐링하고 메시지를 전달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을 잘 선별해서 상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극히 일부 상영관에서 이루어지는 데다, 작품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업적인 영화나 독립예술영화 모두 결국은 작품 홍보에 따른 노출 빈도,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도 결국은 외형적인 요소에만 집착한다는 비판도 있다. 양 소장은 "영화들이 홍보에 연연하고 질보다는 환상주의에 빠진 투자·제작사들이 많아졌다. 콘텐츠보다 외적인 인지도에 집착하는 것은 경향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영화관들도 결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관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작품을 선별하는 것 또한 결국은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 관객 평가를 받기도 전인 개봉 첫 주부터 극히 제한된 상영관 상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관객들이 접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제도적 정착시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②]왜 '극장 개봉작' 타이틀에 집착하나

영화 개봉편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개봉 자체에 "왜?"라는 의문부호가 붙는 작품들도 적지 않다. 영화제작사도, 감독이나 배우도 낯설지만, 이렇다 할 홍보조차 없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영화 제작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더 많은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작품은 애초에 영화로서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통해 얻는 부가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풍토를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건 성인물들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10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개봉영화 현황'을 토대로 "1일 상영 등 단기간 개봉 영화 편수가 급증하는 이유 인터넷TV(IPTV) 등 디지털 온라인 시장 수익을 주목적으로 하는 영화들이 콘텐츠 가격을 높이기 위해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단 하루 상영 영화가 전체 개봉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7.5%에서 2017년 상반기 69.3%까지 늘어났다. 특히 1일 상영 영화 중 85.7%인 731편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였으며 대부분 성인물이었다.
실제로 IPTV 영화 콘텐츠는 영화 개봉여부, 개봉 시기 등에 따라 가격이 차별 책정된다. 심지어 개봉 시기가 한참 지난 작품들조차 '극장 재개봉' 프리미엄이 붙으면 콘텐츠 가격은 1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올라간다.
한 IPTV 관계자는 "아무래도 (극장 개봉작) 타이틀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대중들은 그것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도 "등급을 받고 개봉을 하게 되면 작품 판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며 "IPTV와 같은 2차 시장에 판매할 때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극장에 거는 게 유리하다. 그 자체를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판매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대중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갈수록 변화하는 환경 속에 높아진 대중들의 시선을 언제까지 '극장 개봉작'이란 문구 하나로 현혹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제는 영화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작품성과 재미를 갖추지 못한 작품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극장에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작품을 '저급한 성인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경쟁에서 밀려난 작품 중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립예술영화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또 영화계 관행이던 '끼워팔기'로 들여온 작품들도 있다. 한 영화 제작·수입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일즈사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팔아야 하고, 수입사 입장에서는 특정 작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들은 개봉 시기를 잡는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2~3년이 지나서야 극장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들을 '극장 개봉작'이란 타이틀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영화

대작 없는 추석 극장가, '다윗의 반란' 속 '국제수사'·'담보' 강세 예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추석 극장가 새판을 짰다. 명절 때마다 극장가로 몰리는 관객들을 잡으려 CJ, 롯데, NEW, 쇼박스 등 대형 배급사들이 톱배우들을 기용한 아껴둔 기대작들을 내놨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 이제훈 주연의 '도굴', 차승원 주연의 '싱크홀' 등의 개봉을 미루며 '디바', '검객', '국제수사', '담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등 다양한 중소 규모 영화들이 등판했다. 이 영화들은 23일과 29일, 일주일 간격으로 포진돼 관객들을 만난다.
'디바'는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작품으로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디바'는 광기로 얼룩져가는 신민아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또 다이빙을 영화 속 소재로 설정해 그 동안 보지 못한 그림을 그려냈다. 신민아는 다이빙 훈련을 3개월 동안 하며 완벽한 장면을 연출하려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후반부 힘이 빠지는 전개로 평이 엇갈리고 있다.
'디바'와 같은날 개봉하며 경쟁판을 짠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는 액션영화다. 사극과 액션 연기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보였던 장혁의 명불허전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맨손이 아닌, 검을 사용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줌, 아웃, 속도의 변화를 주며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리듬감을 줬다. 장혁의 연기만 놓고 보자면 훌륭하나 '조선판 레옹', 혹은 '테이큰'을 노린 뻔한 스토리 텔링이 발목을 잡는다.
29일에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담보'와 '국제수사'가 출격한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신작이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 판 대결을 쓴 장항준 감독의 시나리오가 바탕이 됐다.
전작에서도 독특한 설정으로 코믹과 휴먼, 스릴러를 오갔던 신정원 감독은 이번에는 외계 생명체와 맞선다는 설정을 넣어 이번에도 코믹과 스릴러에 SF, 액션을 한 영화에 담아 색채 가능한 영화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국제수사'와 '담보'는 쇼박스와 CJ 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영화로 현재까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제수사'는 당초 3월 개봉이었지만 코로나 발발과 재확산으로 두 번의 연기 끝에 29일을 확정했다. 주연배우 곽도원을 필두로 김희원, 김대명이 일찌감치 예능을 통해 홍보에 나서 영화를 알렸다. '국제수사'는 이제껏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수사극에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곽도원은 극 중 가족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에서 국제급 범죄에 휘말린 동네급 형사 병수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80%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담은 이국적인 풍경, 호불호 갈리지 않는 코미디 장르가 부담없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보' 역시 뒤늦게 추석 대전에 합류하며 '국제수사'와 함께 투톱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국제시장',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세상' 등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던 CJ엔터테인먼트와 JK필름이 손을 잡은 영화다. 성동일, 김희원은 tvN '바퀴달린 집'을 통해 '담보' 개봉 전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바퀴달린 집' 마지막회에는 하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연스럽게 영화 '담보'를 노출 할 수 있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명절의 공식인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가족 영화로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을 노린다.
소박하지만 알차게 차려진 차림표를 두고 연휴 내 극장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연휴 기간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귀향길이 아닌 휴양지로 떠나는 추캉스 예약이 급증하고 있어 기대만큼의 관객 밀집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긴 연휴 동안 수도권에 머무는 사람들의 발길이 극장으로 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추석 명절에 지역 이동 자제 가이드가 있어서 극장에 관객들이 조금 더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대작은 없지만 다양한 라인업이 이번 추석 극장가의 무기다"라고 전했다.

TV

‘전지적 참견 시점’ 제시, 예측 불가한 ‘아메리칸’ 마인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제시가 ‘아메리칸 며느리’의 위엄을 과시한다.
1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제시의 달콤 살벌한 일상이 공개된다.
최근 제시의 ‘눈누난나’ 댄스 챌린지는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매니저는 제시에게 “결혼하면 시어머니 앞에서도 ‘눈누난나’ 춤을 출 수 있냐”고 물었고, 제시는 망설임 없이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특히 제시는 “미국은 시어머니랑 친하다”라며 남다른 아메리칸 본능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한다고. 뿐만 아니라 제시는 “엄마랑 있으면 같이 춤춘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하다. 끼가 엄청나다”라고 흥 폭발 DNA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제시는 종잡을 수 없는 한국어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늦는다”라는 매니저의 말을 “늙었다”라고 오해해 버럭 하는가 하면, 줄임말에 당황해 진땀을 흘린다. 이어 “가지가지하네” “X인지 된장인지” 등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여 매니저를 웃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제시의 놀라운 식성도 공개될 예정이다. 매니저는 “제시 누나는 ‘이것’을 항상 달고 산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시의 집 냉장고에는 ‘이것’으로 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후 11시 10분 방송.

TV

‘앨리스’ 위기 맞은 김희선·주원, 옛집에서 임시 동거 시작

‘앨리스’ 김희선과 주원이 동거를 시작한다.
19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지난 회차에서 반전을 안겨준 고형석(김상호 분)을 시작으로 납치된 석오원(최원영 분)과 과거 박선영의 인연, 박선영과 오시영(황승언 분)을 둘러싼 비밀, 윤태이와 박진겸을 향해 더욱 섬뜩하게 다가서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주해민 등의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임시거처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윤태이와 박진겸의 이야기다. 임시거처는 바로 박진겸의 옛집이다. 박진겸이 10년 전 어머니 박선영(김희선 분)이 죽기 전까지, 박선영과 함께 생활했던 곳이다. 많은 이야기와 비밀이 숨겨진 곳이기도 하다. 그 앞에서 나란히 선 채 집을 바라보는 윤태이와 박진겸의 모습을 끝으로 지난 방송이 마무리됐다.
‘앨리스’ 제작진은 “지금까지 윤태이와 박진겸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쳐왔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게 된 만큼 특별한 상황들의 연속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빛날 김희선, 주원 두 배우의 표현력과 연기 호흡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10시 방송.

TV

‘최애 엔터테인먼트’, 뜨거운 눈물로 가득찬 다섯장의 마지막 콘서트

장윤정과 트롯돌 다섯장이 마지막 콘서트를 가진다.
1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최애 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트롯돌 다섯장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헬로 굿바이 콘서트’ 무대를 꽉 채운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장 멤버들이 이제껏 본 적 없던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나훈아의 ‘님 그리워’, 진시몬의 ‘애수’, 주현미의 ‘한 걸음 한 걸음’ 등 내로라하는 트롯 명곡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세션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해 더욱 기대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박형석은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위한 무대를 준비, 담담한 목소리에 애절함이 묻어나 구슬픈 가락을 더욱 맛깔나게 완성시킨다는 후문이다. 이어 옥진욱은 “이것만큼 멀리서 할 수 있는 효도가 없겠다 생각이 들다”며 가족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선곡했다.
혹독했던 데뷔 준비부터 최애 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어진 스케줄 활동까지 주마등처럼 스치는 지난 추억에 다섯장 멤버들과 임원진들은 눈시울을 붉힌다.
과연 트롯돌 다섯장과 장윤정, 김신영, 이특이 함께 만든 ‘헬로 굿바이 콘서트’는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매력으로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할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오후 9시 50분 방송.

TV

‘비밀의 숲2’ 이준혁 드디어 찾을까? 조승우·배두나, 공조 시작

‘비밀의 숲’ 조승우와 배두나가 본격적으로 공조가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이다.
19일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이 서동재(이준혁 분)의 납치 현장을 다시 찾아간다.
두 사람은 앞서 공조 활약상은 이전부터 입증됐다. 황시목은 진상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과 머리로 치밀한 추리력을 발휘했고, 한여진의 명석한 두뇌와 발로 뛰는 열의로 진실에 가까워졌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로 이끌었다.
검경협의회에 합류하기 위해 황시목이 서울의 대검으로 진출하면서 이들의 공조는 본격화됐다. 서로가 수사권조정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검경은 각각의 치부를 파헤쳤고, 그 최전방에 있던 서동재가 누군가의 타깃이 되면서, 또다시 동료를 잃을 수 없는 황시목과 한여진이 함께 수사에 뛰어든 것이다. 이 사건이 검경과 상관없음을 입증해오라는 조직의 목적과는 달리, 두 사람은 ‘살아 있는’ 서동재를 한 시라도 빨리 찾아내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렇게 뭉친 황시목과 한여진은 서동재가 없어진 현장에서부터 차근차근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현장에 남겨진 서동재의 차를 토대로 납치 당시의 상황을 추리해나갔고, 범인은 체격이 좋은 서동재를 제압할 수 있을만한 거구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문종원 분)를 의심하고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기 위해 2대 1 압박을 선보이는 이유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디어 황시목과 한여진의 공조가 시작된다. 지난 방송 말미, 범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실종된 서동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 가운데 사전 공개된 11회 예고영상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서동재의 납치 현장을 찾아 빈틈없는 추리에 나선다. 흔들림 없이 단단한 눈빛으로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단서를 찾아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오후 9시 방송.


TV 엿보기

‘전지적 참견 시점’ 제시, 예측 불가한 ‘아메리칸’ 마인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제시가 ‘아메리칸 며느리’의 위엄을 과시한다.
1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제시의 달콤 살벌한 일상이 공개된다.
최근 제시의 ‘눈누난나’ 댄스 챌린지는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매니저는 제시에게 “결혼하면 시어머니 앞에서도 ‘눈누난나’ 춤을 출 수 있냐”고 물었고, 제시는 망설임 없이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특히 제시는 “미국은 시어머니랑 친하다”라며 남다른 아메리칸 본능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한다고. 뿐만 아니라 제시는 “엄마랑 있으면 같이 춤춘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하다. 끼가 엄청나다”라고 흥 폭발 DNA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제시는 종잡을 수 없는 한국어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늦는다”라는 매니저의 말을 “늙었다”라고 오해해 버럭 하는가 하면, 줄임말에 당황해 진땀을 흘린다. 이어 “가지가지하네” “X인지 된장인지” 등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여 매니저를 웃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제시의 놀라운 식성도 공개될 예정이다. 매니저는 “제시 누나는 ‘이것’을 항상 달고 산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시의 집 냉장고에는 ‘이것’으로 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후 11시 10분 방송.

‘앨리스’ 위기 맞은 김희선·주원, 옛집에서 임시 동거 시작

‘앨리스’ 김희선과 주원이 동거를 시작한다.
19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지난 회차에서 반전을 안겨준 고형석(김상호 분)을 시작으로 납치된 석오원(최원영 분)과 과거 박선영의 인연, 박선영과 오시영(황승언 분)을 둘러싼 비밀, 윤태이와 박진겸을 향해 더욱 섬뜩하게 다가서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주해민 등의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임시거처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윤태이와 박진겸의 이야기다. 임시거처는 바로 박진겸의 옛집이다. 박진겸이 10년 전 어머니 박선영(김희선 분)이 죽기 전까지, 박선영과 함께 생활했던 곳이다. 많은 이야기와 비밀이 숨겨진 곳이기도 하다. 그 앞에서 나란히 선 채 집을 바라보는 윤태이와 박진겸의 모습을 끝으로 지난 방송이 마무리됐다.
‘앨리스’ 제작진은 “지금까지 윤태이와 박진겸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쳐왔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게 된 만큼 특별한 상황들의 연속이 될 것이다. 이 가운데 빛날 김희선, 주원 두 배우의 표현력과 연기 호흡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후 10시 방송.

스타 인터뷰

[D:인터뷰] 신빠람 이박사 “내 인생사 듣고 울지 않을 사람 없을 걸요?”

관광버스 가이드를 하다 우연한 기회에 메들리 음악을 녹음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1989년 국내 트로트 시장을 발칵 뒤집은 ‘신바람 이박사’가 탄생했다. 테크노와 EDM을 결합한 노래를 만들어내면서 트로트의 새 지평을 연 인물로도 불린다. 최근 빅대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신곡 ‘술이 웬수다’를 발표하면서는 이름을 ‘신빠람 이박사’로 바꿨다. 더 강력한 ‘신빠람’을 주겠다는 의도다.
‘술이 웬수다’는 신나는 비트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여기에 긍정적인 메시지까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활력을 준다. 기존 이박사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했던 곡들과는 분명 다른 지점이 있다. 평소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불렀던 이박사가 ‘선뜻콜’에게 곡을 받았다.
“배우는 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잘 모르는 술 문화, 젊은 층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죠. 이번엔 신세대를 겨냥한 곡입니다. 전 술을 하지 못하는데, 매니저가 우연히 ‘술이 웬수다’ ‘돈이 웬수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 곡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작업이 시작됐죠. 현실이 그렇잖아요. 요즘 돈을 벌려고 밤을 지새우고, 힘들어서 술을 마시는데 그게 또 많은 문제를 일으키잖아요. 술을 많이 마시는 3040 세대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웃음)”
신곡에서도 돋보이는 건 이박사 특유의 톤과 창법, 그리고 추임새다. 록과 경기민요, 정통 트로트, 세미트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배웠던 덕분에 자유자재로 창법을 변화시킨다. 특히 ‘이박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임새는 경기민요를 배운 경험이 바탕이 됐는데, 지금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제 음악은 ‘락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통 트로트도 아니고, 정통 민요도 아니고, 그렇다고 록은 더더욱 아니고요. 여러 장르가 섞여있죠. 실제로 제 음악들을 들어보면 독특하게 느끼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하나의 곡에 전주와 간주가 다른 곡 들어 보셨어요? 예를 들어 전주가 정통 트로트라면 간주를 록인 셈이죠. 또 1절과 2절의 멜로디가 다르기도 하고요. 아마 아무도 내 악보를 이해하지 못할 걸? 하하”
자신의 음악에 있어서 분명 고집이 있지만, 새로움에서 얻는 쾌감도 크다. 그는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음악에 도전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 한 가지 방법은 트로트 정신을 이을 후배·제자를 키우는 것이다. 현재 그는 조찬찬, 금산, 김종만, 전철근, 모정희, 임소예, 김선아 그리고 자신의 딸 금도희 등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세월과 역사는 흘러도 근본과 뿌리는 버리지 말라는 조언을 가장 강조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들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정통 뽕짝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박사는 신나는 걸로 했지만, 내 후배들은 또 그대로 따라 해선 안 되죠. 세상에 하나는 있어도 둘은 있을 수 없잖아요. ‘제2의 누구’로 불리는 건 의미가 없어요. 그들의 노래로 연습을 할 수는 있지만 닮지도 말고, 따라하지도 말라고 말해주곤 합니다. 노래는 모두 다르고, 부르는 사람도 다르니까요”
앞서 나몰라패밀리, 임창정, 미미시스터즈 등 타 가수와의 협업을 해왔던 것처럼 지금도 함께 호흡을 맞출 가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에는 트로트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류지광, 김호중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류지광과 김호중에게 눈길이 가더라고요. 그들은 매력적인 저음을 가지고 있고, 제 보이스는 고음이니까요. 하이와 로우가 함께 하면 더 풍성한 곡이 완성될 것 같아요. 제가 젊은이들에게 의지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하하”
매번 신나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신빠람’을 일으키겠다는 이박사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그는 “아마 내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굴곡진 삶을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중이 그의 음악에 더 공감하고, 위로를 얻기도 하지만 말이다.
“과거엔 130곡을 부르고도 제대로 된 돈을 받지 못했고, 1995년도까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죠. 95년도 이후엔 일본에 진출해서 앨범을 냈는데 첫 앨범부터 100만장이 팔렸어요. 우연치 않은 기회였고, 큰 기대도 없었는데 깜짝 놀랐죠. 동경대학교에서 한국의 트로트에 대해 강연도 했고요. 인지도를 쌓고 앨범으로는 성공을 했지만, 정말 힘든 생활이었어요. 음식이 정말 안 맞더라고요. 심지어 상해서 버렸던 김치를 물에 씻어서 먹기까지 했다니까요. 하하. 그 정도로 한국 음식이 그립더라고요”
그렇게 국내로 돌아온 이박사는 ‘몽키매직’ ‘영맨’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전성기는 짧게 끝났다.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공백기 동안 사기를 두 번이나 당했고, 2년간 차있던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면서 위약금까지 배상해야 했다. 생활고로 이혼까지 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참 다사다난한 인생이다.
“이젠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그대로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내 음악을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도 뒤따를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곡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나라는 사람 ‘신빠람 이박사’를 통해 대중들을 더 신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관광버스 가이드를 하다 우연한 기회에 메들리 음악을 녹음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1989년 국내 트로트 시장을 발칵 뒤집은 ‘신바람 이박사’가 탄생했다. 테크노와 EDM을 결합한 노래를 만들어내면서 트로트의 새 지평을 연 인물로도 불린다. 최근 빅대디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신곡 ‘술이 웬수다’를 발표하면서는 이름을 ‘신빠람 이박사’로 바꿨다. 더 강력한 ‘신빠람’을 주겠다는 의도다.
‘술이 웬수다’는 신나는 비트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여기에 긍정적인 메시지까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활력을 준다. 기존 이박사 특유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했던 곡들과는 분명 다른 지점이 있다. 평소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불렀던 이박사가 ‘선뜻콜’에게 곡을 받았다.
“배우는 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잘 모르는 술 문화, 젊은 층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죠. 이번엔 신세대를 겨냥한 곡입니다. 전 술을 하지 못하는데, 매니저가 우연히 ‘술이 웬수다’ ‘돈이 웬수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 곡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작업이 시작됐죠. 현실이 그렇잖아요. 요즘 돈을 벌려고 밤을 지새우고, 힘들어서 술을 마시는데 그게 또 많은 문제를 일으키잖아요. 술을 많이 마시는 3040 세대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웃음)”
신곡에서도 돋보이는 건 이박사 특유의 톤과 창법, 그리고 추임새다. 록과 경기민요, 정통 트로트, 세미트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배웠던 덕분에 자유자재로 창법을 변화시킨다. 특히 ‘이박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임새는 경기민요를 배운 경험이 바탕이 됐는데, 지금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제 음악은 ‘락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통 트로트도 아니고, 정통 민요도 아니고, 그렇다고 록은 더더욱 아니고요. 여러 장르가 섞여있죠. 실제로 제 음악들을 들어보면 독특하게 느끼는 지점이 있을 겁니다. 하나의 곡에 전주와 간주가 다른 곡 들어 보셨어요? 예를 들어 전주가 정통 트로트라면 간주를 록인 셈이죠. 또 1절과 2절의 멜로디가 다르기도 하고요. 아마 아무도 내 악보를 이해하지 못할 걸? 하하”
자신의 음악에 있어서 분명 고집이 있지만, 새로움에서 얻는 쾌감도 크다. 그는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음악에 도전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 한 가지 방법은 트로트 정신을 이을 후배·제자를 키우는 것이다. 현재 그는 조찬찬, 금산, 김종만, 전철근, 모정희, 임소예, 김선아 그리고 자신의 딸 금도희 등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세월과 역사는 흘러도 근본과 뿌리는 버리지 말라는 조언을 가장 강조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것들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정통 뽕짝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박사는 신나는 걸로 했지만, 내 후배들은 또 그대로 따라 해선 안 되죠. 세상에 하나는 있어도 둘은 있을 수 없잖아요. ‘제2의 누구’로 불리는 건 의미가 없어요. 그들의 노래로 연습을 할 수는 있지만 닮지도 말고, 따라하지도 말라고 말해주곤 합니다. 노래는 모두 다르고, 부르는 사람도 다르니까요”
앞서 나몰라패밀리, 임창정, 미미시스터즈 등 타 가수와의 협업을 해왔던 것처럼 지금도 함께 호흡을 맞출 가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에는 트로트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류지광, 김호중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류지광과 김호중에게 눈길이 가더라고요. 그들은 매력적인 저음을 가지고 있고, 제 보이스는 고음이니까요. 하이와 로우가 함께 하면 더 풍성한 곡이 완성될 것 같아요. 제가 젊은이들에게 의지하는 걸 수도 있겠네요. 하하”
매번 신나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신빠람’을 일으키겠다는 이박사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그는 “아마 내 인생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굴곡진 삶을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중이 그의 음악에 더 공감하고, 위로를 얻기도 하지만 말이다.
“과거엔 130곡을 부르고도 제대로 된 돈을 받지 못했고, 1995년도까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했죠. 95년도 이후엔 일본에 진출해서 앨범을 냈는데 첫 앨범부터 100만장이 팔렸어요. 우연치 않은 기회였고, 큰 기대도 없었는데 깜짝 놀랐죠. 동경대학교에서 한국의 트로트에 대해 강연도 했고요. 인지도를 쌓고 앨범으로는 성공을 했지만, 정말 힘든 생활이었어요. 음식이 정말 안 맞더라고요. 심지어 상해서 버렸던 김치를 물에 씻어서 먹기까지 했다니까요. 하하. 그 정도로 한국 음식이 그립더라고요”
그렇게 국내로 돌아온 이박사는 ‘몽키매직’ ‘영맨’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전성기는 짧게 끝났다. 사고로 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공백기 동안 사기를 두 번이나 당했고, 2년간 차있던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면서 위약금까지 배상해야 했다. 생활고로 이혼까지 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참 다사다난한 인생이다.
“이젠 흘러가는 대로 가려고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고 해서 그대로 이뤄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내 음악을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도 뒤따를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신곡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나라는 사람 ‘신빠람 이박사’를 통해 대중들을 더 신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인정하지만”…‘프듀 조작’ 안준영 PD 측, 사기죄 재고 요청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등이 항소심에서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안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지만, 변호인 입장에서 사기죄 법리가 적용 가능한지 다시 살펴봐 주기를 요청한다”면서 “피고인이 일부 잘못된 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과연 기만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실형을 선고한 1심 형량에 대해서도 “피고인에게 개인적 이득을 얻을 목적이 없었고, 본인이 맡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위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을 참작해 원심 형이 적정한지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안 PD 등에게 프듀 시즌3·4에서 순위가 뒤바뀌어 합격 여부가 갈린 연습생들의 명단을 토대로 순위조작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석명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방송을 시청하고 ‘국민 프로듀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투표한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줬다. 공정하게 평가받고자 열심히 했던 학생들이 불공정한 순위조작의 참담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검찰과 변호인이 1심의 양형 외에 혐의에 대해 크게 다투는 부분이 없어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안 PD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1심은 이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는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CHOO”하다며 정부 저격한 JK김동욱, 논란 커지자 SNS 폐쇄

가수 JK김동욱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
JK김동욱은 평소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정치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가감없이 적어 올렸다. 지난 14일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아들의 군 특혜 논란과 관련 공방을 벌이자 “Choo하다 Choo해”라고 적었다. 이는 추미애 장관의 이름을 빗대 비꼬는 의미다.
JK김동욱의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라는 글로 딸 특혜 논란에 휩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저격했고, 올해 3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마스크 품귀현상에 “마스크로 시작해서 마스크로 끝날 것만 같은 이 정권”이라고 적었다.
또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 당시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당신이 누군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말씀 가려서 하자”고 쓴 소리를 했다.
JK김동욱의 발언들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소신발언이라고 그를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가수로서 편향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ubc 울산방송 음악프로그램 ‘뒤란’ 시청자 게시판에도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JK김동욱은 트위터를 삭제하고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승리, 입대 7개월 만에 첫 군사재판…성매매 등 혐의만 8개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승리에 대한 첫 재판이 16일 군사법원에서 열린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알선등·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정준영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로 여성의 신체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3년 12월부터 3년이 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고, 도박자금을 달러로 빌리면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외국한 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당초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배당됐지만, 승리가 군에 입대하면서 제5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제5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관할 이전을 신청해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맡게 됐다.
앞서 승리는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1차례씩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지만,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