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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노딜' HDC현산 법적 움직임 없어…싸움없이 가면 좋겠다"

    [데일리안] 입력 2020.09.28 16:40
    수정 2020.09.28 16:4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현산에서 연락 없어…2500억원 반환 소송,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안기금 충족기업,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스타는 해당안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KDB산업은행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KDB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8일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과 관련해 "현재까지 현산의 법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연락을 받은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딜이 무산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현산에서 인수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시아나가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 보다는 빨리 안정화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조만간 아시아나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양한 검토를 걸쳐서 추후 가능한 시점에 매각하려 한다"며 "모든 논의를 지금 당장 말씀드리는 것은 시기상조다. 일단 안정화시키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현산은 지난 15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무산 책임을 금호산업에 돌리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행보증금 2500억원 반환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소송에 있어서 책임에 대한 문제는 각 계약당사자(금호산업·아시아나-현산)가 서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할 것이니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면서 "참고로 산은은 소송이나 책임에 있어서 계약 당사자는 아니다. 채권단은 관찰하고 결정은 양 당사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채권단 입장에서 아시아나를 살려야 하는 책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이 조용하고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금호 측에서는 현산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싸움 없이 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지금 아시아나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감축과 고통분담은 필수이지만, 이를 너무 강요하면 필수인력 배제나 핵심사업 붕괴 등 장기적 전속 능력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절히 유지하는 선에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유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기금 지원에 대해서는 이 회장은 "개별기업별 상황이 모두 상이하다"며 "정책지원프로그램으로 우선하는 게 바람직하고 신청시 지원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기준을 보면, 기안기금 충족 기업은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으로 제한돼있다. 향후 에어부산은 아시아나 계열사로서 추후 검토하고 제주항공은 지원요청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직접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안기금 기준요건도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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