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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오피스텔 성매매‧미성년자 흡연…‘가족극’ 표방 ‘편의점 샛별이’는 어디로

    [데일리안] 입력 2020.06.20 08:22
    수정 2020.06.20 08:29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SBSⓒSBS

“저희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선정성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분과는 거리가 먼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이명우 PD)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19일 첫 전파를 탔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편의점 샛별이’는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코믹 로맨스물’과 ‘가족극’을 표방한다. 김유정과 지창욱 그리고 ‘열혈사제’의 이명우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의 첫 포인트는 김유정과 지창욱의 연기다. 지창욱은 허당끼 넘치는 점장 최대현을, 김유정은 안타까운 가정사에도 당당한 4차원 성격의 정샛별 역을 적절하게 잘 그려냈다. 특히 지창욱과 김유정의 비주얼 조합은 ‘망가짐’에도 불구하고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두 번째 포인트는 ‘어떤 코믹함을 보여줄까’였다. 캐릭터들의 액션과 과한 CG는 ‘열혈사제’와 더불어 ‘힘쎈여자 도봉순’을 연상케 했다. 시청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앞서 두 드라마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크게 거부감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세 번째 포인트다. ‘원작 웹툰의 선정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였다. 이 부분에 관심을 모은 것은 드라마가 ‘가족극’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회에서는 이 말이 무색해졌다.


‘가족극’에서 미성년자가 흡연하는 모습을 모자이크로 처리하면서, 성인에게 담배 심부름을 당당하게(?) 시킨다. 물론 지창욱은 이런 요구를 들어주는 척 하고, 다른 먹을거리를 사주면서 담배를 끊으라고 훈계하지만 다른 내용으로 대체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또 지창욱이 김유정의 집을 잘못 알고 찾아간 곳은 경찰이 잠복해 있던 오피스텔 성매매 장소였다. 또 웹툰작가인 음문석이 19금 웹툰을 그리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보기에는 민망한 장면들이다.


물론 아직 1회다. 또 최대현과 여자친구의 만남이 원작에서 모텔었지만, 드라마에서는 호텔 헬스장으로 바꾸는 등 신경을 쓴 부분도 있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지만, 원작 웹툰은 선정적인 ‘19금’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온 가족이 보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내용들이 기본에 깔렸다. 그리고 그 선정성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설정이 웹툰 팬들을 끌어들였다.


‘가족극’을 표방한 ‘편의점 샛별이’가 2회부터 원작의 어느 부분을 살리고, 어느 부분을 덜어낼지는 향후 두고 봐야겠지만, 1회와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가족극’ 타이틀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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