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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데자뷰? 롯데 엄습하는 ‘DTD’ 악몽

    [데일리안] 입력 2020.05.21 00:01
    수정 2020.05.21 15:5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IA전 패배로 올 시즌 첫 3연패

개막 5연승 이후 2승 6패로 내리막

롯데 이대호가 0-6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숙이며 운동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뉴시스롯데 이대호가 0-6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숙이며 운동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뉴시스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TD)’는 야구계 속설이 다시 한 번 롯데 자이언츠를 엄습하고 있다.


롯데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2차전서 0-6으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7일 한화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를 당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는 무려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승 이후 2승 6패로 다시 내리막이다. 또한 이날 KIA전 패배로 올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막 5연승으로 고공행진을 펼치며 첫 단독 선두에 올랐던 롯데는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지더니 결국 5위까지 내려왔다. 21일 KIA전에서 패한다면 다시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초반 상승세는 어느덧 온데간데없다. 특히 최근 3연패를 당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는 4점차를 따라 잡았지만 연장 11회 김대우의 다소 어이없는 보크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고, 20일 KIA전에서는 주축 타자 이대호의 시즌 첫 삼중살이 나오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믿었던 외국인 선발 스트레일리는 이날 KIA를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석에 들어선 11타자 가운데 단 3명만이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 전체가 침묵에 빠지며 첫 고비가 찾아왔다.


3연패에 빠진 롯데. ⓒ 롯데 자이언츠3연패에 빠진 롯데. ⓒ 롯데 자이언츠

공교롭게도 현재 롯데의 상황은 15년 전인 2005년의 상황과 흡사하다.


직전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는 2005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당시에도 롯데가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 때 현대 유니콘스의 사령탑 김재박 감독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공교롭게도 롯데는 여름 이후부터 순위가 하락하면서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의 부진은 1선발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 부친상을 치르고 지난 7일 귀국한 샘슨은 2주 자가격리로 인해 투입이 늦어지고 있다. 롯데는 샘슨의 빈자리를 장원삼과 이승헌으로 대체하려 했지만 각각 부진과 부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샘슨이 돌아와 선발진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버티지 못한다면 롯데의 추락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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