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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전 수입 업종, 상반기 환율상승으로 적자 면치 못할 것"

    [데일리안] 입력 2020.04.09 11:34
    수정 2020.04.09 11:3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수입협회와 공동조사서 상반기 환율 전망 1266원

원·달러 환율 10% 오르면 영업이익 10% 감소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왼쪽)과 사업계획 수립시 올해 원‧달러 환율전망.ⓒ전국경제인연합회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왼쪽)과 사업계획 수립시 올해 원‧달러 환율전망.ⓒ전국경제인연합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업체들이 상반기에 모두 적자를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한국수입협회와 함께 한국수입협회 회원사 121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급변동이 수입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수입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초(1158원)보다 10% 상승하면 매출은 약 6%, 영업이익은 약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기업들의 상반기 전망 환율은 1266원으로 연초대비 9.3%(108)이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손익분기로 생각하고 있는 환율은 1163원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103원이나 높은 것으로 연간 전망 환율(1215원)도 손익분기 대비 52원이나 높았다.


응답 기업의 88.2%가 환율 10% 상승 시 매출이 하락한다고 답했으며 예상 하락률은 '5∼10%'가 38.2%로 가장 많았다. 94.1%는 환율 10% 상승시 영업이익이 하락한다고 답했고 예상 하락률은 '5∼10%'가 44.1%로 역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금속제품(1263원)·화학제품(1165원)·섬유제품(1150원)·기계(1147원)·전기전자(1145원)·광물(1138원) 등의 순이었다.


전경련은 "수입 기업들은 작년 말 사업계획 수립당시 상반기 환율을 1138원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현재 전망치는 이보다 11.2% 높은 것으로 금속·화학·섬유·기계·전기전자·광물 등 조사대상 수입 전업종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환율 전망치인 1215원도 사업계획 수립 당시보다 6.8%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응답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원가절감(40.0%), 수입단가·물량조정(38.2%), 환헤지상품 투자확대(14.5%), 수입처 다변화(7.3%) 등의 순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환율상승에 대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외환시장 급변동 완화조치(44.1%)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32.2%) ▲수입금융·보증지원 확대(16.9%) ▲마케팅 지원 등 수입인프라 구축(6.8%) 등의 순으로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외환시장도 덩달아 변동성이 심해져 수입기업들의 애로가 심하다”며 "일본 등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이중삼중으로 체결해서 외환시장의 불안 심리를 최대한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중현 한국수입협회 국제협력실장은 "환율 급상승으로 수출을 위한 중간재 수입가격도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국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사후약방문식의 환율대책이 아닌 상시 대비할 수 있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이뤄졌고 총 136개사가 응답해서 응답률은 1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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