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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두산重, 초유 상황 속 긴급자금지원 불가피…고통분담 전제돼야"

    [데일리안] 입력 2020.03.27 16:00
    수정 2020.03.27 16:0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산은, 27일 기자간담회 통해 "운영자금 1조원 한도…수은과 절반씩 부담"

"코로나 팬데믹발 자금경색 속 범사회적 충격 고려…종합평가 없이 결정"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산업은행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산업은행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자금경색 위기에 놓인 두산중공업에 대해 한도대출 방식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이번 자금 지원 결정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초유의 자금경색 상황에서 정밀실사 전 긴급한 자금지원이 불가피했다"면서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현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27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은 본점 IR센터에서 '두산중공업 지원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산중공업을 대상으로 한 유동성 지원방안이 보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 대주주, 임직원, 채권은행 등의 고통 분담을 전제로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한도 대출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산은과 수은이 절반씩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두산중공업 긴급자금 지원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초유의 자금경색 상황에서 기간산업인 발전업에 미치는 영향, 대규모 실업에 따른 사회·경제적 악영향 및 지역경제 타격,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여타기업 연쇄부실 우려 등을 고려했다"면서 "정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평가 전에 정책적 자금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전체 채권액은 4조9000억원으로 이 중 국내은행이 보유한 채권은 3조원 정도다. 수출입은행(1조4000억원)과 산업은행(7800억원)이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2270억원),SC제일은행(1700억원), 농협은행(1200억원) 순이다. 외국계은행이나 회사채, 전자단기사채 등 기타 차입이 1조8950억원을 차지한다.


산은은 특히 이번 자금지원 과정에서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이 전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부행장은 "계열주와 대주주가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모회사인 두산, 임직원, 기타 채권금융기관도 형평성있게 고통을 분담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오전에 긴급 채권은행 실무 회의를 소집해 협조를 당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최 부행장은 "이번 유동성 지원은 근본적으로 경색된 시장조달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면서 "정책 당국과 채권단이 지원 의지를 보인 만큼, 회사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져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자금시장 관계자 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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