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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대회 취소? 잉글랜드 결정에 쏠린 시선

    [데일리안] 입력 2020.03.27 15:28
    수정 2020.03.27 15: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잉글랜드 FA컵. ⓒ 뉴시스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잉글랜드 FA컵. ⓒ 뉴시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가 유럽 축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유럽 5대 빅리그를 포함한 모든 리그와 컵 대회는 중단된 상황이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무관중 경기로 재개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유럽 축구는 5월 초중순 각 리그가 종료되며 5월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 6월에는 UEFA 유럽선수권(유로 2020)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1년 미루기로 결정했다. 즉, UEFA는 6월까지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여름 이후다. 2020-21시즌 개막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유럽 리그는 잉글랜드가 8월 초에 가장 먼저 개막하고 8월말 또는 9월 시작과 동시에 시즌의 포문을 연다. 이때까지도 코로나19의 여파를 잠재우지 못한다면 당연히 리그 개막이 미뤄지게 된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역시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다. 현재 영국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내년 시즌 컵 대회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개막이 미뤄질 경우 리그 일정을 소화하기도 벅차기 때문에 컵 대회를 취소해 선수단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유럽 5대 리그 컵 대회. ⓒ 데일리안 스포츠유럽 5대 리그 컵 대회. ⓒ 데일리안 스포츠

잉글랜드는 프로부터 아마추어 클럽까지 총출동하는 FA컵과 프로팀들만 참가하는 풋볼 리그컵, 하부 리그 팀들의 대회인 EFL 트로피 등 여러 컵대회를 운영 중이다.


만약 잉글랜드가 컵 대회 취소를 내린다면 다른 리그들도 축구 종가를 좇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5대 빅리그서 운영 중인 컵 대회가 중단된 시기는 역시나 세계 대전 기간이다. 잉글랜드는 가장 오래된 대회(1871년 출범)인 FA컵이 1~2차 대전 기간 각각 4년, 6년씩 총 10년간 중단된 바 있다.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는 1937년부터 2년간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중단 사태를 맞았고, 독일도 1944년부터 1952년까지 전쟁 여파로 DFB 포칼을 중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코파 이탈리아 출범 초기 많은 혼선으로 개최와 중단을 반복했고, 2차 대전 후유증을 떨친 1957년에야 대회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프랑스의 쿠프 드 프랑스는 1~2차 세계대전 때에도 꿋꿋이 대회를 열다 관중들이 사망하는 푸리아니 비극으로 1992년 대회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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