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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뒤집고 또 뒤집고'…통합당, 결국 민경욱 공천 '잡음대란'

    [데일리안] 입력 2020.03.26 04:00
    수정 2020.03.26 04:55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당 지도부, 공관위 '민경욱 공천 무효' 요청 거절

공관위 단수공천 취소, 부산 금정·경북 경주 경선

경기 의왕·과천 신계용, 화성을 임명배 공천 확정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네 곳의 공천을 취소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네 곳의 공천을 취소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둔 25일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4곳의 지역구 공천을 전격 취소하고,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승리한 대표적인 친황계(친황교안)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취소해달라는 공관위의 요청을 거절했다.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 금정구(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 △경기 의왕·과천(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 △경기 화성을(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 △경북 경주(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등 4곳의 4·15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공관위는 "명백한 월권"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2곳은 후보를 교체하고 나머지 2곳의 후보 추천 결정 권한은 최고위에 넘겼다.


이후 최고위는 이날 심야 회의를 갖고 공관위가 단수 추천한 부산 금정(원정희 전 금정구청장)과 경북 경주(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에 대해서는 26일 하루 동안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1천명 대상)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공관위원인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금정은 백 전 의장과 원 전 구청장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다시 승부를 벌이게 됐다.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 된 경북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위원장을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를 무효로 하면서, 컷오프 된 김 의원이 김 위원장과 다시 맞붙는다. 김 의원은 이에 동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벨트'로 지정된 경기 의왕·과천과 화성을에는 신계용 전 과천시장과 임명배 당협위원장이 각각 단수 추천됐다.


또, 최고위는 공관위의 민 의원 공천 취소 요청을 기각했다. 공관위는 민 의원이 자신의 총선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포함했다는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공천 취소를 요청하고, 그 자리에는 공관위가 당초 단수 추천했던 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을 재공천했다. 그러나 최고위는 민 의원에 대한 사안은 법률적으로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민 의원을 인천 연수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한편, 오디션을 통해 경기 의왕·과천에 전략공천을 됐다가 이날 갑자기 공천 배제된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대표는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미래통합당이 아닌 과거통합당으로 가는 결과"라며 "당을 사랑하지만, 공천 취소 무효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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