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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만 130억’ 박석민, 우승으로 보답?

    [데일리안] 입력 2020.03.27 21:46
    수정 2020.03.27 22:55
    이용선 객원기자

FA 계약 이후 잦은 부상으로 기대치 못 미쳐

풀타임 활약 펼쳐야 NC 창단 첫 우승 가능

지난 1월 NC와 FA 잔류 계약한 박석민. ⓒ NC 다이노스지난 1월 NC와 FA 잔류 계약한 박석민. ⓒ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선수의 ‘몸값’은 그 선수의 가치를 설명한다.


따라서 고액 연봉자의 경우 단순히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부상 없는 꾸준함, 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리더십 등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FA 대어는 이적 후 팀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따지기도 한다.


1985년생 내야수 박석민은 201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했다. 4년 총액 96억 원으로 100억 원에 육박하는 ‘대박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 구축의 주역인 그가 NC에서도 동일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적 첫해인 2016년 박석민은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982로 맹활약,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5.27로 리그 정상권이었다.


하지만 NC에서 2년차 및 3년차였던 2017년과 2018년에는 잦은 부상을 당하며 각각 101경기와 103경기 출전에 그쳤다. 2년 연속 2할 대 중반의 타율에 머무는 가운데 2년간 WAR 합계는 2.47에 불과했다.


NC 박석민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NC 박석민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년, 박석민은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9홈런 74타점 OPS 0.871 WAR 3.76으로 이전 두 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년 창단 첫 10위로 추락했던 NC가 2019년 5위로 반등해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 기여했다.


지난 1월 박석민은 2+1년 최대 34억 원(옵션 포함)의 FA 계약으로 NC에 잔류했다. 2020년에 만 35세 시즌을 맞이할 베테랑인 박석민을 잡기 위해 다른팀에서 보상 선수까지 주면서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NC에서 지난 4년간의 활약을 감안하면 구단 측에서 후하게 대접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석민은 NC 구단과의 두차례 FA 계약을 통해 총합 130억 원의 거액을 벌어들였다. 이제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2020년은 NC의 첫 우승 도전의 적기로 의견이 모아진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이끈 이동욱 감독은 임기 도중 재계약 2년에 성공해 더욱 힘을 받았다. 2019시즌 초반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절치부심한 나성범은 시즌 개막만 벼르고 있다. NC의 젊은 투수들의 각성도 기대된다.


▲ 부상 없는 시즌 완주가 절실한 NC 박석민. ⓒ NC 다이노스▲ 부상 없는 시즌 완주가 절실한 NC 박석민. ⓒ NC 다이노스

하지만 NC는 아직 정규시즌 1위를 해본 경험이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시즌 1위를 통한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서는 베테랑 박석민이 ‘삼성 왕조’ 시절의 경험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박석민의 활약에 전제가 되어야하는 것은 건강한 몸 상태다. 매년 그랬듯이 잔부상이 되풀이된다면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성적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이 될 수 있다. 삼성 시절 5개의 우승 반지를 소유한 박석민이 NC에서 첫 우승 반지를 추가하며 구단의 후한 대접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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