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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설 특수’에도 웃지 못하는 유통가

    [데일리안] 입력 2020.02.27 11:13
    수정 2020.02.27 11:13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매출 전년동월比 6.6%↑…”코로나 반영 안된 실적”

온라인부문, 설 이후 매출 하락…2월 지표가 관건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계가 모처럼 온·오프라인 동반 상승을 보이며 올해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하지만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유통가는 웃지 못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4.1%)과 온라인 부문(10.2%)이 모두 성장하며 전년동월 대비 6.6% 증가했다.


산업부는 1월로 앞당겨진 설 특수로 인해 온·오프라인 모두 매출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오프라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오프라인의 경우 이른 설 명절로 전년대비 1월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했다. SSM(-6.7%)을 제외하고 대형마트(6.2%), 편의점(6.0%), 백화점(2.5%) 매출이 모두 올랐다.


특히 편의점은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선물세트와 상품권 판매가 증가해 음료 등 가공(9.5%), 잡화(16.4%)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마스크 판매가 증가해 생활용품(17.8%) 매출이 껑충 뛰었다.


그런데 1월 지표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피해 규모가 빠졌다. 설 이후 발병한 탓에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그럼에도 온라인 매출은 설 이후 일부 상품군에서 하락 기미가 나타났다. 지난해 수직 상승세를 타던 온라인부문도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주춤한 셈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스포츠(-3.0%) ▲패션·의류(-1.0%)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군 매출은 줄었다. 반면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상품 판매증가로 생활·가구(10.0%)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10.2%)를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1월 매출 선방에도 불구하고 2월 하락폭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타격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이다. 남대문, 동대문 등 주요 의류 상가들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에는 발병 일주일 만에 유통을 비롯한 서비스업종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2월부터 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내수 시장은 2월 지표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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