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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D-DAY…'황심'의 향방은?

    [데일리안] 입력 2019.12.09 08:14
    수정 2019.12.09 08:55
    최현욱 기자

차기 총선 진두지휘할 원내대표 경선 9일 개최

황심(黃心), 결과 가르는 주요 변수 될 듯

유기준·심재철 주목…黃 리더십 견제·쇄신 요구도 관건

차기 총선 진두지휘할 원내대표 경선 9일 개최
황심(黃心), 결과 가르는 주요 변수 될 듯
유기준·심재철 주목…黃 리더십 견제·쇄신 요구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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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이 9일 치러진다. 강석호(재선)·유기준(4선)·김선동(재선)·심재철(5선)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의중, 즉 황심(黃心)이 어느 후보에게 향하느냐가 결과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선부터 5선까지 다양한 선수의 의원들이 출마했으며 대구·경북, 부산·경남, 수도권 등 지역구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그 누구도 선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함께 당을 진두지휘해야 할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기우는 후보에 결국 표심이 몰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쏟아졌고, 실제 당 내부에서 황 대표의 진의를 알고자 하는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측을 바탕으로 했을 때 주목받는 후보가 유기준 의원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직하던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맡아 호흡을 맞춰 본 경험이 있으며, 유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점찍은 박성중 의원은 황 대표의 성균관대학교 동기로 당내 미디어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황 대표와 1주일에 한 번씩 독대 보고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자등록 마감일이었던 7일 유 의원의 정책위의장 파트너가 A의원에서 박 의원으로 교체됐는데, 이 부분도 황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심재철 의원 또한 황 대표의 취임 이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어 주목받는다. 심 의원은 황 대표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 투쟁을 단행했을 당시 이에 동참한 바 있으며, 러닝메이트로 지목한 김재원 의원도 황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다만 황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일부 초·재선 의원들의 쇄신 요구가 막판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최근 당 일각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불가 결정 및 당직자 물갈이 과정에서 “황 대표가 당을 다소 독단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견제 심리가 ‘비황(非黃)’으로 평가 받는 강석호 의원에게 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의원은 “보고할 것은 하고 지시를 받을 게 있으면 받되 때로는 당대표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쇄신 요구도 변수다. 역대 한국당의 원내대표 면면을 보면 통상적으로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맡아왔는데, 일부 초·재선 그룹에서 이번 기회에 이 같은 기류를 바꿔보자는 뜻을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의원은 “재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당을 살리는 새로운 길”이라며 “한국당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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