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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내달린 KT, 가을야구 꿈도 이상 무?

황재균 결승타로 키움 꺾고 6연승 내달려
5할 승률로 안심 못할 올 시즌 중위권 싸움

KT 위즈가 6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5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T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4-2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NC전부터 6연승을 내달린 KT는 38승 1무 33패(승률 0.535)를 기록, 이날 LG에 패한 KIA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던 KT 위즈였다. 키움은 5회까지 김웅빈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0-2로 끌려갔으나 선발 투수였던 데스파이네가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뿌리는 투혼을 펼쳤고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데스파이네가 힘을 내자 그 다음은 타자들 차례였다. KT는 6회 1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더니 7회 2사 2,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결승 역전타를 쳐냈고 8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5년 1군 진입 후 최하위를 전전했던 KT는 올 시즌 첫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적기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이 잠깐 좋았다가 이내 추락했던 과거의 행보가 보이지 않는다.
성적도 만족스럽다. KT는 0.293의 팀 타율로 두산(0.302)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도 선두 NC(102개)에 이은 2위(89개).
타선의 중심에는 역시나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50홈런 페이스를 기록 중인 로하스가 KT를 가을야구로 이끈다면 시즌 MVP 후보 1순위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투수진도 안정적이다. 데스파이네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에 도달했고, 쿠에바스와 배제성도 믿음을 실어주는 투수로 뒤를 받쳐주고 있다.
KT가 가을야구를 치르기 위해서는 꾸준함을 동반해야 한다. 올 시즌 SK와 한화의 추락으로 중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 중인데 5할 승률을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롯데가 승패 마진 +1을 기록하고도 아직까지 7위에 머무는 게 대표적이다. 6연승을 확정한 KT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4위 LG와 2경기 차이이기 때문에 내심 욕심이 나는 지금의 상승 곡선이다.

YOU KNOW

EPL 복귀하는 리즈…‘리즈 시절’ 어원은?

과거 화려했던 ‘리즈 시절’을 보냈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다.
리즈는 2019-20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다음 시즌 승격팀 자격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오른다.
리즈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군림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날 등과 함께 우승을 다툴 정도였고, 특히 맨유와의 라이벌리는 ‘장미 전쟁’으로 비유되며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더비로 손꼽혔다.
하지만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리즈는 스쿼드를 유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무리하게 이어갔고, 결국 리그 순위 하락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등 악재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화려했던 과거와 초라한 현재를 겪었던 리즈 구단의 역사를 ‘리즈 시절’의 어원으로 알고 있는 축구팬들이 상당하다.
하지만 ‘리즈 시절’은 리즈 구단의 속사정을 놓고 생겨난 말이 아니다. 이 팀에 몸담았던 선수인 앨런 스미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리즈 유스 출신이었던 스미스는 1998년 프로에 데뷔했고 2004년까지 172경기에 나와 38골을 넣은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는다.
스미스를 주목했던 팀은 다름 아닌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확정되자 리즈 팬들은 ‘유다’ ‘배신자’라는 비난을 퍼부었으나 여기에는 속사정이 있었다. 당시 리즈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던 상황이었는데 이적료를 현찰, 게다가 일시불로 지급하겠다는 맨유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던 것.
많은 주목을 받으며 맨유에 입성했으나, 스미스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급기야 이듬해에는 그의 상위 호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웨인 루니가 이적하며 완전히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결국 스미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을 꾀했고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를 내세웠으나 주전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때마침 박지성의 맨유 입단으로 해외 축구 팬들이 급속도로 증가하자 으스대고 싶었던 올드 팬들은 수년전의 이야기들을 꺼내며 남다른 지식의 두께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때 나온 말이 “앨런 스미스 리즈 시절 후덜덜”이었다. 즉, 스미스가 지금은 부진하나 과거 리즈에서는 꽤나 잘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당시 비슷한 유행어 하나가 더 있었다. 바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했던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죠’가 바로 그것이다. 다만 이 말은 호날두가 월드클래스로 성장하면서 생명력이 오래가지 않았다.
한편, ‘리즈 시절’의 주인공 앨런 스미스는 2007년 뉴캐슬로 이적했고, MK 돈스를 거쳐 노츠 카운티(4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플레잉 코치로 뛰던 2017년에는 감독대행까지 맡았으나 끝내 ‘리즈 시절’은 돌아오지 않았고 201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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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마홈스 연수입만 603억…역대 1위 따로 있다?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연봉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됐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25)는 7일(한국시간), 소속팀과 재계약에 이르면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인 10년간 최대 5억 300만 달러(약 6018억 원)를 거머쥐게 됐다.
4억 7700만 달러에 이르는 보장액으로만 따져도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캔자스 시티는 마홈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과 인저리 개런티까지 보장해주면서 사실상 종신 계약을 안겼다.
스포츠 역사상 종전 최고액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재계약한 마이크 트라웃으로 12년간 4억 2650만 달러였다.
스포츠 계약 역대 최고액을 살펴보면 야구(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최상위권에 포진해있음을 알 수 있다. 야구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이유는 역시나 타 종목에 비해 2~3배나 많은 경기 수를 소화하기 때문.
마홈스는 연평균 5030만 달러의 초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으나 공식 계약상 이는 최고액이 아니다. 복싱의 카넬로 알바레즈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 절정의 복서 카넬로 알바레즈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DAZN과 5년간 3억 6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알바레즈는 1년에 2번씩, 총 11경기를 뛰게 되는데 한 번 링에 오를 때마다 약 3318만 달러를 받게 된다. 즉, 알바레즈의 연평균 보장 수입은 7300만 달러에 달한다.
연평균 수입은 F1 페라리 팀 소속의 키미 래이쾨넨이 2위 기록으로 남아있다. 래이쾨넨은 지난 2007년 페라리와 3년간 1억 5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총액은 앞선 선수들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나 연평균으로 따지면 5100만 달러로 오히려 마홈스를 앞선다.
NBA에서는 휴스턴으로부터 무려 6년 계약을 따낸 제임스 하든의 2억 2800만 달러가 최고액이지만 연봉으로 따졌을 때는 포틀랜드와 재계약한 데미안 릴라드가 앞선다. 릴라드는 2021년부터 발동되는 4년간 1억 9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연봉 49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종전 연봉 최고액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약 4135만 달러였다.
야구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의 4억 2650만 달러가 최고액이나 무려 12년에 걸쳐 나눠받는 액수로 연평균 3554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연평균 액수로 따지면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와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가 역대 1위로 36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
실질적 연봉 1위는 지금까지 거론된 선수들 중에 없다. 공식 연봉을 발표하지 않는 축구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 역사상 공식 발표 기준, 역대 최고액 계약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가레스 베일의 6년간 총 1억 4628달러다.
하지만 베일의 위에는 ‘신계’ 선수가 위치해있다. 바로 세후 주급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는 리오넬 메시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8400만 달러(추정)의 연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홈스는 물론 카넬로 알바레즈까지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 연평균 수입이다.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도 돈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3년 ‘쇼타임’과 30개월간 6경기를 뛴다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 액수가 비공개였는데 으스대기 좋아하는 메이웨더가 최소 2억 달러가 보장된 계약이라고 밝혔고, 이 기간 카넬로 알바레즈, 매니 파키아오 등과 맞붙으며 2년 반 동안 4억 5000만 달러(추정)를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츠인사이드

[골프 인플루언서] 털털한 ‘은수형’ 조은수 “그래도 화이트로 가라는 건 싫어요”

내뿜는 아우라와 달리 털털하다. 70대 후반에서 80대 중반(평균스코어)의 골프 실력을 지닌 ‘은수형’ 조은수는 1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확보한 대표적인 골프 인플루언서.
‘딱히요’ ‘연연하지 않아요’ ‘그렇죠 뭐’ ‘괜찮아요’ 등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털털한 만큼 털어낼 것은 털어낸다. 작은 것에도 상처를 받았던 조은수는 어느새 ‘은수형’으로 훌쩍 컸다.
그래도 화이트 티에서 치라고 하면 싫다는 ‘레이디’다.
한 번 꽂히고 스타일이 맞으면 맹목적으로 따른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골프의 매력을 물어보면 길게 답하지 않는다. “골프를 쳐 본 사람들은 다 아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조은수는 골프에 푹 빠져 취미조차 즐길 시간이 없다. 골프는 그녀의 일상이 됐고, 행복이 됐다.
Q: 요즘처럼 비가 잦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골프를 치지 못하는 날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A: 그런 날 일을 몰아서 해요. 그래서 다른 취미를 즐길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고요.
Q: 역시 골프 얘기를 해야겠네요. 골프의 매력은?
A: 말해 뭐할까요. 쳐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쳐 본 사람만 안다는 그 매력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겠는데요.
Q: 나만의 골프 연습 꿀팁이 있다면. 레슨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A: 꿀팁은 아니고 매일 꾸준히 많이 치는 것 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나랑 잘 맞는 (레슨)프로님을 찾기가 어렵지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맹신하고 배우는 스타일이에요. 어려운 이론으로 접근하기보다 쉽게 알려주는 프로님이랑 잘 맞더라고요.
Q: 골프가 접근하기 쉬운 종목은 아니었는데.
A: 몇 번을 시작하고 포기하다가 마음먹고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 남자친구의 권유였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에 무작정 열심히 했고, 정말 빨리 늘어서 1년 만에 80대에 진입했어요.
Q: 골프는 매너가 필수인데 필드에서 이런 분들 만나면 별로다, 이런 분들은 좋았다는 사례를 꼽아본다면.
A: 예전엔 매너에 대해 민감했고 멘탈이 붕괴된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구력이 쌓이다보니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도 난 레이디(티)인데 화이트(티)로 가라고하면 짜증나긴 해요(웃음).
Q: 좋아하는 골퍼는 역시 그 분인가요.
A: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박성현 프로를 좋아하죠. ‘골린이’ 시절 박성현 선수 스윙에 반했고, 퍼포먼스에 반했죠. 지금은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수준에 도달한 것 같아요.
Q: 골프장 가는 분들에게 추천할 드라이브 코스가 있나요.
A: 지금은 시기가 지났지만 봄에 벚꽃 만개할 때 서종길을 지나가는 곳. 청평 쪽 골프장 마이다스나 프리스틴밸리 아난티 등으로 가는 길이 괜찮더라고요. 7km 정도 쭉 이어진 벚꽃 길,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강을 보면서 힐링해요. 이때만 볼 수 있어서 1년에 한 번은 꼭 이 코스를 타려고요.
Q: 요즘 20~30대 여성들도 골프를 많이 즐기고 있습니다. 선호하는 라운딩 패션이나 메이크업도 소개 바랍니다.
A:몸매가 드러나는 핏한 의상을 많이 입는 편이에요. 날씨에 맞춰 소재도 많이 신경 쓰는 편이죠. 플레이에 방해가 되는 옷은 입지 않고요. 저 같은 20~30대 여성들이 늘어나다보니 실용성이나 디자인 두 가지 다 아우르는 골프 브랜드들이 인기가 많죠. 골프 갈 때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은데 스타일시한 가방도 챙기면 실용적이면서도 예쁘죠.
골프는 야외운동이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잖아요. 자외선 차단은 필수지만 바람이나 비에 영향도 많이 받아 신경을 쓰는 편이죠. 그래서 그런 화장품도 만들었어요. 바람 불어 머리카락이 날려도 얼굴에 달라붙지 않는 선팩트, 덧발라도 두껍지 않고 끈적임 없는 썬크림 두 종류를 지니브로에서 선보였죠.

Q: 어반에이트 ‘Joor(주르)’가 추천한 여자 골프 인플루언서들 모두가 곱창을 좋아한다고 해서 인터뷰 장소도 곱창 맛집으로 잡았는데. 각설하고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딱히 하는 것은 없어요(웃음). 그런데 워낙 활동량이 많다보니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 편인 것 같아요. 아무리 먹어도 찌지 않는 체질은 아니라 가끔 체중계에 올라가 놀랄 때도 있지만 사실 그런 것에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 편이에요.
Q: 결혼에 대한 생각은요?
A: 결혼은 ‘때 되면 하겠지?’라는 생각이죠. 인생의 초점을 결혼에 맞추고 있지는 않아요.
Q: 팔로워가 10만을 향하고 있는데 한 말씀 드린다면.
A: 저라는 사람이 프로도 무엇도 아닌데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믿어주시는데 항상 감사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제 자리에서 여러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 드릴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요. 제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유도 다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솔직한 ‘은수형’이 되겠습니다.동영상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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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포츠

치맥 없고 함성 못 질러도 신났다 ‘직관의 기쁨’

손꼽아 기다렸던 프로야구 ‘직관(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날 야구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지난 5월 5일 무관중 체제로 ‘플레이볼’을 외치고 개막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26일에야 관중을 맞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잠실(LG―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NC―KT)에서는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관중만 받았다. 대전(SK―한화)은 27일부터 관중을 받고, 광주(삼성―KIA)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라 추후 확정한다.
‘서울 라이벌’ LG-두산전이 펼쳐진 잠실야구장에는 예매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되는 ‘피켓팅’에 생존한 2400여 명의 팬들이 찾아왔다. 선수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면 리그가 바로 중단되기 때문에 관중과의 동선은 철저히 분리했다.
발열 체크와 QR코드 확인 작업 등으로 대기 시간이 지연되면서 줄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팬들은 ‘직관’의 설렘을 안고 어렵지 않게 기다렸다. 마침내 관람석으로 들어와서는 연인이나 가족 같은 일행도 좌우와 앞뒤로 떨어져 앉아 약속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마스크 착용은 당연했고, 관중석으로의 음식물 반입과 섭취도 제한되면서 ‘치맥’도 즐길 수 없었다. 물과 간단한 음료를 제외한 음식은 경기장 밖 복도에 마련된 지정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일부 관중들은 “(좁은 실내인)식당이나 카페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고 먹고 마시는데 실외 야구장에서 취식을 제한하는 조치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내면서도 새로운 이닝이 시작되면 경기에 빠져들어 손에 땀을 쥐거나 박수를 보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제한 사항들이 여러 가지 만들어지면서 야구장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풍경도 펼쳐졌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세 곳 경기장에서는 마스크를 쓴 응원단장들이 관중들의 함성이나 환호를 유도하지 않고 오히려 삼가달라고 당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동안 구단에서는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원도 큰 목소리를 내는 환호가 아닌 동작 위주로 준비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홈런에 관중석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거나 응원가를 부르는 상황이 발생했고, 구단은 전광판을 통해 함성 자제를 촉구하는 공지를 올렸다.
두산에 역전승을 거둔 LG 류중일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어렵게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온 첫날 승리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 말대로 제한적인 관람으로 관중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컸지만 "신났다"는 주를 이뤘다. 그러나 감염 예방과 안전한 관람, 그리고 더 많은 관중들이 입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와 준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과 구단의 입장이다.
입장 수입 ‘제로’로 인한 구단 수익 악화로 고통을 호소해왔던 KBO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2020시즌 제2의 개막이라 해도 좋을 만큼, 팬들은 물론이고 구단이나 선수들도 설렌 하루다. 관중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고, 관중들이 너무나도 반가웠던 하루”라며 “기대하는 입장 인원수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지만 더 많은 팬들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하다는 신뢰를 주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산다

화끈·유쾌한 언니 김연경, 고함치고 박수치고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팀의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걸며 화끈한 시즌을 예고했다.
김연경은 2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진행된 훈련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친정팀 흥국생명과 연봉 3억5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하며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팀에 합류한 지 3주가 된 김연경은 박미희 감독의 배려 속에 1~2주 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볼 연습에 참여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충북 제천서 열리는 코보컵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신중한 반응이다.
그는 “몸 상태는 50%다. 뛸지 안 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몸 상태에 따라 감독님과 상의 후에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미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훈련에 나선 김연경은 진지한 자세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세터 이다영 토스를 받아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다가도 박수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리더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훈련 도중 잠시 쉬는 시간에는 음료를 섭취하며 팀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니게임에서는 연신 강력한 스파이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니게임서 이다영과 함께 팀을 이룬 김연경 팀이 상대 팀 동료했다. 게임 도중에는 고함을 지르며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도 했다.
‘식빵언니’라는 별명답게 인터뷰에서는 내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월급에 대해서는 “‘0’ 하나만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다”며 “(나보다 더 받는) 이재영에게 맛있는 거 사달라고 말해둔 상태다. 얻어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달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고 싶은 품목으로 언급한 가방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다. 장난으로 이야기한 것이 퍼졌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시에 받은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곧바로 이재영에게 “얼마야”라고 물어보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큰돈은 아니라서..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자주 사먹는 커피를 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화끈하고 유쾌한 시즌을 예고한 김연경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반전의 반전?’ 울버햄튼…유로파리그서 일 낼까

2020.08.05 00:10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프리미어리그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중인 울버햄튼이 유로파리그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간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19-20 UEFA 유로파리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16강 홈 2차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울버햄튼은 원정 다득점의 유리함을 안고 올림피아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승리하거나 실점 없이 비길 경우 울버햄튼은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중립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8강 단판 승부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코로나19 휴식 이후 울버햄튼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될 시점만 해도 울버햄튼의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은 크게 어렵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리그 4위까지 진입,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노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바람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재개 후 웨스트햄, 본머스, 아스톤 빌라를 잇따라 격파한 울버햄튼은 당시 4위였던 첼시를 승점 2 차이로 압박했다.
그러나 7월초 아스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연패가 치명적이었다. 이로 인해 사실상 4위 경쟁에 멀어졌고, 10위권에 위치해 있던 토트넘이 쫓아면서 오히려 다급해진 입장이 됐다.
결국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첼시와의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울버햄튼은 첼시에 0-2로 패했고,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비기며 극적으로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울버햄튼의 실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주일 뒤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아스날이 첼시를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 리그 7위에 주어질 수 있었던 유로파리그행 티켓이 FA컵 우승팀에 주어졌다.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 시작될 유로파리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만약 울버햄튼이 전열을 재정비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음 시즌은 유로파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뛸 수 있다.
포르투갈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중상위권 이상의 강팀으로 도약한 울버햄튼이 반전의 반전 드라마를 쓰며 올 시즌을 웃으면서 끝낼 수 있을지, 유로파리그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척 없는 토트넘행’ 김민재, 타 리그로 눈길 돌리나

2020.08.05 00:05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향한 유럽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의 국가대표팀 이력을 언급하면서 “그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비교되는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또한 라치오 외에도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 역시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알려진 팀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중순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구단 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그 이후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이적료다. 처음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제시한 반면 베이징은 이보다 높은 1700만 유로(약 230억원) 정도를 불렀다. 이적료를 놓고 두 구단 간에 이견이 생겼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민재의 토트넘행은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그러자 라치오를 비롯한 유럽 내 타 구단들이 다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굳이 토트넘행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라치오의 경우 2019-20시즌 세리에A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는 장점이 있다.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토트넘과 비교했을 때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PSV의 경우 EPL과 세리에A보다는 수준이 떨어지는 네덜란드리그에 속해 있지만 유럽무대가 처음인 김민재가 수월하게 적응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과거 선배들 중에서도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를 거친 뒤 EPL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특히 지난 시즌 베이징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이 PSV의 지휘봉을 잡고 있어 주전 경쟁이 좀 더 수월할 전망이다. 또한 PSV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유럽 내 대표적인 구단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미 PSV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토트넘보다 높은 1500만유로(약 21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베이징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중국을 떠나 유럽 진출을 열망한다면 굳이 토트넘행에 목 맬 필요는 없다.

유승민 IOC 위원 "스포츠뉴스 댓글 금지해야"

2020.08.04 22:38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포털 사이트 스포츠 뉴스의 댓글 서비스 금지 법안 발의를 요청했다.
유승민 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故 고유민 선수를 추모하면서 “또 다시 불행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스포츠뉴스에서의 댓글 금지법을 발의해 주기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님들께 요청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과거에는 비판도 스포츠인이 감내해야 될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많은 부분들이 혁신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고 있다”면서 “사회적 책임감에 비해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 충고를 넘어선 인격 모독성 비난,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여론몰이식 루머 확산 등은 선수들에게 치명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의 물의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면 큰 지탄을 받으며 그만큼 큰 책임이 동반된다. 그러나 선수들을 포함, 지도자들도 인간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민 위원이 추모한 배구 선수 고유민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팬도 아니신 분들이 저한테 어줍잖은 충고 같은 글 보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고, 야구 선수 오지환의 아내는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스포튜브] 국내 최장신 하승진, 햄버거 몇 개까지 가능?

2020.08.04 21:55 | 안치완 객원기자 ()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신장이 가장 큰 하승진(221cm)은 햄버거를 몇 개까지 먹을 수 있을까.
하승진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쯔양 게섯거라' 하승진의 햄최몇은?(feat.불고기버거 30개)’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승진은 ‘먹방’을 시작하기에 앞서 “평소 제 유튜브에 ‘햄최몇(햄버거 최고 몇 개)’을 묻는 질문이 수없이 올라왔다. 오늘 그래서 불고기 버거 30개를 준비했다”면서 “나는 그렇게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20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먹방을 시작한 하승진은 첫 번째 햄버거를 단 세 입에 해치워버렸다. 하지만 이내 한숨을 내쉰 하승진은 계속해서 햄버거를 먹어치웠지만, 개수가 늘어날수록 먹는 속도가 줄기 시작했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결국 하승진은 7개 반에서 포기를 선언, “대한민국에서 먹방으로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신 수많은 유튜버님들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이 먹기에 도전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내가 덩치는 일반인이 아닌데 먹는 양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사실 7개 반도 일반인 기준이면 많은 양 아닌가”라며 방송을 마쳤다.

‘고유민 충격’ 배구연맹, 선수 인권 보호 강화 조치

2020.08.04 16:31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4일,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고유민 선수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와 선수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연맹은 지난 3일, 포털사이트에 스포츠 기사 댓글 기능 개선을 요청했다. 최근 포털사이트 연예 기사의 댓글 기능이 폐지된 만큼, 연맹은 선수 인격권 침해 방지를 위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 스포츠 기사의 댓글 기능 개선을 요청했다. 악성 댓글이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선수들의 정서적인 고통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지다.
또 연맹은 선수인권보호와 고충처리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선수고충처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
포털사이트 내 악성 댓글을 비롯한 선수 SNS 계정의 악성 댓글, 인격모독 및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선수로부터 접수받아 이에 대한 법률 자문 및 검토를 진행한 후 연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수를 보호하고 선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을 체계적으로 대처한다.
아울러 현재 연맹에서 선수단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도핑 방지, 윤리 교육 등과 더불어 심리치료 및 멘탈 코칭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연맹은 구단들과의 협업을 통해 선수들의 위기 극복 능력 함양과 정기적인 선수단 멘탈 체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 강사 초빙 및 팀워크 강화, 훈련 및 경기 시의 긴장 완화법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심리 교육을 실시해 건강한 정서 함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0월 중순부터 ACL’ 확고한 AFC…연맹은 대책 마련 부심

2020.08.04 15:55 | 축구회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0월 챔피언스리그(ACL) 강행 의지를 확고하게 밝힘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서 “10월 중순부터 ACL 일정을 진행한다는 AFC의 입장이 확고해 K리그 일정과 관련한 대안을 마련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31일 K리그1 대표자들이 모여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모임서 나온 대안은 크게 2가지다.
10월 4일까지 27라운드(파이널 라운드 포함)를 모두 소화하며 ACL 재개 전에 리그를 마치는 방안과, ACL 일정 전후로 파이널 라운드를 2경기, 3경기로 나눠서 치르는 방법이다.
ACL 재개 전에 모든 일정을 마치면 일정이 과밀화돼 선수들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에 파이널 라운드는 ACL 전후로 2경기, 3경기를 나눠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연맹은 구단과 이 부분을 공유하고 조만간 발표 예정이다.
일정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주말 위주로 잡혔던 리그 일정이 8월과 9월에는 주중 경기가 2경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팬들이 볼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ACL 재개 전에 리그를 마치고자 8~9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표자 회의서 나왔다”고 전했다.
교체 카드를 5장으로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일정이 과밀화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ACL이 끝나고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 부분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교체 카드 확대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중간에 경기 규칙을 바꾸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ACL 참가 선수들이 귀국 후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이로 인해 ACL 이후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늦으면 12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자가격리까지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면 12월까지 리그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방침을 준수해야겠지만 (면제) 가능성을 타진해 볼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빽투더스포츠] ‘개막전 사나이’ 장호연, 완봉에 노히트노런까지

한 달 반 개막이 미뤄졌던 2020시즌 KBO리그가 드디어 닻을 들어올린다.
2020시즌 개막전은 5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잠실(두산-LG),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수원(롯데-KT)에서 동시에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말 개막 일정이 5월 초로 연기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4경기를 오롯이 다 소화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하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승패를 가늠할 주요 요소는 역시나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각 팀의 에이스들이다.
문학에서는 닉 킹엄(SK)-워윅 서폴드(한화)가 맞대결을 벌이고 잠실은 알칸타라(두산)-차우찬(LG), 대구에서는 백정현(삼성)-루친스키(NC), 광주에서는 양현종(KIA)-브리검(키움)이 첫 경기를 책임진다. 그리고 롯데가 가장 늦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면서 스트레일리(롯데)와 데스파이네(KT)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KBO리그 개막전하면 역시나 OB의 장호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장호연은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닉네임답게 역대 가장 많은 9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히 1983년 MBC와의 개막전에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8년은 야구 역사에서 장호연이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진 해였다. 장호연은 그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명성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이밖에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회), 최다 완봉승 타이(2회), 최다승(6승)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장호연이 개막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유는 구질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수 싸움에 능했기 때문으로 평가 받는다.
장호연은 현역 시절, 시속 130km 초반의 느린 직구를 던졌는데 이 속구를 커버해줄 변화구들이 그야말로 팔색조였다. 이로 인해 당시에는 “장호연이 12개 구질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장호연은 한 타자를 상대할 때 같은 구질을 두 번 이상 던지지 않는 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이 두 구질의 장점을 혼합한 슬러브가 일품이었고 삼진을 잡기보다는 맞춰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긴 이닝 소화까지 가능했다.
겨우내 몸을 만들고 강속구 대비에 철저했던 상대 타자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다양한 변화구가 사실상 처음 보는 수준이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호연은 개막전에만 위력을 떨쳤던 투수가 아니다. 그는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00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장호연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13년간 OB에만 몸담았고 109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의 적었던 정규 시즌 경기 수, 그리고 베어스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니퍼트가 94승, 박명환과 김상진(이승 88승)이 100승에 이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장호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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