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10-28 00시 기준
확진환자
26146 명
격리해제
24073 명
사망
461 명
검사진행
22904 명
19℃
온흐림
미세먼지 35

[기업이 뛴다-35] 삼성생명, 제로금리 시대 돌파구 뚫는다

2020.10.28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삼성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몰고 온 제로금리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화 기조로 접어들고 있는 저성장·저금리 속에서 결국 미래의 해법은 효율적인 자산운용에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에 일가견이 있는 전영묵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하면서 삼성생명의 체질 개선에는 더욱 속도가 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하반기 발표한 미래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산운용의 손익 비중을 32%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삼성생명의 손익 포트폴리오에서 자산운용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수준이다. 즉, 앞으로 10년 안에 전체 실적에서 자산운용이 점유하는 파이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기준금리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추락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 금리가 낮아질수록 투자 효율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잘 굴려 수익을 돌려줘야 하는 보험사로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더욱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본업인 보험 영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산운용 수익률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되면, 향후 경영에 위기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국은행은 본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떨어뜨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국내 경제의 침체가 심화하자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모양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1.75%였던 기준금리를 1.50%로 내려 잡았다. 이로써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은 2017년 11월 금리인상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금리인하 쪽으로 바뀌게 됐다. 이어 한은은 같은 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내리면서 조정을 가속화했다.
이 정도가 바닥일 줄 알았던 한은 기준금리는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다시 한 번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 확대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 컷을 단행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대까지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어 한은이 5월에도 0.25%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결정하면서 현재 기준금리는 0.50%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도 삼성생명은 투자 수익률을 방어해 내는데 성공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자산운용에 힘을 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53%로 지난해 말(3.49%)보다 다소(0.0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생보사 전체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이 3.35%에서 3.30%로 0.0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올해 이뤄진 전 사장의 영입은 이 같은 투자 역량 강화에 삼성생명이 사활을 걸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올해 3월 공식적으로 삼성생명의 새 수장이 된 전 사장은 그 직전까지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으며, 그룹 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 왔다. 아울러 전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 운용팀장과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친 바 있다. 전 사장으로서는 친정으로 복귀해 그 동안 투자 부분에서 갈고 닦았던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올해 초 크게 악화됐던 회사 실적도 전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시점을 기준으로 반등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96억원)보다 45.4%(2130억원) 급감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7940억원) 대비 8.5%(676억원) 줄어드는데 그치며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전 사장이 자산운용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의 근간인 영업력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 사장은 한 발 더 나아가 기존 영업 조직에 메스를 들이대며 전환점 마련에 나섰다. 국내 최대 보험사로서 누구보다 탄탄한 보험설계사 조직을 갖춘 삼성생명의 과감한 움직임에 다른 보험사들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전 사장은 취임과 함께 신인 보험설계사 리크루팅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젊은 설계사 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신인 설계사에 지급하는 영업 수수료를 50% 늘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35세에서 49세의 젊은 설계사를 대거 확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도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를 이겨내기 위한 자산운용 수익성 향상과 포화 상태에 빠진 시장에서도 영업력을 유지해야한다는 과제는 현재 모든 보험사가 안고 있는 걱정거리"라며 "국내 부동의 선두 보험사인 삼성생명이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 모두가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업이 뛴다-34] 삼성SDI, K-배터리로 100년 기업 꿈꾼다

2020.10.26 07:00 |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redstone@dailian.co.kr)

삼성SDI가 배터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에 나서고 있다. 전자부품업체에서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회사는 이제 100년 기업에 도전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1970년 삼성과 일본NEC간 합작으로 '삼성-NEC 주식회사'로 설립된 이후 전자부품업체로 성장해 온 회사는 2000년대 들어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TV 진공관에서부터 전고체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들은 그동안 회사의 변화를 잘 말해준다.
브라운관에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까지 디스플레이에 주력하던 2000년 배터리 양산품을 출시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본격 나선다. 전년도인 1999년에는 지난 1974년부터 사용해온 삼성전관이라는 사명을 현재의 삼성SDI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배터리에 본격 배터리 사업에 나선 삼성SDI는 10년 뒤인 2010년 말 이차전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2014년 제일모직 소재사업을 통합하면서 배터리·소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 종합 전자부품업체 꿈꿨던 삼성SDI, 배터리·소재업체로 성공적 탈바꿈
2000년부터 스마트폰 등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로 성장을 구가해 온 삼성SDI는 지난 2008년부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 2009년 BMW 최초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배터리팩 사업부문 인수 이후 셀부터 모듈, 팩 등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수익계열화를 갖춰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또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생산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했는데 올해는 30GWh로 약 50% 가량 생산량을 늘리고 향후 5년간 4배 이상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기존 4개 생산라인을 운영해 온 헝가리 괴드공장에 4개 신규라인을 추가하는 증설작업을 최근 시작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SDI는 헝가리에서 20~25GWh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생산력 확대에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함께 신성장의 쌍두마차인 ESS도 성장을 거듭하며 ESS용 배터리 시장 1위 업체로 등극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구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상업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산불 등으로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등 가정용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7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에서 2000억~2200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중대형 전지부문은 100억~20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력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품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생산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중대형 전지사업도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소형 배터리에서 중대형 배터리로 경쟁력을 높여 온 것에 그치지 않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넘어 전고체 배터리 등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시장 주도권을 지속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적용해 기존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크기가 작으면서도 폭발·화재 위험성이 거의 없는 등 안정성은 높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오너의 결단력에 전문경영인의 실행력 결합으로 신성장 표본
삼성SDI가 지난 50년간 사업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를 내다 본 오너의 판단과 이를 토대로 한 전문경영인들의 실행력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NEC 주식회사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소재·부품부터 완제품을 모두 포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탄생했고 지속적 투자로 브라운관 시장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어 1990년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것도 이건희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로 분산돼 있었던 사업을 삼성SDI로 일원화해 본격적인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그룹의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보고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에도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 본격적인 사업 시작 10년만인 지난 2010년 소형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전기차 배터리 수주 등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을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과 회동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등 신기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취임, 4년차를 맞는 전영현 사장의 리더십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기반한 기술 경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R&D 비용으로 총 4092억원을 집행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8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인데 이 중 80%를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삼성SDI를 창립 이래 최초로 10조 클럽(매출 10조974억원)에 가입시키는 등 회사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취임한 2017년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지난해 ESS 화재 사태라는 악재에도 선제적인 대응과 조치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전 사장은 지난 7월 개최된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50년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기업이뛴다‐33] '대상', 혁신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도

2020.10.23 06:0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irene@dailian.co.kr)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이한 대상은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설립돼 세계 일류의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합식품기업이다. 압도적인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과 소재(바이오·전분당)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상의 대표 브랜드는 미원, 종가집 김치, 청정원 순창 고추장 등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김치와 고추장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최근에는 1인가구를 겨냥한 온라인 전용 가정간편식(HMR) 상품의 개발과, MZ세대 공략을 위한 굿즈 출시 등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상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5% 성장했고, 매출액 역시 78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이 중 글로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온라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 엄마 손맛 비밀병기 ‘미원’…“MZ세대 겨냥, 굿즈 마케팅 활발”미원의 역사는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이케다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된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던 50년대 중반, 대상그룹의 창업자인 임대홍 회장은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의 성분인 ‘글루탐산’의 제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오사카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어려움 끝에 조미료 제조 공정을 습득한 임 회장은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1956년 지금의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한 뒤, 이듬해 최초의 국산 발효조미료인 미원을 탄생시키게 된다.
어떤 음식이든 미원을 조금씩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입소문으로 당시 가정집에서는 미원을 사용 안 한 집이 없었을 정도였다. 이렇게 미원은 많은 주부들에게 ‘맛의 비밀’로 불리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국산조미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잇달아 MZ세대를 겨냥한 미원 마케팅을 전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미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에게 더욱 친밀한 브랜드로서 적극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미원 스페셜패키지 ‘흥미원’을 출시하고 ‘오늘의 감칠맛 한꼬집’을 주제로 한 광고를 온에어했다.
또 미원 BI를 활용한 굿즈 4종을 출시하고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입점했다. 미원 굿즈는 ‘일상의 감칠맛’이라는 핵심 메시지 아래, 미원이 입 안의 즐거움을 넘어 ‘일상의 즐거움까지 함께한다’는 것을 모토로 기획됐다.
대상 관계자는 “MZ세대가 미원을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흥미원’과 미원 굿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종가집, 국내 대표 김치로 ‘우뚝’…“K푸드 열풍까지 주도”김치를 집에서 담가먹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 전통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한 제품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의 포장김치 브랜드 '종가집'이다. 종가집은 간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가집은 포장김치 시장 선도업체로서 시장형성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2017년 2128억 원에서 2018년 2523억 원, 지난해 2600억 원으로 2년간 약 22% 이상 성장했으며, 종가집 김치 매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개학 등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종가집의 올해 상반기 포장김치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인기 비결은 경영 철학에 있다. 종가집이 1988년 최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은 ‘100% 국내산 재료’로 김치를 담근다는 원칙이다. 특히 100% 국내산 재료 중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등급만을 가려 사용한다.
김치를 만드는 데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기후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데다 수확 상황에 따라 원재료의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종가집 김치는 이물선별, 엑스레이, 각 공정별 위생제어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위생관리를 바탕으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체계적인 품질·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01년 ISO9001인증, 2004년 HACCP인증, 2008년 김치산업 최초 LOHAS인증 등 국내 최고의 식품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이렇게 생산된 김치는 신선물류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 매장으로 배송된다.
종가집은 최근 해외에서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상의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 불에서 2019년 4200만 불로 60% 이상 성장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대상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 비중은 약 41%에 달한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5~6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내 김치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현지 한인이었으나, 최근 아시아계를 비롯한 현지인들의 구매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포장김치 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순창고추장,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매콤하고 얼큰한 한식요리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양념 고추장. HMR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고추장 한 통씩은 꼭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매운맛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 중, ‘고추장’ 하면 누구나 ‘순창’을 떠올릴 정도로 대상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제품명을 넘어 고추장을 일컫는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청정원 순창고추장은 지난 1989년 대상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 장류시장을 선도하며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국인의 매운맛을 책임져 왔다. 순창고추장은 2019년 기준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액은 약 200여 억 원에 이른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 전체 고추장 수출액은 444억 원 규모다. 대상은 전체 수출액의 3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출용 순창고추장의 정식 명칭은 ‘내추럴고추장(Korean Chilli Sauce)’이다. 대상의 전통 장류발효기술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철저히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고추장에 물성을 더하고, 테이블 소스처럼 뿌려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장 특유의 깊은 매운맛과 복잡한 감칠맛 등 본연의 풍미는 유지해 단순한 매운맛의 칠리소스와 차별점을 두었다.
패키지에도 고추장의 원물 느낌을 표현한 디자인을 모던하게 표현했고,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소스 사용법을 고려해 제품을 바로 세워놓을 수 있는 스탠딩 타입 패키지를 적용했다.
현재 대상은 뉴욕 등 미국 각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쿠킹클래스와 홍보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각종 SNS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과 소통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앞으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입점 점포를 확대하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 언론 홍보를 진행하는 등 현지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 청정원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라이틀리’ 인기만점‘집으로ON’은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온라인 전문 푸드 브랜드’다. 지난 2017년 3월, ‘고품질의 별미 맛집’ 콘셉트로 식품업계 최초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론칭했다. 다양하고 트렌디한 푸드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문 푸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2017년 론칭 당시, '집으로ON’은 일반 가정식을 기본으로 한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팔선생’, ‘불고기브라더스’ 등 줄서서 먹던 유명 맛집의 인기 요리를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당시 소비 트렌드였던 ‘가성비’와 ‘실용성’에 가치를 둔 것이다. 온라인 전용 유통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며 '가성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집으로ON’은 2017년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 후, 2019년에는 11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맛집 메뉴로 시작해, 주식, 부식, 안주, 간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트렌디한 푸드’ 의 가치를 더했다. 소비자 니즈와 푸드 트렌드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디자인하고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올해 5월 론칭한 ‘라이틀리’는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청정원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가볍고 맛있는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온라인 전문 판매로 가성비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틀리는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곤약’을 활용한 간편식과 닭가슴살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곤약죽’의 경우, 칼로리가 70~98kcal로 비슷한 양의 밥 한 공기 절반 수준인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아침 대용식으로도 제격이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언택트 소비로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렌드 속에서 ‘집으로ON’, ‘라이틀리’ 등 온라인 전문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고,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업이 뛴다-32] 농협은행, 디지털 휴먼뱅크 전환 가속도

2020.10.21 06:00 |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boo0731@dailian.co.kr)

NH농협은행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밖으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안으로는 관련 인재 육성에 집중하며 디지털 전략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어떤 기술이든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가치관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뱅크를 만들겠다는 농협은행의 청사진은 이제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농협은행의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조직은 디지털전환(DT)추진혁신단이다. 이는 올해 초 조직 개편에서 신설된 부서로, 농협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도맡고 있다. 디지털과 관련해 과제 발굴부터 관리, 평가 등 모든 과정이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
DT추진혁신단은 4차산업혁명 전략위원회와 NH규제샌드박스 위원회도 운영한다. 4차산업혁명 전략위원회는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행장과 각 부문을 총괄하는 부행장들이 모여서 각 부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공유한다. NH규제샌드박스 위원회는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열리며,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할 때나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농협은행 내부 규제를 면제 또는 예외해주는 역할을 한다.
농협은행 DT 전략의 핵심은 기존의 틀을 깨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 초 선보인 사회초년생 대상 대출은 농협은행의 이런 고민이 담긴 대표 사례다. 농협은행이 지난 4월 출시한 'NH씬파일러 대출'은 금융 거래 이력이 없더라도 이전과 다른 심사 방식을 통해 대출을 가능케 한 디지털 상품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이동통신사 정보 등 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의 모형을 결합, 신용과 소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상환 능력을 갖춘 고객들을 선별하는 자체 개발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농협은행은 신용대출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달 구축이 완료된 디지털 신용대출 통합 추천 프로세스는 한 번의 대출 신청 정보 입력만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준다.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대안 상품을 제시하는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의 문턱을 계속 낮춰가고 있다. 지난 달부터는 모바일뱅킹 어플리케이션인 올원뱅크에 무계좌 고객의 가입을 허용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유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농협은행은 이처럼 외부로 드러나는 서비스뿐 아니라 내부 조직 문화에도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디지털 사령탑에 처음으로 비금융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농협은행의 이 같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임 디지털금융부문장(CDO) 부행장으로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선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부행장은 1991년 삼성SDS에 입사해 솔루션컨설팅팀장과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 팀장 등을 지낸 디지털 전문가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이 부행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디지털 수장 한 명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농협은행은 기술력과 인적 자산 등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키워 가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데이터 분석 문화 확산을 위해 데이터 교육 확대를 토대로 2022년까지 디지털 인재 1400명을 배출해 디지털 인적 자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직원들과 직접 만나 디지털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내부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미래의 핵심 구성원이 될 젊은 식구들의 목소리를 현실 경영에 녹이려는 행보다.
최근 농협은행은 100여명의 디지털 부문 임직원들과 디지털 휴먼뱅크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의 농협은행 디지털 발전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채널부 ▲디지털마케팅부 ▲데이터사업부 ▲올원뱅크센터셀 ▲개인종합자산관리셀 순서로 부서별 업무추진 현황과 과제 점검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손 행장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한다"며 "고객 이해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휴먼뱅크 구현을 위해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이 뛴다-31] SK이노베이션, '必환경시대' 맞아 ESG경영 박차

2020.10.19 07: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는 중요한 환경 이슈 중 하나다. 온실감축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에너지 사용 절감,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등이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을 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SK이노베이션이 말하는 그린 밸런스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적 전략이다. 말 그대로 환경과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은 개발해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딥체인지'를 위해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는 물론, 관련 기술 개발로 선제적으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배터리 부문, 첨단기술 잇는 재활용 기술개발SK이노베이션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배터리 부문에선 재활용 기술개발이 손꼽힌다. 배터리 원료를 추출해 배터리 제조 시 다시 사용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폐배터리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LiOH)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찍이 폐배터리 시장 확대를 염두하고 양극재에서 리튬을 비롯한 니켈, 코발트 등의 핵심소재를 분리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그 결과 폐배터리 양극에서 NCM811 등과 같이 하이 니켈(high Ni) 양극재 제조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형태로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독자기술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경우, 니켈과 코발트 등 핵심 원재료를 고순도로 보다 많이 추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배터리 폐기 시 유발할 수 있는 토양·해양 오염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저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관련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 양사는 리스·렌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모빌리티-배터리사 간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공급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의 모빌리티-배터리사 간 협력과는 달리, 이번 협력은 ‘BaaS(Battery as a Service)’라 일컬어지는 배터리 생애 주기를 감안한 선순환적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모빌리티-배터리 업계에 다양한 협업 체계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폐보온재 재활용, 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환경보호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뿐만 아니라 전사적 영역으로 친환경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등 50여 개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모인 최대 생산거점 울산콤플렉스(Complex)가 대표적이다.
울산콤플렉스는 매년 정기보수 때마다 수 천t의 폐기물이 쏟아진다. 그 중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것은 생산 설비 파이프를 감싸는 석고보드 형태의 보온재다. 보온재는 통상 2~4년 마다 교체한다. 2018년 정기보수 당시 폐기한 보온재 규모만 1200t이다.

울산콤플렉스 환경 담당 조직은 이 같은 보온재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노력 끝에 지난해 7월 울산 남구청으로부터 보온재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수 백t의 산업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원유 정제과정의 핵심 장비인 열교환기의 정기보수 세척작업에 사람을 대신하는 세척시스템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열교환기는 원유 온도를 높이고 석유제품 온도를 낮춰 저장을 쉽게 해주는 정유공장의 필수 설비 중 하나다.
SK에너지는 새 세척시스템을 활용, 열교환기 1기당 평균 작업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였고 하루 900t 이상 사용되던 세척 용수도 400t 이상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1400여 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에너지는 울산콤플렉스 내 6000기의 열교환기 중 새로운 세척 시스템이 적용 가능한 약 2500기, 40%의 열교환기에 자동 세척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 "포장부터 제품까지 모두 친환경"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제품 용기부터 성능까지 친환경적인 윤활유 'SK ZIC ZERO(지크 제로)' 5종(모델명 ZIC ZERO 16(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겸용), ZIC ZERO 20(가솔린, 디젤), ZIC ZERO 30(가솔린, 디젤)을 정식 출시했다.
제품 용기는 폴리에틸렌(PE) 성분의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제품 뚜껑에도 용기와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고 용기를 막는 은박 포장도 제거해 분리수거를 간편하게 했다. 제품 포장 종이박스도 재활용 박스를 사용하고 다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친환경 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EGS(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책임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딥체인지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체 불가능한 가치 투자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기업이뛴다-30] SK건설, 친환경사업 본격 추진…경제·사회적 가치 동반 창출

2020.10.15 06:00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hjkim0510@dailian.co.kr)

SK건설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 및 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도 비즈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상생협력을 강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 친환경사업부문 신설…‘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본격 가동
SK건설은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단행해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친환경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은 최근 화성과 파주에서 발전소를 본격 가동하는 등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친환경 신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현존 최고 효율의 아시아 최대 규모 SOFC 발전소인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파주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메가와트(MW) 규모이며,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 효율로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4만300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최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8.1MW SOFC 발전소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운영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 설립을 완료해,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생산을 본격화 한다.
◇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 인수
SK건설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제조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한다.
안재현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비즈파트너와 상생 및 동반성장에 앞장서
SK건설은 비즈파트너와 상생 및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SK건설은 협력업체를 평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력업체 대신 ‘비즈파트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비즈파트너와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 현재 사업형태 및 업종별 9개 분과로 구성돼 총 9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비즈파트너와 기술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축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파트너인 유창이앤씨, 까뮤이앤씨, 장평건설과 스마트건축 및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을 확대하고자 상생·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OSC 방식은 기존 건축 현장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설치하는 기술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모듈러공법과 PC공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파트너를 위해 금융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대여금은 전년 대비 50억원 늘린 4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동반성장 펀드도 총 230억원을 조성해 지원 중이다.
임영문 SK건설 사장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워 비즈파트너와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술∙교육지원 등 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뛴다-29] 우리은행, 글로벌 디지털化 가속도…혁신 올인

2020.10.14 06:00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ny4030@dailian.co.kr)

우리은행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진 만큼 디지털 역량을 현지 영업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젊은 인구와 높은 성장률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에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소비자들의 다양한 금융니즈 충족을 위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 상장기업인 센 그룹(Cen Group)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센 그룹은 계열사 9개를 보유한 베트남 부동산 판매 및 투자 회사로,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원뱅킹 베트남’ 앱에서도 부동산판매와 센 그룹의 부동산 구매·렌트 및 골프장 예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센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각사의 고객 대상 크로스 마케팅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 핀투비(Fin2B)와 제휴해 베트남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할인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구매기업에서 받은 매출채권 및 협력업체 정보, 매출채권 등록, 결제, 할인 약정 및 실행 등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핀투비가 개발한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할인을 통해 베트남 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
지금까지는 베트남으로 투자하는 국내투자펀드는 외국계은행에 투자자산을 위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수탁업무 개시로 국내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우리은행에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개시는 우리은행이 지난 7년간 국민연금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쌓아온 업무 노하우와 고도화된 시스템 등이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며 "지난 9월 국민연금 입찰에서 경쟁은행간 치열한 각축 속에 3회 연속 1위를 차지해 향후 최장 5년간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압도적인 업무역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자산수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도화된 전산시스템 및 인력, 내부통제 조직을 갖춰 기존 외국계은행에서 보관중이던 펀드(9300억원)를 수탁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은행 중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탁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서는 2018년에 출시한 모바일뱅킹을 고도화하고 있다. 생체 인식 기능과 생활 밀착형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고 현지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고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태블릿을 활용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계좌개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모바일뱅킹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디지털 금융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은행의 전체적인 디지털 전략과 신기술 적용 분야 확대 및 디지털 마케팅과 채널을 총괄하는 디지털 전환(DT) 추진단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DT추진단에는 디지털전략부, 빅데이터 사업부, AI사업부, 디지털사업부, 스마트앱개발부를 배치했다. 특히 AI사업부는 AI 등 신기술의 은행사업 적용을 연구하고 지원을 통해 날로 치열해지는 금융기술 경쟁에서 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특공대 조직 체계도 신설했다. 부서와 팀의 중간 형태인 ‘ACT(ActiveCoreTeam)’를 신설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고객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개인그룹의 고객센터를 디지털금융그룹 소속으로 변경해 스마트고객부와 동일 그룹 내에 편제했다. 이를 통해 인·아웃바운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혁신할 예정이다.
조직 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원(WON)뱅킹’으로 개편했고, 직장인 대상 비대면 통합 신용대출인 ‘우리 원하는 직장인 대출’도 선보였다.
또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준비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초개인화 자산 관리, 고객 관점의 신용 평가, 대출 심사 등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의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해 향후 우리은행이 진출한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이뛴다-28] 네이버, 검색 포털서 ‘팔색조’ 대표기업으로

2020.10.12 07: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검색 포털로 시작한 네이버가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점유율 70%에 달하는 검색 영향력을 기반으로 콘텐츠·광고·전자상거래·부동산 등 비즈니스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50조원에 달하는 10위권 내 기업에 속하며 어느새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국내 대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성장이 정체된 제조업과 달리 4차 산업혁명 시대 독보적인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보유한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산한 비대면 바람을 타고 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금융·자율주행·헬스케어 등 사업영역을 전 방위로 확대하며 ‘아마존’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올해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문화 확산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거듭하며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는 네이버 사업과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사업은 확실히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됐고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8520억원, 영업이익 2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1조6648억원·영업이익 2021억원) 대비 각각 11.2%,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전분기(영업이익 2306억원)보다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플랫폼 파워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자에 맞는 콘텐츠 추천과 편의성 제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네이버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수퍼컴퓨터 구축에 나섰다. 현재 네이버는 독자적인 AI 플랫폼 ‘클로바’를 구축하고, 음성 인식·합성, 이미지·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일본·유럽·베트남 등을 잇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조성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어와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보다 자연스러운 언어처리가 가능해 AI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수퍼컴퓨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검색, 메신저 등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이자 글로벌에서도 손꼽힐 수 있는 수퍼컴퓨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GPT-3’를 능가할 한국어와 일본어의 초거대 언어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영어 외 언어 중 최초로 초거대 언어모델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구축해 AI 기술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일 사용자와 사업자 등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과 사업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뛴다-27] 코리아센터, 언택트 시대 e커머스 신강자로 도약

2020.10.09 06:00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csk3480@dailian.co.kr)

언택트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 플랫폼,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누리 플랫폼이 유명하다.
코리아센터는 코로나19 영향을 온전히 받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1000만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03% 신장한 것이다.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코리아센터는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 1420억3000만원과 영업이익 95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각각 16.5%, 126.2%가 성장했다.메이크샵, 소상공인 스마트화 앞장 "디지털 회원확보 목표"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 플랫폼을 통해 언택트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 신규 쇼핑몰 창업률은 4~7월에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쇼핑몰 창업 솔루션인 메이크샵과 마이소호, 줄서고 기다리지 않거나 적립할 수 있는 스탬프팡 솔루션, 민관협력 배달앱 등의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고객이 확보되면 소상공인들은 언제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단골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소상공인들의 스마트화된 솔루션을 소개해 디지털 회원으로 확보하고, 마케팅이 가능해져 온오프라인 상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메이크샵의 ‘다해줌’ 서비스는 디지털 쇼핑몰 창업 및 쇼핑몰의 안정적인 운영과 매출 증대를 위해 마련된 고객 맞춤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초기구축 비용을 비롯한 메이크샵 사용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자결제 대행(PG), 간편결제서비스 6종, 휴대폰 결제서비스 등도 무료로 제공해 최대 300만원 상당의 구축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소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카페, 블로그 등의 SNS 채널을 통해 보다 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특화된 SNS전용 모바일 쇼핑몰 솔루션이다.
약 18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스탬프팡은 줄 서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스탬프팡 '나.대기', 잃어버리기 쉬운 종이 쿠폰을 대신하는 스탬프팡 '나.적립', 간편하고 간단하게 주문하는 스탬프팡 '나.주문'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센터는 강원도, 부산 남구청 등과 함께 민관협력 배달앱을 운영한다. 기존의 배달앱들이 고객정보를 가입 상점에게 제공하지 않고 독점하는 업계의 관행을 파격적으로 깨고 강원도 배달앱에 입점한 상점을 방문하고 상품을 구입한 고객정보는 배달앱에 입점한 상점에 제공한다.
확보된 고객정보를 통해 업주는 언제든 쿠폰 및 푸시알림 메시지 등의 마케팅을 통해 단골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몰테일, 해외여행을 못가니 해외 직구라도 "하반기 더 큰 기대"해외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몰테일은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몰테일을 통한 해외 직구건수는 38.1% 성장한 88만2000여건을 기록했으며 몰테일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품소싱 및 브랜드 제휴사업, 무재고 드랍쉽핑 모델 쉽투비 외에도 해외 직접구매 앱 쉽겟, 글로벌 역직구 마켓인 오케이빛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6개국 9곳에 구축한 글로벌 물류센터가 빛을 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체계에 문제가 발생하자 몰테일 플랫폼을 통한 해외 국가 간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한 예로 코로나 사태로 독일에서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에 대한 니즈가 있었지만 이를 공급할 마땅한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코리아센터는 최적의 조건으로 상품을 조달할 수 있는 중국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의 방역용품을 소싱하고 독일 물류센터에 공급하고 판매해 수익을 얻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을 거치지 않는 국가 간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리아센터 측은 "상반기는 직구 비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직구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직구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빅세일 등 미국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예정돼 있고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 e쇼핑을 통한 직구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에누리닷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수록 경쟁력은 한층↑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누리닷컴은 6억8000만개의 표준상품데이터와 상품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올 2분기 빅데이터 매출 비중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9.7% 성장한 38.2%로 국내 빅데이터 1위 판매 사업자 지위를 굳건히 했다.

가격비교 부문은 언택트 영향으로 신선제품 및 간편식 등의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3%가 성장하며 543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대기업 온라인마켓들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누리닷컴의 빅데이터 사업과 가격비교의 경쟁력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에누리 가격비교는 업계 최초로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는 온라인 마트의 당일 및 익일 배송이 가능한 간편식,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자주 가는 마트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단위 환산가 최저가순' 가격 비교와 함께 즉시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쿠팡, 이마트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4곳과 제휴하고 있으며 제휴 마트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4곳의 마트 중 자주 이용하는 마트의 로그인 정보를 최초 1회만 입력하면 여러 번 로그인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마트 상품 검색과 비교 후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간편식을 비롯한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최저가 스피드 장보기는 바쁜 현대인들의 마트 장보기를 빠르고 저렴하게 지원해 가정의 장바구니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뛴다-26] 하나은행, 디지털·글로벌 혁신나서…데이터 정보회사 탈바꿈 ‘성큼’

2020.10.07 07:00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ny4030@dailian.co.kr)

하나은행은 은행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글로벌 융합’이라는 기조 아래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가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의 모바일 전용 상품과 통합 자산 관리 서비스, 생활금융 플랫폼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하나은행은 지난해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출시해 대출 한도·금리 조회부터 실행까지 3분 안에 가능한 ‘컵라면 대출’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모바일로 전세자금대출의 가능한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신청 및 실행까지 가능한 ‘하나원큐 전세대출’ 상품도 출시했으며, 보증서 담보 대출 등 기업 관련 대출 역시 디지털화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상품 가입 범위를 법인손님, 관계사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2016년에 출시한 챗봇 서비스인 금융비서 ‘하이(HAI)’의 상담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올 3월부터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은행업무 관련 상담 지식을 확대하고 챗봇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금융 관련 답변뿐만 아니라 손님(고객)과의 일상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챗봇 대화 수준을 한층 더 진화했다.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손님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챗봇에 문의할 수 있도록 화면에 배치해 손님의 사용성과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QR코드 기반의 홍보, 디지털 및 모바일 브랜치를 통한 집단대출 유치, 신규손님 섭외를 비롯해 개별 손님과 디지털 채널에서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은 ▲로봇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하거나 ▲로봇을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추천하고, 하나은행은 진흥원이 추천하는 로봇산업 영위 기업 등에 대해 ▲무역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발급시 보증료 지원 ▲대출금리 감면 및 외국환수수료 우대 ▲특허권(IP)보유 중소기업에 대한 IP담보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양 기관은 국내 로봇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선정해 수출에 필요한 무역금융 등 금융지원은 물론 해외직접투자 및 글로벌 자본유치 지원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선 다양한 사업자와 연계한 ‘글로벌 로얄티 네트워크(GLN)’를 통해 디지털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GLN은 전 세계 은행과 결제 사업자, 유통사가 제휴해 자유롭게 자금 결제와 송금이 가능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이다. 세계 각국 금융사, 유통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제한 없이 모바일로 결제, 송금, 현금인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별도의 GLN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하나금융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을 이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만, 태국, 베트남,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GL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넓혀 세계 최대의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국내 은행 최초로 해외 디지털뱅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의 축적된 금융역량에 라인 플랫폼을 결합해 현지 특성을 살린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차원 높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강화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채널에서만 거래하는 손님을 관리하기 위해 영업점 내 디지털 마케팅 툴(Tool)을 보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이 뛴다-25] LGU+, ‘실생활 5G’로 글로벌 시장 기선제압

2020.10.05 07:00 |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mico911@dailian.co.kr)

LG유플러스가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5G)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간다.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5G 콘텐츠 및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고객 니즈 파악한 5G서비스로 신뢰도↑
회사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을 맞이해 공개했던 ‘일상을 바꿉니다 U+5G’ 비전에 발맞춰 5G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5G콘텐츠를 선보여왔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로 IPTV 영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실적에서 IPTV가입자 확보와 해지율을 낮추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통신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클라우드와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5G콘텐츠 제작 및 수급과 유무선 융복한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5G핵심 솔루션과 콘텐츠 등 수출을 전담하는 조직을 CEO직속으로 신설했다. 지난 7월에는 직속 조직 스마트교육사업단이 첫 작품으로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출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EBS 정규 교과의 교육 콘텐츠와 오답노트, 학습상황 등 학습 습관을 유도하는 기능을 탑재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중국 AR 글래스 스타트업 ‘엔리얼’과 손잡고 개발해 B2C 시장에 내놓은 ‘U+리얼글래스’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 달 만에 1차 물량 1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구글 등 해외 AR글래스 제품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출고가 7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폴드’ ‘LG V50’ ‘벨벳’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 해외 사업자 “LGU+ 5G콘텐츠가 최고”
LG유플러스의 5G콘텐츠 사업은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 LGU+의 5G 핵심 서비스 ‘U+VR’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질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차이나텔레콤에 'VR 콘텐츠'와 'VR Live' 솔루션 협력을 체결했으며,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도 120여편의 5G VR콘테츠 수출 계약을 맺었다. 5G장비와 단말, 네트워크 기술을 해외 수출한 적은 있었으나 5G솔루션과 콘텐츠 제공은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에는 AI교육 콘텐츠 플랫폼 ‘U+아이들생생도서관’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는 5G콘텐츠 동맹체인 ‘XR얼라이언스’를 결성해 의장사도 맡았다. 6개국 7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다국적 콘텐츠 연합체로,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앞선 VR 및 AR 콘텐츠와 기술을 전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수익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의 글로벌 진출은 계속 될 전망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 4월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해였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5G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기업이 뛴다-24] 대우건설, 신기술 개발로 스마트건설 이끈다

2020.10.02 07:00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wiing1@dailian.co.kr)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이 드론이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는 현장 영상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가 ‘드론관제시스템(DW-CDS, 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 모니터에 나타나는 고화질 영상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자동 비행 드론이 촬영한 영상이 현장에서 한참 떨어진 중앙 관제소에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다.
‘대우건설 드론관제시스템(DW-CDS)’는 전용 앱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종합관제와 드론원격제어를 수행하는 것으로 4Gㆍ5G 통신망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영상관제플랫폼인 CDS.Live로 최대 256개 현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영화에서나 봤던 이 기술을 대우건설이 건설 현장에서 상용화시키면서 이제는 하늘에서 현장을 속속들이 내려다볼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처럼 다양한 건설 신기술을 통해 ‘토건’, ‘삽질’ 이미지가 강한 건설업에 ‘스마트’를 덧입히고 있다.
◇ 대우건설, 드론 스마트건설 분야 독보적…4건 특허 출원
대우건설은 이미 무인비행기(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2016년부터 드론전문가를 사내 배치해 현장에 드론 측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18년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비행기(V-TOL)을 도입해 공간 제약을 극복했다.
당시 한 번의 비행으로 대형 부지를 신속하게 측량하고 3D모델링해 분석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프로젝트 수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드론 기술에 대한 대우건설의 꾸준한 관심과 기술 개발의 집약체가 바로 건설업계 최초의 ‘건설 산업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앞서 구현한 것처럼 중앙 관제소 성격의 원격지에서 각 현장 드론의 자동비행을 원격 제어해 촬영한 영상이 즉시 전송ㆍ저장된다.
이 영상은 권한을 가진 임직원이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건설현장의 현황과 공정률, 안전위험요소를 어디서든 체크할 수 있으며,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의 안전점검, 자재 및 시설물 확인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드론의 모든 비행정보 이력을 기록, 관리하는 블랙박스 역할까지 가능해 위험 상황 발생 시 현황 파악과 원인규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드론관제시스템 관련 총 4건의 특허를 출원해 건설산업 분야의 드론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향후 건설산업 외에도 재난, 소방, 인명수색, 교통관제,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 Unmanned Traffic Management)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하며 이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스트로엑스는 이미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로 전 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어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향후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ㆍ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현재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드론관제시스템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미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별 드론 관제ㆍ제어ㆍ운영ㆍ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드론관제시스템을 올해까지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아스트로엑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혁신기술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군과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설 신기술·스마트 건설 ‘선두주자’…안전관리도 스마트하게
대우건설이 추구하는 친환경 스마트건설과 상용화된 신기술들을 살펴보면, 건설업과 아파트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 자타 공인한 신기술 개발, 스마트 건설 분야 선두주자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건설사 최초로 기술연구원(경기도 수원시 소재)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 건설에 적용할 수 있는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하프-PC) 공법을 개발했다. 하프-PC 공법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직접 타설하는 재래식 공법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풀(Full)-PC 공법의 장점을 융합한 공법이다.
이미 대우건설 자사가 운영하는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 실물 모형(Mockup) 제작을 완료해, 이 공법을 아파트 공사에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인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안전 관리도 스마트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매몰되거나 추락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동바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인 동바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하는 것 외에 동바리 거동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의 4단계로 구분 인지해 사고 발생 전에 관리자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시스템 구성 및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특허명 : 콘크리트 타설 중 실시간 동바리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도 출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량적 데이터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바리의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국내 최초 기술로,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년간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기술개발과 안전 시공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뛴다-23] 신한은행, 디지털 승부수 띄우다…혁신금융 가속화

2020.09.30 06:00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ny4030@dailian.co.kr)

신한은행이 디지털 부문에서도 리딩뱅크 수성을 위해 디지털 금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학습플랫폼을 기반으로 은행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과제를 추진 중인데다 타 업종과 외연 확대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은행 전체의 디지털전환(DT) 전략을 기획·실행하는 총괄 조직 ‘DT추진단’을 신설했다. DT추진단을 영업 방식, 업무 프로세스, 기업 문화 등 은행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조직으로, 현재 출범 당시 세운 추진 과제 255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AI통합센터(AICC)’를 출범시켰다. 창구 없는 영업점 디지털영업부와 AI 중심으로 은행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동안 진 행장은 “가속화된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변화를 미래 신한은행을 위한 준비의 기회로 삼는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AICC는 신한은행이 보유한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은행의 모든 업무를 AI 관점에서 재설계하기 위해 신설됐다. 연구 개발이 아닌 AI를 실제 현장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강한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보유한 직원을 모집해 기존 10명 수준의 AI 전담조직을 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비즈니스 데이터 기반의 사업 과제 발굴과 AI 및 IT 인프라 역량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한금융의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통해 AI 후견인을 맡은 진 행장이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통해 원신한 관점의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IT 선도 기업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은행 업무 전 영역에서 AI 기반 DT를 수행함과 동시에 관련 노하우를 그룹의 전 계열사에 전파해 그룹 전체의 AI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 혁신을 위한 타 업종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달 SK텔레콤과 공동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5G 기술적용 미래금융서비스 분야 공동 R&D협력 모델 구축, 디지털 신기술 기반 신규사업 기획 발굴, 핀테크·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혁신 생태계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예정 과제로는 ▲5G가 적용된 미래지향적인 금융 공간 및 서비스 공동기획 ▲뱅킹앱 등 주요 금융서비스 대상으로 해독 불가능한 암호화 기술 적용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형 서비스 개발 등이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8월 신한 쏠(SOL)에 마이아이디 기반의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도입했다. 분산신원확인 기술은 스마트폰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신원인증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2차 신원확인 절차(신분증 촬영 또는 통신사를 통한 본인인증)를 대체해 고객의 업무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쏠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고객은 증권, 카드, 생명 등 금융기관 거래뿐만 아니라 생활편의 플랫폼에서도 신원확인 과정을 생략 또는 간소화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검증한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타 금융 기관에 제출 시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는 등의 별도 검증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반복 제출이 가능하며 신원 정보의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현재는 로그인 수단 변경 부분에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OTP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확인(KYC) 등의 신원정보 확인이 추가로 필요한 다른 금융거래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진행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기관 및 은행 방문횟수를 줄이고 대출 실행 기간도 단축시켜 고객 업무 처리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원장을 공유함으로써 대출 실행 이후 기관간 발생하는 대사작업 등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보증재단의 플랫폼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대출 업무를 완전 비대면화 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뛴다-22] 현대제철, 친환경 소재로 코로나 위기 뚫는다

2020.09.28 07: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ciy8100@dailian.co.kr)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소재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소재 기업이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개발은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안전성을 높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기회를 선점,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에너지시대…초고장력강 등 신강종 개발 '속도'
현대제철은 프리미엄 신강종과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PAV(개인용 비행체) 등 미래형 이동수단의 차제 안전성과 경량화는 핵심과제로 손꼽힌다. 운전자 안전과 주행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차세대 고성능 초고장력강 개발은 물론, 차량 설계 단계부터 협업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는 구조솔루션을 제공, 새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현대제철의 경량화 솔루션은 올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80과 올 뉴아반떼에 적용됐다. 초고장력강 및 핫스탬핑강 적용 비율을 늘려 공급함으로써 평균강도는 G80 5%, 아반떼 8% 가량 각각 항샹시켰다.
특히 신강종이 적용된 아반떼 센터필러에는 충격 인성이 더욱 향상된 1GPa급 핫스탬핑 강종에다 이종의 강도, 두께를 조합하는 TWB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부품 경량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신강종이 적용된 부품은 기존 부품 보다 8.5% 가벼우면서도 굽힘 인성은 60% 개선돼 충돌 성능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차체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을 적용, 충돌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GV80에 적용된 초고장력강은 55% 이상이다. 여기에 차체 주요 구조를 이루는 23개 부품에 150K급 핫스탬핑을 적용,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도 개발중이다. 현대제철은 콘셉트카 도어빔 부품 선행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대형 EV(전기차)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및 금속분리판 생산으로 수소경제 '선도'
현대제철은수소차 시장 확대를 대비해 수소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사업, 연료용 수소 공급, 친환경차용 경량철판 등에서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비전 2030'에 발맞춰 당진제철소의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전기차와 발전 분야 등에 혁신 경영을 추진중이다.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수소공장은 거대한 '수소필터'로 불린다. 고로에서 쇳물을 만들려면 반드시 코크스(석탄 가루를 고열 처리해 만든 덩어리)가 필요한데, 이 코크스 제조·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필수 부산물이 코크스 가스다. 이 가스는 대부분 수소와 타르, 황, 벤젠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걸러내 수소로 만드는 것이 수소공장의 역할이다.
수소공장 전면에는 거대한 원통형 타워 3개가 자리하고 있다. 각각 '전기집진기' '흡착탑' 'TSA(Temperature Swing Adsorption)'로 불린다. 코크스 가스는 첫 번째 타워를 지나면서 타르와 황, 메탄, 일산화탄소 등이 제거된다. 이후 압축과 추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수소가 생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 순도는 99.999%. 수소 중의 수소로 불리는 이른바 '파이브나인'이다.
이 수소공장은 현재 연간 3500t 규모로 수소를 생산한다. 1회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연간 2만km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1만7000대를 1년 내내 운행할 수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수소의 절반은 자동차 충전용과 반도체 정밀 클리닝 공정으로 공급된다. 나머지는 제철소에서 제품 산화방지 용도로 사용한다.
수소 생산 외에도 현대제철은 지난해 3월부터 수소공장 옆에 가동한 연간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속분리판이란 외부에서 공급된 수소와 산소가 섞이지 않고,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부품이다. 전극반응에서 생성된 물을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 금속분리판이 전극막접합체(MEA)와 함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기술인 셈이다.
금속분리판 공장은 로딩부터 탈지, 세척, 조립 같은 공정을 투명 유리와 플라스틱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한다. 한 치의 이물질도 들어가선 안되며 매공정 마다 물 배출성과 전기전도성, 접합성, 기밀성 등 깐깐한 검수 절차가 필요하다.
이 금속분리판 공장은 '수소경제 핵심 기술의 국산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양대 기술인 금속분리판과 MEA를 모두 독자 개발했다. 금속분리판 공장 설비는 100% 국산화를 끝낸 상태로, 설계부터 생산 가동까지 국내 기술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이 뛴다-21] 한국콜마, 화장품 소재 국산화 일등공신

2020.09.25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화장품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콜마의 9월 기준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423건, 출원 건수는 774건으로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5년간 5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총 18건의 해외 기술과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술 하나를 국산화하는 데 평균 3년이 소요됐고, 이는 누적 9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전 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구성하고, 매년 매출의 5~6%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기업만 생산이 가능했던 곡물발효 성분(피테라 성분)을 대체하기 위한 개발을 시작, 다른 곡물에서 발효성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콜마는 일본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던 선크림의 주원료인 징크옥사이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수경농법인 아쿠아포닉스 농법에 투자해 국산 수생식물 어리연꽃과 낙지다리를 재배하는 표준 기술을 개발했다. 이 자원을 활용해 노화방지, 주름개선 등의 효능 및 효과를 찾아내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다.
또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자생하는 별꽃, 해바라기, 월귤의 추출물에서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성분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했다. 별꽃과 해바라기, 월귤 성분에는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콜라겐 분해효소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에 등록된 생물자원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할 시 발생하는 이익을 해당국과 공유해야 하는 내용의 나고야의정서가 2017년부터 발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국내 화장품∙의약품 산업 원료의 54%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선 국산 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필수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산업적 활용을 위해 연구가 미미했던 소재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여러 자생식물을 토대로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며, 국내 자생식물 활용도를 높여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신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유기물 멜라노이딘(melanoidine)과 무기물 이산화티타늄(TiO2)을 합성해 유해광 UVA, UVB차단은 물론 백탁현상과 피부산화를 방지하는 신소재를 만들었다. 국내 처음으로 화장품에 적용한 멜라노이딘은 특유의 색, 맛, 향을 가진 고분자로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유해광 차단에 대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퍼스널케어∙메이크업 화장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진모 한국콜마 융합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외선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광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막는 소재 개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유해광 차단 신소재 연구로 자외선차단제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혀 K뷰티 발전에 밑거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