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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 부족이나 성격 탓으로 오인하기 쉬운 '성인 ADHD'

2020.05.30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일컫는 말로, 주로 소아나 청소년에서 많이 생기는 정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한소아청소년학회에 의하면 전체 성인 인구의 3~5%는 ADHD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 시절의 ADHD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속될 확률도 50%에 달한다.
성인 ADHD는 소아 ADHD와 달리 산만하거나 시끄러운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성으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ADHD를 소아 및 청소년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인해 각종 증상을 보이는 데도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ADHD의 경우 영화나 게임같이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쾌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과몰입 수준의 집중력을 보이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경생물학적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격 탓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환자의 치료를 막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성인 ADHD는 우울, 불안, 충동조절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ADHD는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며 정확한 평가와 처방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성인 ADHD의 원인은 소아 ADHD의 지속,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체계 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다. 주의 집중, 충동조절, 계획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성숙이 늦거나 발달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발병할 수 있다.
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것은 약물 치료이다. 주로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포함된 약을 사용하며, 메틸페니데이트는 전두엽에서 주의 집중과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서방형 제형은 환자가 약을 먹으면 12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매일 아침 한차례 약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업무 시간이 길거나 더 오래 활동해야 하는 경우 전문의의 판단하에 투약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불안이나 예민함, 식욕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약물치료 외에 인지행동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일정을 잘 정리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운다. 매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일의 순서를 매겨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분노와 충동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한규만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평소 집중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많거나 계획을 완수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낀다면 성인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나 성인 ADHD는 어린이ADHD와 달리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등교 첫날 전원 귀가' 인천 66개 고교, 25일 등교 재개

2020.05.22 18:16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등교 첫날 고등학교 3학년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원 귀가 조처가 내려진 인천지역 고등학교 66곳 고3학생들이 다음 주 등교를 재개한다.
22일 교육부는 “인천시교육청과 이날 오후 영상회의를 진행한 결과 인천시 5개구 66개 전체 고등학교에 대한 등교수업 재개 시기를 25일 월요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교는 인천시 미추홀구, 중구, 동구, 연수구, 남동구에 소재한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관계자와 회의를 열고 검사 진행 상황, 학교 방역 대책 등을 고려해 등교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고3 확진자가 다녀간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인천점 수강생 129명,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건물 비전프라자를 이용한 학생 843명 등 총 9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자 등교 재개를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과 교육부는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학생 전원이 음성으로 나타났고, 지역 역학조사 결과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아 통제 가능하다는 방역 당국의 견해를 바탕으로 25일부터 등교수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내 모든 코인노래방에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

2020.05.22 17:58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서울시가 22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내 코인노래연습장 569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시내 코인노래방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이 일괄 부착된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강행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업주와 이용자에게는 과태료 및 손해배상이 청구된다. 사실상 무기한 영업중단 조치인 셈이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른 것이다. 청소년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고 최근 일부 코인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선제적인 차원에서 주말을 앞두고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앞서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인노래연습장에 대해 지속적인 방역점검과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역지침을 어긴 곳이 전체의 44%로 집계됐다. 환기가 어려운 폐쇄적인 구조에 무인 코인노래방이 많아 방역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3월 13일부터 25개 자치구와 연계해 서울시 전역의 노래연습장을 점검한 결과 방역지침에 따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집합금지 대상은 아니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일반 노래연습장도 철저한 방역 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더나', 코로나 '1호 백신'될 수 있을까

2020.05.22 00:00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코로나19 관련 '1호 백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더나 측이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연구 내용이 많아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각) 모더나 주가는 전날보다 2.5% 상승했다. 앞서 모더나가 중간결과를 발표했던 지난 18일에는 20% 폭등했고, 연구 내용에 의구심이 제기된 다음날에는 10% 급락했다.
'미래 가치'를 반영하는 주가가 연일 출렁인다는 건 모더나 백신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모더나 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회장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현실과 다른 데이터는 절대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가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 안에서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모더나 '중간결과' 관련 3가지 의문점스탯 "공개한 것은 대부분 데이터가 아니라 말뿐"앞서 미국 의학 전문매체 스탯(STAT)은 모더나의 중간결과 발표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입증할 핵심 정보들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스탯이 의구심을 제기한 부분은 △피시험자 전원의 중화항체 형성 여부 △중화항체 형성자의 연령대 △중화항체 지속 여부 등이다.
모더나는 중간결과 발표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한 45명 중 8명에게서 중화항체가 생겼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는 채내 침투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로, 중화항체가 있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문제는 모더나 측이 '중화항체 8인'의 나이는 물론 나머지 37명의 중화항체 형성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령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된 사람들의 나이를 밝혔어야 한다는 평가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5명 중 8명만 중화항체가 나온 건지, 8명 만 검사해서 8명만 (중화항체가) 나온 건지 혼동된다"며 "45명 중 8명을 제외한 37명의 중화항체 결과도 아직 안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시험자 8명에게서 확인된 중화항체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더라도 항체가 상당 기간 지속되지 않을 경우 감염 예방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모란 국림암센터 교수는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몇 개월 지나고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한 2~3년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번 시험의 경우 처음 백신을 투여하고, 한 달쯤 뒤에 다시 한 번 투여한 것으로 안다. 항체가 오래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모더나의 '수상한 연결고리'모더나 경영진, 주가 폭등 당시 200억 '잭팟'일각에선 모더나의 중간결과 발표가 '돈 문제'와 얽혀 있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실제로 로렌스 킴 모더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구 중간결과 발표로 주식이 20% 상승했던 지난 18일, 스톡옵션 24만 주를 행사해 하루 만에 200억 원을 꿰찼다.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관련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 박사가 모더나 이사진 출신이라는 점도 의혹을 키우는 요소다. 슬라위 박사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120억 원 규모의 모더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측은 유착 가능성을 부정하며 조만간 발표될 최종 연구결과를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모더나의 백신 임상시험을 안토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책임지고 있는 만큼 최종 연구결과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전문가 "연구결과 지켜보며 추가 논의해야"전문가들은 중간결과에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중화항체 관련 연구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연구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 효능과 배분 등에 대한 추가 논의 역시 속도를 내야한다는 평가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의학과 교수는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기본적 요건은 갖춘 걸로 생각된다"면서도 "중화항체를 확인하는 실험이 1~2주가량 걸리는 만큼, 나머지 인원(37명)의 중화항체 형성 여부가 추가로 보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변이가 잦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할지 △생성된 면역력이 바이러스 침투 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백신 대량생산이 어려울 경우 치료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 등에 대해서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관절 골절=사망?' 방치하면 2년 내 사망률 70%

2020.05.17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성 고관절 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15년 82만1754명에서 2019년 107만954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관절 골절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골다공증의 악화, 근육량의 감소, 척추 및 관절의 퇴행, 균형감각 저하 등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을 방치할 경우 거동 불편 등에 의해 욕창, 폐렴, 심장질환의 악화, 정맥혈색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 수술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에 달한다. 고관절 골절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내에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부위의 전위가 전혀 없는 불완전골절과 같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고관절의 전자간부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 금속정으로 뼈를 고정시킨 후 안정을 취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반면 상단부인 대퇴 경부에 골절이 발생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뼈가 약해져 나사로 골절 고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혈관 손상이 동반돼 골유합이 되지 않거나 골두에 혈류 공급이 끊겨 무혈성괴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체에서 가장 흔히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부위가 엉덩이인데, 엉덩이 관절을 이루는 두 부분인 비구부와 대퇴골두 부분 및 손상된 물렁뼈를 제거하고 대신에 인공뼈로 대치해 주고 연결부위에는 특수한 플라스틱 또는 세라믹으로 끼워주는 수술이다.
인공고관절 수술은 과거와 달리 수술 절개 부위도 10~15cm 정도로 작아졌고, 인공관절면의 소재도 내구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로 인해 근육 손상을 줄이고 회복도 빠른 수술 접근법이 개발되면서 고령 환자들의 부담도 줄었다. 수술 1~2일 후부터 발을 딛는 힘이 생겨 보행이 가능해져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율도 높다.
대부분의 경우 인공 고관절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90~95% 이상에서 그 이전의 심한 통증이 사라지고, 보행 장애 또는 휠체어 상태로 지내던 환자들도 거의 정상 보행이 가능하게 된다. 수술 후 1~2일후부터는 워커, 목발 등을 이용한 부분체중부하 운동이 가능 하게 되며, 수술 후 1달 정도 되면 독립보행으로 30분 이상 평지 보행이 가능하다.
3개월이면 웬만한 일상생활은 할 수 있고, 6개월 이후부터는 가벼운 조깅 및 대부분의 운동과 활동이 가능해진다. 인공관절의 기능은 고관절 분야에서는 뛰어난 편으로 정상적 관절의 80~90%까지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화장실에서 쭈그리고 앉는 자세 등은 인공 고관절이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김상민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재수술의 경우에도 알맞은 시기에 재수술을 하면 처음 수술과 같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골생성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등을 포함한 유제품, 등푸른 생선, 콩, 두부, 다시마, 멸치, 건새우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고, 칼슘의 뼈내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로, 적절한 햇빛 노출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커피, 담배, 술 등은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뼈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좋으므로 체중부하가 되는 운동들은 모두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근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한 근육 자극운동 역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문지방 턱을 가능한 없애고, 욕실에 미끄럼 방지장치를 하는 것이 좋다. 조명 역시 가능한 환하게 해 어두운 곳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침대 역시 올라가는데 부담이 되는 높이보다는 편안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높이의 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는 것을 운동과 영양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약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적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인성 방광,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필요

2020.05.10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신경계의 이상이나 조절 기능의 부조화로 방광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한다.
척수 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 30만명으로 추산되던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2016년 41만명으로, 5년 사이 38% 증가했다.
방광 기능이 정상일 경우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은 뇌로 소변을 보게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뇌는 정보를 종합해 방광과 요도 괄약근에 다시 신호를 보내 배출을 유도한다. 바로 이 신경 전달 경로에 이상이 생겨 저장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신경인성 방광이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방광에 소변이 있어도 요의를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방광 내압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흔하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상실, 요로 감염 등 심각한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주로 방광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약물 투여, 소변 배출을 돕는 도뇨관을 삽입하는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경우에 따라 환자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도 많아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뇨관 삽입 시 요로 감염, 협착이 생길 수 있어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신경인성 방광은 질환의 특성상 환자 본인 뿐 아니라 환자 가족의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치료 과정에서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족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아람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경학적 문제가 동반되는 신경인성 방광은 정확한 진단과 장기간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며 “가족들의 협조와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치료 접근 방법을 보다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면 학교 안 가도 출석 인정…가정 학습도 제한적 허용

2020.05.07 19:31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등교 수업이 시작된 후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게 된다. 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가정 학습'을 하겠다고 학교 허락을 맡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면 최대 2주∼한 달가량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물 수 있게 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도 교육청과 협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학교 방역 및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열이 나거나 목이 아파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으면 학교에 가지 말아야 한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자가 진단을 해서 의심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곧바로 학교가 아니라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는 아닌지 진료·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 진단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매일 해서 학교에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제출해야 한다. 오는 13일 등교 예정인 고3 학생들은 이날부터 제출을 시작했다.
자가 진단 항목에는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설사,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 등의 증상 여부와 본인 또는 동거 가족의 해외여행 여부 등이 포함됐다.
자가 진단에 해당하는 항목이 있으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생활 방역에서 정부가 강조하는 '아프면 집에서 쉬기'를 생활화하려는 교육 당국의 조처다.
기저질환(지병)이나 장애가 있는 학생도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 단계인 동안에는 증빙서류 제출 시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부는 증상이 없는 학생도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 학습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또는 '경계'일 때까지는 가정 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교외체험학습은 보통 가족 여행이나 박물관·유적지 견학 등 현장 체험활동을 허용하는 것이다.
사전 계획서와 사후 보고서를 타당하게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한다. 허용 기간은 시도·학교별로 다른데 보통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가량 허용한다.
가정 학습을 교외체험학습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은 일부 학부모들이 요구한 '등교 선택권'을 사실상 수용하는 조처로 해석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나 확진자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진자 발생 등 때문에 중간·기말고사에 지장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도 발표했다.
학교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는 학생은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었던 학생이 검사 결과 양성(확진자)으로 판정되면 나머지 학생·교직원은 모두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귀가한다. 이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소독, 밀접 접촉자 분류, 원격수업 전환 등 추가 조처가 이뤄진다.
앞으로 모든 학생·교직원은 등하교 및 수업 시에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 점심 식사 등 불가피할 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학교 일과 시간에는 건물의 모든 창문은 상시 개방해 최대한 환기한다. 교실 내 에어컨은 공기 순환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금지할지 검토했으나,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여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여성의 75%가 한 번은 경험하는 칸디다 질염

2020.05.05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가임기 여성의 50~75%가 적어도 한 번은 앓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질환 중 하나가 칸디다 질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분비물과 냄새다. 속옷에 노랗게 묻어 나오면서 냄새가 있다. 배뇨 중 통증이나 화끈거림, 외음부 간지럼증(소양감) 등도 흔하다.
원인균의 85~90%는 칸디다 알비칸스로 곰팡이 균이 질을 감염 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칸디다 알비칸스는 사람의 위장관 내 기생하는 곰팡이균 무리의 하나로, 정상균 무리의 균형이 깨지거나 몸에 문제가 있을 때 피부와 점막에 질병을 유발한다.
양승우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피로감이 느껴지는 등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나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사용 등 에스트로겐이 증가될 때 많이 주로 나타난다”며 “당뇨병, 항생제 사용 등이 관련 인자”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간단하다. 항진균제인 클로토리마졸 500mg을 질에 외용제로 사용하거나 플루코나졸 150mg을 먹는 방법이 있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 증상이 사라지고 약 5% 정도에서 재발한다.
양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산모의 경우 약 20% 정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조산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아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예방을 위해 꽉 끼는 옷의 착용을 피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상담 후 약이나 크림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정 총리 "등교 순차 추진"

2020.05.03 15:48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정부가 45일간 지속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학생들의 등교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요일인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금과 같이 안정적 상황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심각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할 가능성을 함께 시사한 것이다.
정 총리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대전서 확진자 첫 사망…'고혈압 기저질환' 70대 여성

2020.05.03 11:52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대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3분 충남대병원 음압병동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79세 여성 A씨가 숨졌다. 지역 내 19번째 코로나19 환자였다.
A씨는 지난 3월 10일 을지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날인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치료를 받다 52일 만에 숨진 그는 평소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거주하던 80대 남편도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 후 완치돼 3월 28일 격리 해제된 상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와 싸우는 분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하나…정부, '생활방역' 전환 여부 오늘 결정

2020.05.03 10:4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정부가 황금연휴가 끝난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으로 넘어갈지 여부를 오늘(3일) 결정해 발표한다.
생활방역은 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방역체계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불린다.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있던 일상으로 복귀하되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이어가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2차례 생활방역 전환을 미루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지만, 이번에는 예정대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명 안팎 수준을 유지하며 의료·방역체계가 감당할만한 수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우 국내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컸지만, 계속 유지하기에는 사회·경제적 '후폭풍'이 너무 거세다는 부작용도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다만 해외유입 사례와 국내에서의 산발적 감염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생활방역 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 남성도 걸린다"…한쪽 가슴에 혹 만져지면 의심해봐야

2020.05.02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흔히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도 여성처럼 유방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에 예외는 아니다.
남성 유방암은 매년 발생하는 유방암의 0.5~1%가량 차지한다. 여성 유방암 환자 1000명 중 1~2명 정도로 발생하며, 발병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남성 유방암 환자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남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12년 48명, 2015년 539명, 2017년 616명, 2019년에는 71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유전성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 유방암의 경우 여성 유방암과는 달리 80% 정도에서 유방암 유전자인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방암으로 진단된 남성은 반드시 BRCA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높아지면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대표적인 유전질환인 Klinefelter증후군(XXY)이 있고, 이 질환에서는 일반인(XY)에 비해 19배정도 유방암 발병률을 보인다. 후천적 원인들로는 간경화,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간질환, 고환 관련 질환 등이 있다.
여성 유방암과 남성 유방암의 차이점은 발병 연령이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층의 비율이 높은 여성 유방암과 달리 남성 유방암은 연령이 비교적 높은 65~67세에 많이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6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70대 27.8% ▲50대 23% 등 중장년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치료는 여성 유방암과 거의 비슷하다. 암이 발견되는 종양의 범위에 맞는 수술이 시행되고, 병기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진행된다.
유영범 건국대병원 외과교수는 “통증은 없지만 한쪽 유방의 유두 밑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남성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혹의 모양은 불규칙하지만 단단한 경우가 많고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거나 수축, 피부 궤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혹이 만져지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암은 통증 없이 시작되고,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이관기능 체크해 봐야"

2020.05.01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평상시에도 비행기 탔을 때처럼 귀 먹먹함이 반복된다면 이관기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관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하는데 콧구멍 속(비인강)과 고막 안쪽의 공간(중이강)을 연결하는 통로다. 중이강 내 기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때 조금씩 열린다.
귀가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귀충만감이라고 하는데, 주로 비행기를 탔을 때 경험한다. 이를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일컫는데,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에 귀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같도록 유지하는 이관이 압력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한다.
하지만 기압 변화와 상관없는 환경에서도 귀충만감이 반복되거나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이관기능장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관기능장애는 증상에 대한 문진과 함께 이경검사, 청력검사, 이관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고,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정은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이관 기능은 평상시 닫혀있어야 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돼 발생하는 개방증과 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열리지 않는 협착증으로 나뉜다”며 “증상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관기능장애는 이명이나 난청, 중이염, 어지럼증 등 다양한 귀 질환 환자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경증인 경우에는 보통 저절로 증상이 나아진다. 하지만 충녹증으로 인한 코막힘이 오래되거나, 이관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 비대한 코편도(아데노이드)로 인한 이충만감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등 상황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만성일 땐 이관 삽입술이나 아데노이드 제거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도 다양하고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제넥신과 신라젠 임상결과… "긍정적이지만 좀더 지켜봐야"

2020.04.30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온라인학술대회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국내 기업들 중 제넥신과 신라젠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놨지만, 임상 성공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암학회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불리는 학회다. AACR은 동물 전임상 데이터 등 초기 연구단계에 대한 기술들이 주로 소개되는 학회로, 후기 임상을 주로 발표하는 ASCO와는 차이가 있다.
제넥신은 이번 AACR에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항암 치료제 임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암학회는 수천 건의 연구 초록 중 46개만 선정해 구두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27일(현지시간)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와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임상 결과,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낮았던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제넥신의 DNA 백신을 병용했더니 반응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해당 임상은 자궁경부암 환자 중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을 보유하고,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GX-188E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 투여시 12.2%에 불과했던 객관적 반응률(ORR)이 'GX-188E'가 함께 투여했을때 42.3%까지 올라갔다.
자궁경부암 환자 22명 중 22.7%(5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나타냈고, 또 다른 5명은 종양의 크기가 치료 전보다 받은 후에 5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가 확인됐다. 이를 객관적 반응률(OPR)로 계산하면 45.5%다.
신라젠도 같은 날 AACR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통해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 면역항암제를 신장암 환자에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전이됐거나 절제가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라젠에 따르면 임상 1b상 유효성 결과가 분석 가능한 정맥투여 환자 16명 중 12명에서 종양이 사라지거나 진행되지 않는 75%의 질병조절률(DCR)을 보였다.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5명, 안전병변(SD) 6명 등이다. 나머지 4명은 항암치료 중에도 오히려 종양의 크기가 125% 이상 커지는 진행병변(PD)이 관찰됐다.
종양이 크게 줄어들지도 커지지도 않은 안정병변(SD, Stable Disease)은 항암제의 약효과 없거나 정체된 것을 의미한다. 16명 중 10명이 안정병변이거나 진행병변이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의 경우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했을때 45%가 넘는 반응률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본다"면서도 "신라젠의 1상 데이터도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신장암은 원래 면역관문억제제가 잘 듣는 암 중 하나라서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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