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10-29 00시 기준
확진환자
26271 명
격리해제
24168 명
사망
462 명
검사진행
26148 명
17.8℃
맑음
미세먼지 32

·

건강정보

[데일리안 닥터] 건조한 환절기, 피부 건강에 적신호 켜진다

2020.10.25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여름철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쩍 추워진 날씨에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에 대한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의미한다.
아토피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의 이상 등을 꼽고 있다.
유아의 경우 생후 2~3개월 이후 얼굴의 양볼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 머리, 팔다리의 바깥쪽에 잘 생긴다.
소아에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피부변화) 또는 양진(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의 구진)이 흔하며 일부 성인 환자에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피부염이 국한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고 수십 년 동안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
긁을수록 가려움증 악화… 환기와 침구류 청결에 신경 써야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목적은 건조한 피부에 대한 수분 공급과 가려움증 또는 피부염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는데 이러한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긁거나 잦은 목욕 같은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소스테로이드제나 국소면역조절제의 사용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백유상 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한다”며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발 요인 또는 악화 인자가 조금씩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따라 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인과관계 무관하게 접종 7일내 사망 고령자 1500명"

2020.10.24 16:47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trustme@dailian.co.kr)

작년 독감 백신 접종 시기에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접종 후 7일 내 사망한 65세 고령자가 약 15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작년 독감 예방접종 절기에 예방접종을 맞고 7일 이내에 사망했던 65세 이상 사망자가 약 1500명 정도"라며 "이것은 예방접종의 인과성과는 상관없이 그냥 시간적으로 일주일 안에 사망하신 분의 사망자 숫자를 통계청 자료와 저희 접종자료를 링크해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같은 조건 하의 올해 통계 수치와 관련해선 "지금 확인하기 어려워 작년의 기본적인 통계를 참고로 살펴본 바가 있어 그 통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 당국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 간 독감백신 관련 사망자가 25명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는 보건 당국에 신고된 건수로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전수를 공개한 이번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정 청장은 전 세계 주요국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단순 시간적 흐름에 기초해 '접종 후 7일 이내 사망'이라는 통계를 따로 마련하고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도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률 자료를 내고 있다. 미국의 2013년 자료에 따르면 65세~74세는 백신 접종 10만 명당 11.3명, 75세 이상에서는 백신 접종 10만 명당 23.2명 정도가 사망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고를 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이 이날 공개한 '올해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망 사례는 48건으로 △70대 23명 △80대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 등으로 파악됐다. 80대 이상 사망자 2명과 70대 사망자 1명은 중증 신고 후 사망한 사례로 조사됐다.
보건 당국은 이날 △70세 이상 접종자가 374만명 △62세~69세 접종자가 50만명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작년 비슷한 시기 접종 7일 이내 사망한 고령자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관련 사망자가 많이 신고됐다는 이유만으로 독감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염두에 두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감 접종률이 80%가 넘는다며 "독감 접종 시기가 지나고 난 다음 돌아가시는 분들의 80%는 백신 접종 이후 돌아가셨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신고 자체가 늘어 관련 사망자 수치가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청장은 "올해는 독감 백신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이슈가 있었다"며 "상온유통 백신 때문에, 또 백색입자 발견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두 번이나 불거졌다. 아무래도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신고 증가로 이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파악했거나 파악 중인 26건의 사례 중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피해조사반에서 3차에 걸쳐서 독감백신 접종 후에 사망 신고된 사례에 대해서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검토하였다"며 "검토한 결과 26분의 사망 신고된 사례 중 6분은 백신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20분은 전원이 다 백신과의 관계성이 정확히 입증될 수 없는 상황, 즉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6분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 내린 것은 1차 부검 결과에서 확실하게 백신과 사인과는 관계가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것"이라며 "1차 부검에서 특별하게 소견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2차 부검검사, 정밀검사에 들어가서 그 결과를 갖고 다시 인과관계를 판단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사례는 1차 단계(부검) 중에 있고 2차 단계(부검)를 하고 있는 분도 있다. 그래서 1차와 2차의 부검 결과를 종합해서 조사반에서는 또 추가 자료, 서류상의 추가 자료를 보완해서 다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6분에 대해서는 사인이 백신하고 전혀 관계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20분은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고 1차 결론은 내렸다"며 "좀 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검 결과가 추가되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닥터] 삶의 질 크게 떨어뜨리는 '이명'

2020.10.22 12:54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주변 사람들은 못 듣고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인 '이명'은 매우 흔한 질환 중의 하나다. 전체 인구의 32% 정도가 이명증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6% 정도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이명증을 호소한다. 그리고 0.5% 정도는 이명증이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명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 자율신경계까지 기전이 연결되고, 이명이 심할 때는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지고 불안해지면서 불면증와 우울증에 이를 수 있다.
이명(Tinnitus)이란 밖에서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에서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으로서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이명증은 내이, 청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이 생기는 현상이다.
벌레 우는소리, 바람소리, 기계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여러 가지의 소리로 나타나는데 서로 다른 높이를 가진 음들이 섞여서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일과성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흔하지만, 이명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노화성 난청에 따른 이명이 가장 많은 원인이다. 이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치료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노인성 난청에 따른 이명도 흔한 원인으로, 신경의 노화에 의해 나타난다.
소음에 의한 내이 손상은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음악가, 항공기 조종사처럼 직업과 관련돼 지속적으로 내이 손상을 입는 경우와 큰 음악소리 등에 우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등이 있다.
교통사고나 머리외상 후에도 내이에 외상을 입어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스피린, 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 카나마이신, 푸로세마이드 등 다양한 약제도 이명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청신경에 생긴 종양이 이명을 일으킬 수도 있어 극히 드물지만 이명증 환자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뇌간유발검사 등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근육성 이명은 중이내의 이소골에 부착된 작은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또는 이관에 연결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생긴다. 규칙적인 수축에 의해 귀에서는 '딱딱'과 같은 반복되는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 벽이 두꺼워진 경우, 혈관이 꼬인 경우, 혈관 벽에 혹이 자란 경우, 열이 심하거나 중이 내에 염증이 있을 때, 아주 심한 운동을 한 후에 혈관성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명이 나타났을 때 보청기를 사용하면 청력을 증강시키고 동시에 이명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청력 소실이 같이 있는 이명증 환자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이명을 경감하거나 이명증에 따른 우울, 불안이나 수면 장애를 도와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이 사용된다.
임기정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이명클리닉 교수는 "TV나 라디오 기기가 망가지면 잡음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몸의 청력세포, 청각신경, 뇌신경이 손상되거나 노화가 되면 망가진 신경에서 잡음이 생기고 왜곡이 생긴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다만 기계와 우리 사람이 다른 점은 이명이 생기더라도 중추신경계 즉 뇌에서 이를 일정 부분 차단해 안 들리게, 신경 안 쓰이게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명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꾸 이명을 확인하고 들으려 하는 과정이 뇌로 하여금 이명을 차단하지 못하게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차 이명을 더 생각하게 되고 이명은 계속해서 커지는 일종의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이명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치료의 포인트다"고 강조했다.

[현장] "백신 찾아 삼만리 그만 둬야 하나요"…포비아에 문의 '뚝'

2020.10.22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정부 무료접종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접종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인천의 남자 고등학생에 이어 전북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서도 사망 소식이 잇따르자 독감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대전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A(82)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동네 의원에서 독감백신 주사를 맞고, 이날 오후 3시쯤 숨졌다. A씨는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전 7시 35분에는 전북 고창군 한 주택에서 B(78)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전날 동네 의원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B씨는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지만 접종 당시 특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B씨는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를 맞았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대구 거주 남성 C(78)씨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숨졌다. 그는 지난 20일 정오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오후 1시 30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21일 0시 5분 숨졌다. 기저질환으로는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을 위해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다. 유통 중 상온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었다.
"차라리 안 맞는게 나을까" 공포 확산에 갈팡질팡
맘카페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 종류와 해당 병원, 올해 접종여부 등을 묻는 부모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아직 면역력이 약한 어린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해도 될 지 확신이 안 서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다.
글을 올린 작성자들은 "독감 백신 아기 맞추실 건가요?" "부작용 있으신 분 있었나요?" "상온노출된 백신은 폐기된 거 확실할까요?" "지금 다 동났다는데 유료라도 맞출 수 있는 소아과 있는 곳 있나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기자가 찾은 서울 동작구·관악구 내과 3곳과 소아청소년과 4곳은 최근 '백신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혼잡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썰렁한 분위기였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찾기 어려웠던 백신이 찾아간 내과 2곳과 소아청소년과 1곳에는 여유분으로 남아 있었다.
서울 관악구 소아청소년과 관계자는 "어제 오후에 들어온 무료접종백신이 소량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하려는 사람들로 꽉 찼었는데 백신 사망뉴스가 뜨면서 물량이 조금 남을 정도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H 내과의원도 예년 이맘때와는 달리 한적한 모습이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마침 들어온 물량이 있는데 이것도 곧 있으면 없어지지 않겠냐"면서도 "백신 있느냐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왔는데 어제 오늘은 문의가 뚝 끊겼다. 전화가 오면 지금 빨리 오시면 맞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박모(37)씨는 "백신 사망사고로 9명이나 사망했다고 하니까 맞춰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그래도 어쩌겠나. 접종을 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주변에 올해는 접종을 시키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중학생 부모인 서모(44)씨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만 독감백신 맞은 후 사망한 게 아니라 열일곱살 남자 고등학생도 죽었지 않느냐"며 "건강한 10대도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에 죽었다는 뉴스를 보니 선뜻 내 아이에게 접종을 하기가 겁이 나서 아직 주사를 맞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100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건 431건이다. 또 독감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람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내일 날씨] 흐리다 차차 맑아져… 미세먼지 한때 '나쁨'

2020.10.21 17:35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경기 남부 내륙 제외)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새벽 한때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남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측됐다.
다만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수도권·강원권·대전·세종·충북은 오전에,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고 오후부터 바람도 차차 강해지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오후부터 23일까지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50k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3.0m, 남해 0.5∼2.5m로 예보됐다.

[데일리안 닥터] 자궁내막증, 방치하면 난임의 원인 되기도

2020.10.21 11:02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최근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월경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월경의 기간이 증가하면서 월경통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은데, 심한 월경통이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은 내부가 비어있고 가장자리는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육의 내부를 자궁내막이라고 하는데 이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로 이동한 상태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주로 난소나 나팔관, 골반 벽, 장에 발생되고 이는 월경주기에 맞춰 성장하고 출혈을 하게 된다. 출혈하면서 유착된 공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흉터를 남기면서 심한 이차성 생리통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3명 중 1명이 2~30대로 젊은 여성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에 유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을 통해서 생긴 염증이 정자의 운동 및 나팔관의 움직임을 방해해 난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수정했더라도 착상하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어 자연 유산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월경을 할 때 피와 함께 밖으로 나가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나팔관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인 월경혈의 역류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추측된다.
월경 때 통증이 없던 사람이 생리통이나 배변통이 생기거나,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엔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성교통도 자궁내막증의 증상 중 하나다. 증상이 없어도 1년 이상 임신 시도를 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상황일 땐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질식 초음파검사, 골반 MRI검사, 혈액검사, 복강경 검사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복강경 검사 후 확진하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크게 나뉜다. 치료의 목적은 병변을 제거하고 골반 장기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병변의 재발을 억제하는데 있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할 수 없는 치료의 제한이 많아서 대부분 경우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서 병변을 제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난임이 의심되는 경우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가임 확률이 가장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임신 계획을 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수술 시기를 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장하균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을 생리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할 시엔 난임의 확률이 높아지고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닥터] 치매예방, 적당한 운동과 대화 실천해야

2020.10.16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치매는 노인성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치매와 혈관성치매, 루이소체치매, 파킨슨병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이다.
건망증은 어떤 힌트가 있을 경우 잊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해마의 기능이 악화돼 최근 기억장애가 심해지는 치매는 힌트를 주더라도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치매가 발생하면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질환의 진행에 따라 장기 기억 뿐 아니라 판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로 길을 잃거나 복잡한 작업의 수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난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밀로이드 단백질 등이 뇌에 침착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점차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찬녕 고려대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교수(신경과)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진단해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직 예방 약제나 완치제가 없고, 진단 검사의 가격이 높아 현실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는 어렵다"며 "치매를 의심할만한 증상이 나타날 때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 비약물적 예방과 조기 발견, 증상의 진행을 막아 치매로부터 발생하는 일상의 피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매의 예방을 위해서는 뇌신경세포의 활성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사람들과의 대화나 활발한 상호관계도 뇌신경세포의 활성과 연결성 강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도 뇌신경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뇌에 침착되는 단백질의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 교수는 "요즘처럼 감염예방을 위해 외출을 줄이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하는 외부에서의 간단한 운동이나 실내에서라도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자주 만날 수 없다면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줄어든 상호관계를 확대하는 것이 치매의 예방이나 치매 증상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닥터] 대사증후군,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막을 수 있다

2020.10.11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생기는 질환들이다 보니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 등 다섯 가지를 위험요소로 평가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한 것이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된다.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서 알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마찬가지로 식사와 운동, 음주, 흡연,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한다. 적어도 현재보다 5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포화지방, 알코올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이내로 술을 줄여야 한다.
또 꾸준히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대사증후군은 흡연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피우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4% 높아지며, 한 갑 반을 피우면 79% 높아진다.
현재 나라에서 시행하는 공단 검진에서 대사증후군 여부를 알려주고 있어 만약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이 된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 아래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한 만성질환의 발생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전문적인 관리와 더불어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전문적 관리를 통해 정기검사를 시행하고 본인의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닥터] 이송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피가 잘 통해야 걷기도 편하다"

2020.10.09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서서 다니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시작된 질환이다. 심각한 질환이 아닌 데다 짧은 기간에 발생한 질환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것인 만큼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정맥류는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사람이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어렵게 된다.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정맥 안쪽서 혈액이 위쪽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주는 판막이며, 사람이 움직일때마다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 게 다리 근육이다.
정맥 안쪽에 있는 판막은 심장 판막처럼 혈액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해주는데,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인 요인이 많은 질환으로 교사, 미용사, 요리사, 간호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복압 상승이 정맥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유전, 노화 및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역류 유무에 따라 역류가 없는 경우는 연고, 정맥순환제, 압박스타킹, 혈관경화요법 및 피부레이저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맥혈관내 레이저 시술, 고주파 시술, 베나실 시술 및 클라리베인 시술 등 간단한 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정맥 혈액 순환이 원활하려면 정맥 판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리근육이다. 다리를 움직여야 다리 근육이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청바지는 정맥 흐름을 방해한다.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을 피해야 하고, 변비가 있으면 치료하고 체중 조절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휴식할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고, 다리 마사지도 정맥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데일리안 닥터] 매달 반복되는 고통 '월경 전 증후군'

2020.10.04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월경 전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90%가 경험해본 적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그중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자살 충동이 들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다.
너무 많은 여성들이 겪는 일이다 보니 당연한 현상으로 느끼고 질병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나 월경 전 증후군은 폐경 전까지 매달 강제적으로 반복되는 고통인 만큼 정확하게 증상을 알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월경 전 증후군은 월경기 후반부인 황체기 동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배란기부터 증상이 시작돼 점점 심해지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씻은 듯이 낫는다. 증상은 4~10일 정도 지속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고통이 있기도 하다.
월경 전 증후군의 정신적 증상으로는 우울감, 불안함, 예민함, 집중력 저하, 공격성 등이 있다. 긴장이나 초조가 나타나기도 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거나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또 신체적 증상으로는 가장 흔하게 유방 통증과 복부 팽만이 있고, 극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두통, 근육통, 소화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단 음식이나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에 극도로 집착하는 것도 월경 전 증후군의 한 증상이다.
특별한 원인과 치료법 없어
월경 전 증후군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월경의 주기에 따라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배란기 전후 우울증과 관련된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우울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마그네슘이나 칼슘, 비타민E 등이 부족할 경우 증상이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별한 이상은 찾지 못하고 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진단과 진료를 위해서 먼저 증상을 기록해야 한다. 월 단위로 증상이 나타난 시기와 주기, 정도를 기록해 두면 의사는 이 기록을 토대로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증상들을 최대한 호전시킬 수 있도록 진료와 처방을 한다.
일반적으로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데,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불안과 예민의 정도가 높다면 알코올과 카페인을 멀리해야 한다.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월경 전 증후군은 대다수의 여성들이 겪고 있고 있는 아주 흔한 질병"이라면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여기고 질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데, 일생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닥터]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 '치근단절제술'

2020.10.03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신체 구조상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가 바로 '치아'다. 치아의 겉면은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법랑질(에나멜)로 돼 있어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잘게 씹고 부숴 소화하기 쉽게 도와준다.
구강 내는 인체 중 몇 안 되는 세균이 살고 있는 기관이다. 침 1ml에 약 1억 개의 세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구강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살아가는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구취가 생기거나 치은, 지주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세균이 치아를 숙주로 삼게 되면 충치가 생기게 된다.제때 치료 않는 충치, 신경 손상까지 이어져충치가 심해져 세균에 감염된 부위가 깊어지거나 치아 내부의 신경조직까지 세균이 침투했을 경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이 손상되면 음식물을 씹거나 차거나 더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가만히 있어도 치아가 욱신욱신 쑤실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신경치료는 손상된 신경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그 공간을 새로운 인공 대체물로 채워 넣는 치료다. 하지만 신경치료를 진행했는데도 잇몸이 붓거나 아프면서 증상이 계속 남아있다면 ‘치근단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보통 신경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거나 신경치료 후에도 치근단(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조직이 존재하는 경우 치근단절제술을 시행한다.미세현미경으로 미세조직까지 제거치근단절제술은 손상된 치아의 뿌리 끝을 자르고 염증을 긁어낸 다음 자른 뿌리 끝에서부터 충전재를 거꾸로 넣어 막는 술식이다.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존재하기 때문에 치아는 그대로 두고 잇몸을 절개한 뒤 손상된 치아 뿌리 끝을 제거하게 된다. 이후 제거된 치아 뿌리 끝의 중앙에 거꾸로 구멍을 만들고 인공재료를 채워 넣어 감염의 경로를 차단한다.
치근단절제술은 미세현미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조직까지 찾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치아를 뽑지 않고 자연 치아를 보존시킬 수 있는 마지막 수술 방법이면서 간단한 치과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충치 생기기 쉬운 치아열구 신경 쓰고 탄산음료 섭취 줄여야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게 평소에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연령대에 따라 충치 빈발 부위가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열구 또는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기 쉽고 구조상으로 충치가 쉽게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서 닦아줘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를 많이 섭취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되고 그로 인해 충치가 잘 생기게 된다. 영구치 교환시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특히 탄산음료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신주희 고려대 치과보존과 교수는 "치아 인공 대체물인 임플란트나 틀니가 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그 기능이 자연 치아를 따라가지는 못한다"면서 "최대한 자연 치아를 유지할 수 있게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닥터] 비만으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 '쿠싱증후군'

2020.10.02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는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비만과의 전쟁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쿠싱증후군’에 걸렸을 수 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신은 양측 신장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신의 바깥쪽은 부신피질, 안쪽은 부신수질이라고 부른다. 부신은 생명유지에 중요한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데 그 중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체를 안정시키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이 빨리 뛰어 혈압이 높아지고 콜레스테롤에도 영향을 줘 살이 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뼈를 구성하는 세포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골절의 위험도 높아진다.
코르티솔이 정상 이상의 농도로 분비되거나 과다해지면 쿠싱증후군이 나타나게 된다.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로 인해 우리 몸은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고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다모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여성은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8배나 높다.종양 또는 약물 오남용이 원인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뇌하수체나 부신피질, 폐, 췌장 등과 같이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에 종양이 생겼을 때다. 양성 혹은 악성 종양에서 부신피질자극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해 코르티솔이 정상보다 과도하게 분비된다.
두 번째 원인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과하게 복용했을 때다. 스테로이드제는 부기와 열감, 피부 염증뿐 아니라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매우 광범위한 질환에 치료제로 사용된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코르티솔 호르몬과 화학구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몸에 들어온 스테로이드제를 코르티솔로 착각하게 되면 쿠싱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흔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얼굴과 목, 복부에 집중된 비만… 심하면 정신병 증세까지 나타나쿠싱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비만이다. 특히 지방의 분포가 얼굴과 목에 집중돼 월상안(달덩이 얼굴) 형태를 나타내고 비정상적으로 복부와 목에 지방이 축적된다. 반면 팔다리는 가늘어지면서 중심성 비만을 보이게 된다.
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다. 혈압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된다.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드름, 자주색 선조, 다모증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종양 제거 및 약물치료 병행해야쿠싱증후군에 걸렸다면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조절해야 한다. 만약 뇌하수체나 부신에 생긴 종양으로 인한 쿠싱증후군의 경우에는 종양을 제거하거나 코르티솔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통해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이 원인인 쿠싱 증후군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중단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갑자기 투약을 중단할 경우 오히려 부신의 기능 저하, 심하면 쇼크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김정아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쿠싱증후군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적인 비만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질환과 비슷하기 때문에 병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쿠싱증후군을 방치하면 고혈압, 고혈당 등 심혈관계 질환과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닥터] '슬기로운 집콕 생활'… 호흡기 건강 지키려면

2020.10.01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최근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 변화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인구 1만명 당 진료 실인원을 집계한 결과 2004년 724명에서 2018년 1400명으로 1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 실외 환경 요인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곰팡이나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청결하지 못한 주거 환경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사람의 면역 기능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우리 몸이 외부 항원에 대해 불필요한 면역반응, 즉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서 특정 화학 물질을 분비 시키는데, 이러한 화학 물질이 코나 기관지와 같은 호흡기에 작용하는 경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이 있다.
먼저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주된 증상으로, 전 인구의 20% 정도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기도 하고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업무능력의 저하로 이어지고, 소위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을 비롯해 후각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흔한 질병으로 우리나라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 국민의 약 5~10%가 천식 환자로 추정된다.
천식의 주요 증상은 기침과 가래, 숨이 차며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알레르기 항원 검사로 원인 물질 진단 후 노출 최소화해야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확인하고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항원 검사로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MAST Allergy Test)’가 있다. 마스트 알레르기 검사는 혈액 채취 한 번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호흡기, 식품 알레르기 물질을 비롯한 총 93종의 항원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알레르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예측하기 어렵거나 다수의 알레르기 물질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유용하다.
권애린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은 평상시에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해 알레르기 원인에 대한 진단을 받고, 해당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닥터] 위축성 위염, 정기적 검사로 위암 발전 막아야

2020.09.30 05: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에게 위염은 흔한 질병인데 그중에서도 위축성 위염인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달한다고 알려진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발병했을지라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해나간다면 위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는 위염으로, 위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이 위축현상이 넓게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때에 따라 위상피세포가 없어진 자리에 장상피세포가 생기면서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상피화생의 바탕 위에 암 전구단계인 선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나면 발병할 수 있다.
드물게는 만성신부전이나 동맥경화증, 철분 결핍성 빈혈과도 관련이 있기도 하다. 또 위암이나 위궤양 등 위장 수술 후에도 위축성 위염이 생길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병기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환자는 본인이 위축성 위염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드물게 상복부 불쾌감, 복통, 속쓰림, 소화불량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위축성 위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알기는 어렵다.
내시경을 통해 위 내 헬리코박터균 여부와 위장의 위축 상태를 점검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등의 대응을 해야 하며, 검진을 통해 위축성 위염이 발견되면 꾸준한 관찰과 추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외에도 명확한 원인 없이 노화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어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 일상생활 속 관리의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우선 위축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에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뜨거운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향신료 등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평소 식사를 할 때 소화가 잘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폭음과 폭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만들려는 노력이 함께 요구된다.
또한 식이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위축성 위염이 의심되거나 발병했을 경우 1년 내지 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되는데, 정확한 검사 주기는 위 상태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방치되면 10% 정도는 위암으로 발생한다. 다만 정기적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지나치게 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금보라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축성 위염은 명확한 원인을 꼽기 힘들기 때문에 치료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병원을 찾아 관리하고 위험 요인을 피해 식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위암 발전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하고 그 때 그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닥터] 탈모의 계절, 전문가 진단과 알맞은 치료 중요

2020.09.29 06: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존에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계절 중 하나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시달렸던 우리의 두피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철에는 건조한 대기로 두피가 건조해지기 쉽다. 큰 일교차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필요 이상의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는 모낭세포 활동을 저하시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탈모에 이르게 된다.
탈모는 모발이 존재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굵고 검은 머리털인 성모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진다면 경우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20만8534명에서 2019년 23만3628명으로 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자가 55.1%, 여자는 44.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40대가 23.5%로 가장 많았고 ▲30대 22.2% ▲20대 18.1%의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나 약물, 면역체계, 출산, 수술, 영양결핍,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등으로 나뉜다.
탈모 치료는 유형을 먼저 분석하고 원인을 제거해야 하며 심할 경우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다만 최근 민간요법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시행하다가 오히려 탈모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모발의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정량의 샴푸를 손에 짜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골고루 두피와 머리카락에 묻히도록 하며, 손가락의 지문 부분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감아야 한다. 샴푸 잔여물이 남아 있지 않게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너무 뜨거운 물이나 바람을 이용하면 두피를 자극해 큐티클층, 단백질 등이 손상되거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바람을 이용해야 한다.
드라이기는 머리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사용하도록 하며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연 방치할 경우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므로 삼가도록 한다.
자외선이 강한 날 야외 활동이 있다면 모자를 착용하도록 하며 머리는 일상생활에서 쌓인 먼지나 노폐물 제거를 위해 가급적 저녁에 감도록 한다.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단백질이나 미네랄이 많은 식단 등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며, 음주와 흡연은 모발에 좋지 않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김초록 대동병원 피부과 과장은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탈모가 생기면 미용적인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존감 상실, 우울증 등을 앓기도 하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20∼30대부터 점차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가 진행되므로 젊은 나이일수록 방심하지 말고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