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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금값 그래도 금값

  • [데일리안] 입력 2020.09.27 06:00
  • 수정 2020.09.26 19:49
  •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국제금값 '고공행진'하다가 온스당 1800달러선으로 후퇴

"믿을건 금밖에 없다"에서 "결국 달러가 이긴다"로 기울어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춤하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춤하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금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안전자산으로 금의 위상은 건재하다고 보는 한편 코로나 정국 이후 '역대급 상승'에 따른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금값은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1%(39.20달러) 떨어진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900선을 내줬다. 이는 최근 2개월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이다. 24일에는 온스당 0.5%(8.50달러) 오른 1876.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반등했다.


이미 국제금값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유례없는 금값 상승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부양 정책의 영향이 컸다. 미국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돈 풀기에 나서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물자산인 금값을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통상 금값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24일 기준 94.34를 기록하며 2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불안정한 시장에서 "믿을건 금밖에 없다"는 투자심리 보다 "결국 달러가 이긴다"는 쪽으로 기운 것이다.


실질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고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금값이 주춤한 요인으로 꼽힌다. 통상 실질금리의 하락은 실물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투자자들은 반대쪽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나친 '금쏠림' 현상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총 거래량은 20t을 돌파하며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5배나 늘었다. 금 거래를 위한 계좌 수도 늘었다. KRX금시장 계좌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0만4393개로 전년 말 18만2421개 대비 2.2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낮은 거래 비용과 다양한 세제혜택, 거래편의성 등도 시장이 급성장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금값이 등락을 거듭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급등했던 안전자산 수요가 다소 완화됐고 단기적으로 달러마저 강세를 보이다보니 조정이 일어난 것"이라며 "중장기로 봤을 때 달러약세 지속, 낮은 실질금리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금 가격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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