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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북 할 것 없이 ‘전세 품귀’, 사전 청약 수요까지 더해지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9.28 05:00
  • 수정 2020.09.28 05:59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전세수급지수, 강남 190.5·강북 188.9 기록…극심한 전세난

“의무거주 요건 채우기 위해 청약 대기수요 유입돼”

서울 한강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데일리안서울 한강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데일리안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전세 매물이 부족해 서울 전역에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발표로 청약 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며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7로 공급부족이 계속 심각한 상태를 유지했다. 강북지역은 188.9, 강남지역은 190.5으로 강북과 강남지역 모두 전세 공급부족을 나타냈다.


이는 서울 전세수급지수 최고점인 지난 2013년 9월 189.2를 넘어선 수치로, 최고 수치인 200에 육박하면서 극심한 전세난을 보여 준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클수록 전세를 구하는 사람(수요)이 전세를 놓는 사람(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사철에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 품귀가 심화되는 분위기에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은 가중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최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공급 일정을 통해 본 청약보다 1~2년 앞당긴 내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을 접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수도권 공급 물량 부족 우려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율 인상을 임대가 상승으로 보존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임대차3법으로 기존 전세 물량이 실거주나 매도로 전향되고 있어 전세 매물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세 물건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보니 거래가 급등하고 있고, 심지어 여유 있던 월세 물량도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또 3기 신도시 청약 당첨을 위해 무주택자들 전입이 늘고 있어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2년 의무거주 요건은 ‘본 청약 전’까지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전입해 미리 거주하고 있으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의무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한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에 따른 전세가격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난주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 대비 2배가량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이사철에 전세물건 자체가 희귀해지고 있어 희소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시장에 전세물건이 희귀해진 가운데 3기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몇 개 안되는 소수의 전세물건을 두고 임차인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어 지금의 상승추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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