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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품 키즈 편집숍 매출 89%↑…다양한 라인으로 '텐 포켓' 잡는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9.22 09:29
  • 수정 2020.09.22 09:30
  •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주니어 매장ⓒ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주니어 매장ⓒ신세계백화점

추석을 맞아 내 아이를 위한 새 옷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늦은 추석인만큼 겸사 겸사 가을을 대비하려는 마음도 크다.


최근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고가의 프리미엄 의류는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아이 울음 소리는 줄었지만 아동복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실제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아동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1.9%로 신장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주니어 명품 전문 편집샵 ‘분주니어’는 분더샵의 키즈 버전으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동 명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서 최근 일주일간 분주니어의 신장률은 88.9%를 기록했다.


이 곳에서는 의류 및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 문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분더샵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대표 브랜드는 스텔라 맥카트니, MSGM, N.21,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폴스미스, 에르노 등이 있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에 본 매장이 있으며, 팩토리스토어 강남점 등 오프프라이스 매장도 4곳 운영 중이다.


분주니어는 올해 ‘세계 10대 아동 리테일러’에서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90회 개최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장르 행사인 ‘PITTI IMAGINE BIMBO’에서 600여개 브랜드 중 10대 편집숍으로 선정된 것이다. 분주니어가 10대 아동 리테일러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이후 두번째다.


분주니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오며 국내 주니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엄 의류를 입고 자란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용 명품도 소개한다.


올 가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분주니어에서 선보이는 ‘미인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오버핏 스타일이 특징이며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큰 사이즈의 특성상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상관 없이 맞춰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흰색, 검정색, 회색 등 모노톤이 주를 이루며 100% 유럽 공장에서 생산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유명한 ‘쟈딕앤볼테르’는 청소년 라인을 통해 성인 컬렉션의 미니-미(mini-me)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동복보다는 더욱 다양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캐시미어, 실크, 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10대도 입을 수 있는 야상 재킷이나 니트 제품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 아동용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녀, 손주, 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자녀' 가정에서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데다 양가 조부모·부모 ·삼촌·이모 등 8명이 한 명의 아이를 공주왕자처럼 챙긴다는 뜻의 '에잇 포켓(여덟 명의 주머니)'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요즘엔 주변 지인까지 더해 '텐 포켓(열 명의 주머니)'까지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비싼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유명 브랜드만 찾는 고객이 많았다면 가격 대비 합리적인 제품을 고르는 고객들도 늘었다. 가성비 트렌드가 유·아동 용품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최문열 패션담당은 “1~2명의 자녀에 대한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아동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분주니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 편집숍으로 떠오른만큼 차별화 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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