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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내세웠지만…‘아이랜드’, 끝내 못 넘긴 시청률 1%의 벽

  • [데일리안] 입력 2020.09.19 10:24
  • 수정 2020.09.19 10:33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엠넷ⓒ엠넷

그룹 방탄소년단(BTS)까지 내세웠지만 ‘아이랜드’는 끝내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엠넷 ‘아이랜드’ 최종화는 시청률 0.8%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됐던 11회 0.5%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초반 화제성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아이랜드’의 시작은 화려했다.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담긴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3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공간을 별도로 만드는 등 제작기간 3년의 치밀한 과정을 거쳤다. 200억원을 투자한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하지만 방송 시작도 전에 사고가 터졌다. 촬영 도중 스태프와 출연자 중 한 명이 낙상사고가 발생했고, 이 출연자는 골절상을 입어 촬영에 합류하지 못했다. 24명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프로그램은 결국 23명의 출연자로 촬영을 이어갔다. 엠넷은 부상을 당한 출연자에 대해 치료비 지원은 물론, 지원책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엔 현장 점검, 안전 시설 보완, 제작인원 충원 등도 진행됐다.


우여곡절을 겪고도 방송을 시작한 ‘아이랜드’에는 또 다른 복병이 있었다. 바로 시청률이다. 첫 방송에서 1.7%의 시청률을 보였던 이 프로그램은 7월 10일 1.0%를 제외하곤 한 번도 1%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마지막 방송까지도 말이다. 심지어 8월 7일과 8월 21일 방송은 0.4%라는 굴욕적인 성적까지 받아봐야 했다.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최종 7인이 데뷔할 그룹명 ‘엔하이픈’이 공개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경험에서 비롯된 적절한 조언까지 건넸다. 제이홉은 “여러분이 뭐가 좋아서 꿈을 꾸고 여기까지 왔는지, 더 큰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무엇을 노력해야하는지 본질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퍼포먼스에 대한 노력과 열정만 지켜준다면 더 빛나는 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은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잊지 않고 멤버와 일을 사랑하라”고 조언했고, 정국은 “지금 마음을 잊지 않고 발전하고 성장하라”고 응원했다.


시청률 보증수표와도 같았던 방탄소년단의 출연에도 시청률에서는 큰 반등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단순히 그들의 출연 전후로 나눌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아이랜드’가 지나온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시청률 부진의 원인을 한 가지로 재단하긴 힘들지만, 분명 악화된 여론 속에서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강행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지난해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하면서 현재까지도 안준영 PD 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또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건 대중을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방송 전 제작진은 논란을 의식한 듯 서바이벌 보단 관찰형 리얼리티를 표방했지만, ‘아이랜드’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마라맛’ ‘헝거게임의 케이팝 버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잔혹했다.


다만, TV화제성 측면에서는 비드라마 부문 1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일부 팬들의 지속적 관심을 모았다. 유뷰트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 ‘아이랜드’는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자가 약 3400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결국 불특정 다수가 보는 TV 프로그램으로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사실상 애초부터 이 프로그램은 ‘그들만의 축제’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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