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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87세 일기로 별세

  • [데일리안] 입력 2020.09.19 10:47
  • 수정 2020.09.19 10:47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향년 87세…자택서 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

평생 젠더 차별 개선 위해 노력…페미니즘 선구자

2015년 한국 찾아 소수자·인권 수호 목소리 내기도

"지치지 않고 단호한 정의의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

'미국 진보의 아이콘'이자 최고령 연방대법관으로 활동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한국을 찾았던 긴즈버그 대법관. ⓒ뉴시스

'미국 진보의 아이콘'이자 최고령 연방대법관으로 활동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긴즈버그 대법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긴즈버그 대법관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연방대법관이자 첫번째 여성 유대인계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커리어 내내 젠더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페미니즘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며 생물학적 의미가 강한 섹스(sex) 대신 사회적 가치를 담은 젠더(gender)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에는 한국을 찾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예방하고 양국의 사법제도 및 소수자 보호와 인권 수호를 위한 대법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우리는 역사적인 인물을 잃었다(Our nation has lost a jurist of historic stature"라며 "미래 세대는 우리가 그래왔듯 긴즈버그를 지치지 않고 단호한 정의의 챔피언으로 기억할 것(Future generations will remember Ginsberg as we knew her-a tireless and resolute champion of justice)"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에 따라 향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총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5명, 진보 성향 4명으로 이뤄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을 대신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할 경우 미 대법원의 정치적 균형이 더욱 보수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주 베미지를 방문해 대선 연설을 한 뒤 공항을 떠나는 과정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그녀는 놀라운 삶을 살았던 놀라운 여성이었다(she was an amazing woman who led an amazing life)"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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