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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방송으로 가는 배우들의 '속 보이는' 홍보전쟁

  • [데일리안] 입력 2020.09.18 00:00
  • 수정 2020.09.17 18:35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MBC, tvN, MBC 라디오ⓒMBC, tvN, MBC 라디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영화계 풍경이 달라진 지 7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개봉 연기부터 관객수 급감은 물론 배우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사라졌다. 그동안 배우들은 영화 개봉 할 시기에 맞춰 무대인사, GV, 쇼케이스를 이용한 오프라인 만남과 예능, 라디오, 뉴스 등을 이용한 방송 출연만 해왔는데, 오프라인 창구가 막히자 방송으로 홍보활동이 급격히 쏠렸다.


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조차 수년 만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영화 홍보 상황을 방송이 모두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신민아는 MBC FM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에 이유영과 함께 출연했다. 신민아는 10년 만에 라디오에 출연해 영화 '디바' 출연 이유와 다이빙 선수 최이영 역을 위해 훈련한 과정을 털어놨다. 신민아의 홍보 활동은 TV로도 이어진다. 신민아는 지난 1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를 마쳤다.


신민아 뿐 아니라 '돌멩이'의 주연 김대명은 지난달 13일과 25일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출연해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개봉한 '오!문희'의 나문희와 이희준은 MBC '라디오스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고, 나문희는 MBC '전지적 참견시점'까지 등장해 홍보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발발과 재확산으로 영화 개봉이 밀려 홍보 일정과 엇갈려버린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지난 3월 JTBC '아는 형님', 8월 SBS '미운우리새끼',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곽도원은 '국제수사' 홍보 활동을 마쳤지만 영화는 공개되지 못하다가 뒤늦게 9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작사와 배우들 모두 어려운 시기에 방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불가피한 선택이고, 배우들 입장에서는 나름의 의무다. 문제는 ‘식상함’이다.


예능과 라디오 등에 출연해 똑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시청자의 피로감을 높였다. 프로그램 성향에 맞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홍보가 시작되면 찍어낸 듯한 영화 소개에 열을 올릴 뿐이다.


프로그램 입장에서도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은 배우들을 섭외해 서로 '윈-윈 전략'을 펼쳤지만 언제부턴가 단순한 홍보 창구 수단으로 전략했다. 특히 '나 혼자 산다'는 자연스러운 스타들의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의도의 프로그램이지만, 순수한 출연이 아닌, 노골적으로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 활용은 오래동안 비판 받아왔다. 특히 '나 혼자 산다'같은 경우는 본래 취지를 잃어버리고 홍보나 친목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보여주다 보니 재미도 없고 한계를 노출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홍보하기에 친근하고 인지도 높은 예능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 코로나19로 관객과 스킨십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방송을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 예전에는 예능을 어려워하고 낯설어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좋아했다. 지금은 배우들이 반복된 홍보 활동으로 포맷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무래도 목적이 있는 출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방송 홍보를 놓을 순 없으니 차별화된 영화 홍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부적으로도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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