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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막자”…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고도화 나선 은행들

  • [데일리안] 입력 2020.09.19 06:00
  • 수정 2020.09.17 16:50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직원 교육은 물론 AI·RPA 적용·챗봇 개발까지

해외 현지 감독당국 관련 규제·제재 강화 추세

전 세계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중요시 되면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픽사베이전 세계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중요시 되면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픽사베이

시중은행들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중요시되면서 규제 및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선진 글로벌 금융사 수준의 내부통제체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AML 업무에 머신러닝(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자금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에는 해당 업무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자금세탁 위험거래 보고 대상을 선정했으나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금세탁 위험도 측정 모델을 개발해 고위험 의심거래 탐지의 정확도를 높혔다.


또한 자금세탁 의심거래 보고를 위한 정보 수집에 RPA를 도입해 금융정보의 수집 및 정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Dash-Board)를 설계해 보고 체계를 효율화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협회(ACAMS) 기업회원 서비스를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이 협회는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자격증 발급기관이자 175개국에 8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유관부서 실무자에게 자금세탁방지 및 경제제재 관련 국제기구의 가이드라인, 각국 법령 및 제도, 감독기관 제재사례 등 최근 동향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자금세탁방지 및 경제제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톰슨 로이터사의 교육 프로그램도 전년 600여명에서 올해 총 1650여명의 국내외 담당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를 통해 해외지점 컨설팅을 완료한 후 글로벌 AML전문 솔루션 제공업체인 SAS사를 선정해 해외 9개 지역 지점을 대상으로 새로운 AML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9월 7일 싱가폴, 시드니 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9월 14일에 동경, 런던, 홍콩, 두바이, 바레인, 다카 지점과 인도지역본부 (첸나이, 구르가온, 뭄바이지점)에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영업점에 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Anti- TBML), 위험평가(RA)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고객 알기 제도(KYC), 고객위험평가(CRR), 거래모니터링(TMS) 등 기본기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다.


이 밖에도 국외 AML 포털을 구축해 해외지점의 위험요소 관리 및 현황 점검‧분석 통합기능을 통해 본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지점뿐만 아니라 10개 해외 법인도 AML 체계 진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다”며 “내년 시스템 개선을 통해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영업점의 자금세탁방지업무 이행 지원을 위한 ‘자금세탁방지 챗봇’을 개발해 지난 7월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AML 위험평가모델 고도화사업을 완료해 자금세탁위험을 평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감독기관의 규제 및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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