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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핵은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진단

  • [데일리안] 입력 2020.09.11 04:00
  • 수정 2020.09.10 23:41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워터게이트' 특종 우드워드, 신간 발간 예정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 진행

김정은과 주고받은 친서 27통 공개할 듯

트럼프, 새로운 핵 시스템 개발 언급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을 너무 사랑해 팔지 못하는 사람'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에 애착을 가져 "핵무기를 팔 수 없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CNN방송·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해당 신간은 우드워드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세 차례 만났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상회담에) 이틀이 걸렸고 나는 만났다"며 "나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북미 협상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연기는 물론 핵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줬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트럼프,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 회상하며
"아무도 갖지 못한 핵 시스템 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북미가 대립각을 키워갈 당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회상하며 "나는 이전에 미국에서 아무도 갖지 못한 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당신이 보거나 듣지 못했던 물건"에 비유하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시 주석(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과 실제 전면전을 펼쳤을 경우 비밀리에 개발한 핵무기를 사용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드워드는 이후 익명의 인사들로부터 미군이 비밀리에 신형무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개한 데 대해 매우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국가 안보를 책임지던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심각하게 여기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옷을 갖춰 입은 채로 잠을 잤으며, 기도를 위해 워싱턴 국립성당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 ⓒAP/뉴시스
김정은·트럼프 친서 27통 공개 예정
김정은, 트럼프 '각하'라 불러


우드워드는 신간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의 일부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급 비밀'을 이유로 친서를 공유하지 않았지만, 독자적으로 친서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드워드가 확보한 친서 중 25통은 공개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부르며 예를 갖췄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김정은)와 각하의 또 다른 역사적 회담"을 바란다고 적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magical force)으로 작용할지를 보여주는 값진 기억(precious memory)"이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다른 편지에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던 순간을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하며,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우드워드는 해당 친서가 전달된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내용상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이 개최되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아첨에 사로잡혔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트럼프의 거래중심적 사고 재확인
"동맹 신경 쓰는 장군들은 나약한 사람들"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관이 '동맹'보다 '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참모들에 대해 "무역합의보다 동맹에 더 신경을 쓴다"며 "장군들은 한 무리의 나약한 사람들"이라고 혹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는 이 같은 내용을 미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신간에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한국과의 동맹이 '미국이 거둔 최선의 거래'라고 보는 군 당국자들의 관점을 비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관계를 "끔찍한 거래"로 평가하며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우리에게는 100억달러(약 12조원)가 든다. 우리는 호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관련해선 미국이 일방적으로 안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국을) 존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 표지(자료사진)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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