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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자영업자 대출 과속…5대 은행 올해에만 22조 폭증

  • [데일리안] 입력 2020.09.07 06:00
  • 수정 2020.09.05 20:23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지난달까지 지난해 전체 증가 폭 16조원 넘어서

“실물경기 침체…부실여신 증가로 전이될 가능성↑”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올해들어서만 2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올해들어서만 2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올해들어서만 22조원 가까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시달리자 빚으로 버틴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자영업자 대출이 연쇄부실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60조925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239조4193억원) 대비 21조5065억원(8.9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1년간 증가액이 16조3637억원(7.33%)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8개월 만에 이를 넘어선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NH농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가장 크게 늘었다. 올 8월 말 NH농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0조6735억원으로 작년 말(34조8664억원)보다 16.5%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46조7859억원에서 51조7898억원으로 10.6% 뛰었고 KB국민은행도 69조2215억원에서 74조6952억원으로 7.9% 상승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각각 44조8320억원에서 47조8764억원으로, 43조7145억원에서 45조8909억원으로 6.7%, 4.9%씩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직격탄에 따른 경영난으로 운전자금, 생계자금 용도로 대거 빌린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2차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자영업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음식점과 제과점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선 항시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한편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0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


올 2분기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32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259조2000억원) 대비 69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이 47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자영업자 비중이 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만 18조8000원이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정부와 은행권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늘어난 것도 대출 증가를 부추겼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이 은행 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어 빚으로 버티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경영 여건이 나빠지면서 빚 상환 여력도 떨어져 향후 대출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발 실물경기 침체가 부실여신 증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코로나19 관련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조치가 연장되면서 리스크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지표 위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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